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무능해서 싫어.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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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xolox
·3년 전
내가 너무 무능해서 싫어.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일머리도 없어. 말도 답답하게 해서 싫어. 근데 나한테 일을 그렇게 하냐고 말하는 오빠도 너무 싫어. 오빠도 답답해서 한 말이겠지만 나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고통 받고 있단 말이야. 내가 뭐만 잘못하면 일을 이딴식으로 밖에 못 하냐고 스스로 따지게 된단 말이야. 이미 속으로 손절했지만 가족으로 묶여있으니 너무 답답해. 차라리 오빠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없던 사람이 되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아. 난 그때 미성년자였고 실수할 수도 있었잖아. 왜 일이 잘못되면 다 내 탓으로 몰고가는데 그때 니가 착각해서 일어난 일도 있었는데 일단 나부터 몰아세우다가 아닌 거 아니까 그냥 사과하고 넘어가? ***끼야 실수 한두번이면 넘어가는데 너부터 잘 해 그냥 나 가족이고 동생이니까 만만하게 본 거 아니야? 인간으로서 존중하려는 노력은 보이는데 그래도 동생이니까 툭툭 던지고 아랫것으로 보는 거 다 느껴져. 니 친구들에게도 그러니? 제대로 안 알아보고 짜증부터 내고 나중에 자기가 실수한 거 알고 "어 미안" ㅇ*** 니 친구들한테도 그래? 너 친구 많고 인간관계 좋잖아.빠릿빠릿하고 성격 좋다고 소문도 좋은 거 다 아는데 나한테만 그러니. 엄마아빠 이혼하고 우리 둘이 떨어져 지내서 나는 너한테 가족애도 없어. 근데 왜 아랫것 취급하냐고 안 그래도 너한테 열등감 들어서 미치는데 그딴식으로 굴지 마. 제발 남처럼 대해줘. 타인 존중하듯이만 해달라고 난 너랑 가족 아니야. 남들 앞에서 망신주지도 말고 위압감 느끼게 하지마 니가 정색하면 나는 무섭다고 어릴 때도 그렇게 무섭게 했잖아. 그래서 나 거짓말 하는 것도 싫어하는데 니 앞에서는 '어떻게 말하면 안 혼날까' 이 생각만 들고 초조해져서 말도 제대로 안 나온다고. 이럴 때 나 스스로 초라해지고 미칠 것 같아. 다음에 만났을 때 또 그딴식으로 굴면 죽여버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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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chae2002
· 3년 전
저도 어제 알바 첫 출근을 했는데요. 처음으로 하는 거라 긴장하고 있었는데도 실수를 하게 되더라고요... 사장님 입장에서는 제 실수로 안해도 되는 일까지 하게되니까 당연히 혼내는 거고, 또 다음번에는 실수 하면 안되니까 제대로 알려주시려고 그러신 거겠지만 그 당시에는 괜히 내가 마음에 안 드시나? 싶고 나를 싫어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다음 출근이 되게 두려워 지더라구요. 왜 나는 이렇게 눈치도 없고 실수 하지 말아야 할 부분에서 실수를 했을까? 라는 생각에 자책도 엄청 많이 했어요. 근데 사장님은 그냥 그 상황이 지나고 나면 제 실수를 그렇게 크게 담아두고 계시지 않는 것 같고 그냥,, 왜 그런 복잡한 생각으로 나 자신을 힘들게 했을까 하는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혹시 실수를 했다면 죄송하다 사과드리고 다음에 반복하지 않으면 되는거고요. 처음이니까 서툴고 잘 모르는게 당연하다 생각해요.사회 초년생 이신 것 같은데 우리 같이 파이팅해요! 내 자신이 무능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너무 싫고... 그런 마음 너무 뭔지 잘 알겠어요.너무 막연하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알바 버텨보려고요.ㅎㅎ 나도 시간이 지나면 같이 일하는 저 언니처럼 척척! 해낼 수 있겠지, 시간이 지나면 나도 유능해질 거야. 이런 식으로요. 응원할게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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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lox (글쓴이)
· 3년 전
@youngchae2002 이리 말을 들으니 마음이 좀 더 나아지네요. 사실 나를 혼낸 사람보다 실수를 한 나 스스로가 더 미웠거든요. 마음 알아주시니 감사해요.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겠죠? 2002님도 알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