날 사랑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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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날 사랑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한심한 질문일 수 있지만 내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좀 알려 주실 수 있나요.. 자해하고 자살시도하고 얼른 죽기를 기다리며 지내다가 어느 순간 나도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되었어요. 그냥 저도 행복해지고 싶어서요. 평범하게 밥먹고 남들처럼 생각하고.. 그냥 평범하게라도 좋으니까 행복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느끼고 싶어요 지난 2년 반이란 시간동안 너무 많이 힘들었으니 이제는 힘들었던 만큼 행복하고 싶네요. 행복하려면 우선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더라고요. 근데 저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거를 할줄 모르는데 알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3년만에 처음 용기낸 마음이에요..:) 많이 응원해주세요..
전문답변 추천 5개, 공감 60개, 댓글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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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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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싶으시네요
#자신만의행복을찾아라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3년만에 처음 낸 용기로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요청해주셨다는 것에 너무 반가워 응원을 드리고자 댓글을 남깁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어느 순간 행복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시면서 죽기보다는 살기를 선택하셨네요. 너무나 반갑고 반갑습니다. 응원을 보냅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은 행동이라기 보다는 태도라고 보아야 합니다. 여러가지 태도 중에 가장 기본적인 태도는 내 마음에 대한 관심을 갖는 태도입니다. 내 마음이 지금 이 순간에 어떤 느낌을 갖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차리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나의 행동을 알아차리고 이 행동이 어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지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관심을 갖고 알게 된 내 마음을 비난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내가 친구들 사이에서 아는 것에 대해서 신나게 말했다고 칩시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자랑하고 싶어서 신나게 이야기 한 것이었습니다. 이럴 때 '남한테 자랑하는 것'에 대해서 나쁜행동이라 규정지으면서, 당시에 했던 말들을 곱씹으며 나 자신을 괴롭힐 때, 내 마음을 비난하는 태도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때 즉시 비난하는 태도를 알아차리고 멈추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게 수용하는 태도입니다. 나도 사랑받고 싶다. 나도 인정받고 싶다. 왕따 당하고 싶지 않다. 잘 한다고 자랑하고 뿌듯하고 싶다. 이쁨받고 싶다. 하는 마음들에 대해서 자기자신에게 솔직하고 그런 마음이 드는 것에 대해서 당당하게 '그럴 수 있다' 라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태도입니다. 내가 두렵거나 무서워서 피하고 싶고, 도망치고 싶고 숨고 싶고, 하는 불쾌한 감정이나 생각이 들 때에도 '그럴 수 있다.' 라는 태도를 취하는 것입니다. '나는 너무 두려워서 도망치고 싶었어. 그럴 수 있다.' 사람들과 있을 때 불편하다 그래서 자리를 피하고 싶다. 하면 '그럴 수 있다.' 라고 자신이게 말 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네 번째는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남들은 멘탈이 강하던데... 하면서 내가 발견한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하는 태도를 버리는 것입니다. 남들과 비교하는 태도는 정말이지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데 일등공신입니다. 다른 사람과 나는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서 다르게 자랐습니다. 멘탈이 강하고 약하고는 절대적인 기준도 아닐뿐더러 내가 생각한 나의 기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는 멘탈이 약해서 열등한 것이 아니라 멘탈이 강해보이는 사람과 태어나고 자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열등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를 뿐입니다. 개와 늑대는 유전학적으로 같은 생물이지만 개는 사람에게 의지하고 친숙하기에 늑대에 비해 약해보이고 늑대는 사납고 독립적이고 강해보입니다. 이것은 태어난 환경과 살아온 환경이 달라서 그런 것이지, 약한 개가 신체적으로 열등할 뿐, 그렇다고 열등한 존재도 아니고 늑대보다 불행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우울의 성향이 많은 사람일수록 자기 자신을 비난하는 것에 에너지를 쏟는데 그렇게 해서 남과 비교해서 더 노력해서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울 성향인 사람들은 대부분의 남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책하고 우울해지는 것에만 몰입하고 끝냅니다. 이런 경우 남과 비교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목적일 뿐입니다. 그러니 내가 남과 비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거기서 나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행복에 조건을 달지 않는 태도입니다. 마카님께서 행복하려면 '평범하게 밥먹고 남들처럼 생각하고.. 그냥 평범하게라도 좋으니까 행복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느끼고 싶어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에서 남들 처럼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남들 처럼 살아야 행복하다, 라고 마카님이 행복에 조건을 단 것입니다. 남들 처럼 사는 것은 정말로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정답이 결코 아닙니다. 남들처럼이라고 말씀하셨지만, 그 남들이 내가 보기에는 행복해 보일 수 있지만, 자기 자신은 자신의 삶을 만족하고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내가 몸을 바꿔 그의 삶을 살아보지 않는 이상, 내가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그가 정말로 행복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마카님은 '남들 처럼' 이라는 행복의 조건을 달고 거기에 몰입되어서 자신의 삶을 살고 있지 못하고 계십니다. 이럴 때 마카님이 불행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남들처럼 살지 못해서가 아니라, 남들의 삶을 부러워하고 있느라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다른 사람에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얻을 수 없는 멀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여기, 바로 지금 이 자리, 이 순간에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무엇보다 자기 자신으로 사십시오. 자시 인생을 사십시오. 내가 태어난 개성으로 사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유리멘탈이면 유리멘탈로 사는 것입니다. '내가 유리멘탈인데 뭐? 그게 뭐 어때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추구하는 것과 무엇을 싫어하고 피하는 것은 나의 취향입니다. 그 취향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고의로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만 아니면 어떤 것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여기서 '고의'로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내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남에게 피해를 줬다하면 사과하고 조심하면 될 문제이지 스스로 자책하고 괴롭혀야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을 갑자기 갖고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에겐 살아온 습관이 있고, 습관 밑바닥에는 뿌리 잡힌 무의식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사랑하려고 의지를 가지려고 노력해도 쉽게 바뀌지 않는 이유는 내가 과거에 살아온 습관들이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우울도 나의 삶의 긴 역사를 기준으로 보면 생각의 습관입니다. 나를 부정적으로 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깎아내리고 자책하는 생각 습관들입니다. 저의 제안들을 잘 실행 할 수 있다면 마카님은 이제 평범하게 살려고 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 안된다고 자책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상담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심리상담이라 하여 심각한 심리적 증상을 치료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나 자신에 대한 생각, 가치관, 살아온 삶들을 돌아보며 나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이해하는 과정을 상담전문가선생님과 함께 하는 과정입니다. 상담을 왜 받고 싶냐고 물었을 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해도 좋습니다. 상담에서는 정말 좋은 주제입니다. 마카님께서 상담을 통해 도움받을 좋은 주제를 말씀해주셔서 제가 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마카님께서 마음이 편안해지시고, 마카님만의 행복을 찾아 가실 수 있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nana02
2년 전
음... 행복은 별 거 없다는 거랑 내 행동이나 마음에 대해서 흠칫하는 순간이 생길 때 "내가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제 조그만 조언이네용..! 모든 사람은 모두 다른 존재기에 행복할 수 있는 방법도,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도 같을 수 없어요. 하지만 제가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별 거 없다는 거에요. 내가 책을 보며 즐거움을 느낀다면 "와 나는 책 읽는 것도 좋아해 너무 멋져..;;" 걷는 속도가 남들보다 빠르다면 "세상에.. 나 걷는 거에 소질 있는듯..? 저 사람이랑 대결해도 이기겠다" 그치만 느리게 걷는다해도 문제될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난 느리게 걸어서 주변의 멋진 풍경을 자세히 관찰할 수도 있어 너무 낭만적이야!" 주변을 안보고 땅을 보면서 걷는다? "땅만 보면서 걸으니까 개미가 지나다니면 피할 수 있어서 생명도 구할 수 있어 난 최고야!" 같은 거죠.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나 결과 하나쯤은 찾을 수 있을 거에요. 본인의 행동이나 마음이 어떤 행복을 가져올 수 있을지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된다면 은근 자랑스러울수도 있어요. 자신에게 여유를 주고 관용의 자세를 보여주기. 지금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게된 것도 너무 훌륭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요. 당신의 행복을 바라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비록 인터넷 건너편이지만 이렇게 있다는 걸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이 모든걸 잘 해내지 못하더라도 괜찮아요. "내가 못할수도 있지 뭐." 언제나 응원할게요.
비공개 (글쓴이)
2년 전
@!cde720a64469409826d 너무 감사합니다 ☺️
비공개 (글쓴이)
2년 전
@nana02 내 자신에게 여유를 주어야 하겠군요.. 길게 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비공개 (글쓴이)
2년 전
상담사님 정말 감사드려요:) 덕분에 생각도 많이 달라졌고 많은 용기를 받았어요☺️
qwerasdfzxcv1
2년 전
사람은 다 자신을 사랑해요 다른사람보다 날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니까요. 자신감을가지고 용기를 가지세요 행복이 찾아오길 빌게요.
비공개 (글쓴이)
2년 전
@qwerasdfzxcv1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저녁 되시길 바랄게요 :)
1004moon
2년 전
저는 자존감이 낮아서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가 힘들었어요...성격이 이래서 마음에 안 들고 외모는 이래서 별로고,,, 그러다가 문득 제 자존감이 왜이렇게 낮은 걸까 제 내면을 파헤쳐보니 근본적인 원인을 알게 되었고 왠지 모르게 속이 후련해졌어요 저를 이해하는 첫 단추를 끼우게 되었달까??이제는 뭔가 저를 사랑해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들고마음이 한결 가볍네요 글쓴이님도 왜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기 어려워진 건지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보시면 어떨까싶어요 ☺️ 용기낸 마음이 정말 예뻐요 항상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