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기싫다. 그저 좀 쉬고싶은 난 틀린걸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진로|군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아무것도 하기싫다. 그저 좀 쉬고싶은 난 틀린걸까
커피콩_레벨_아이콘rmsidtnlffo
·3년 전
20살 막바지 군대에 가고 전역후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 대학은 20살에 입학했지만 휴학 후 새로운 진로를 찾기 위해 치열했다. 프로그래밍을 배워 열심히 살았다. 24살에 난 돈을 벌기위해 살아왔고 당시에 난 젊었던 걸까 힘들어도 힘든줄 모르고 열심히 살았다. 매일같이 회사에가서 밤이 되도록 일하고 살았다. 하지만 일은 잘 풀리지 않고 돈은 없어지고 정신적으로 힘든 한때를 보냈다. 그리고 그땐 몰랐다. 내 몸이 힘든줄은 알았으나 정신적으로 힘든 줄은. 정신이 힘들다는건 정말 나보다 더. 말도 안되게 힘든사람이 겪는 일인줄로만 알았다. 돈이 없어서 하루를 종일 라면만 먹고 살면서 부모님한테 손한번 벌리기 힘들었다. 너무 미안해서 죄송해서. 그럴만한 일도 아니란걸 깨달은건 더 나중의 일이었다. 그리고 사업이 더이상 진행하기 힘들게 되고 난 후 다시 학교에 갔을때의 난 이방인이었다. 같은 학년의 사람들이 정말 착한 친구들이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난 혼자였고 새로운 친구는 없었다. 그저 말은 좀 섞는 동생들이었지. 학교다니면서 일을했다. 매일이 눈뜨면 학교갔다와서 일하고 자고 다시 눈을 뜨면 학교에가는 삶이었다. 그러면서 일은 좀 덜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생기며 힘드니까 이정도면 괜찮지 않냐는 마음이 생기며 일해야 하는 시간에 놀며 마음속 으로는 난 왜이리도 게으른걸까 하며 자책만 하는 삶이었다. 학교에 가도 한마디 말조차 하지않고 원룸에 돌아와 한마디 하지않고 일하는 삶. 그때부터였을까. 난 무기력해졌고 내가 정신적으로 아프다는걸 알게 된건 그해가 다 갔을 때 즈음이었다.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다는걸 인지한 후 조금 나아졌지만 난 여전히 혼자였다. 원래 알던 친구들은 다 졸업했으니까. 그렇게 일할 시간에 일하지 않으며 보내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며 지금 28살에 와서는 거의 하지않고 쉬면서 보낸다. 수입은 어느정도 되었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급격히 줄어 한달 한달이 힘들다. 대충 놀면서 해도 수입은 먹고 살만큼 있었으니 더욱 대충 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작년 중반즈음 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졸음이 계속되어 일을 하고 싶어도 한시간은 자고나서야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냥 몸이 피곤한가보지. 내 몸이 허약한가보지. 라며 시간을 보낸지 다시 1년 이상이 지나 오늘의 나. 그저 쉬고싶다는 생각만 하는 내가 되었다.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멍하니 바다를 보며 맥주한잔이 마시고싶다. 쉬고싶다는 얘기도 못하는 내가 바보같다. 그냥 난 좀 가만히 쉬고싶다. 그렇지만 난 편히 쉴만한 돈이 없다. 그렇게 돈을 쫓아 살았는데. 돈이 없다. 정신과를 가는 돈도 아깝다고 생각하는 내가 싫다. 그냥 로또라도 당첨되어 주지는 않으려나... 로또에 의존하는 삶은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있다. 하지만 난 지금 반쯤 로또에 의존하는 잘못된 삶을 산다. 이 사실조차 알고 있어서 더 괴롭다. 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고 무얼 잘못했기에 이런 상황이 되었을까. 쉰다는것은 무엇일까.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걸까.
불만이야스트레스받아지루해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부러워불면우울해의욕없음스트레스자고싶다외로워슬퍼무서워괴로워속상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