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ayokay
·3년 전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모든게 다 하기 싫고 재미없다. 맨날 유튜브나 웹툰만 본다. 그것들이 재밌어서 보는 것 보단 핸드폰 내려놓는 동시에 밀려오는 생각에서 도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무기력증에서 벗어나려면 여기저기 운동도 다니고 그래야하는데 맘처럼 잘 안되고 내가 정말 한심할 뿐이다.
학교 커리큘럼이 정말 맘에 안들어서 자퇴하고 싶은데 그 이전에 과는 나와 정말 맞는 지도 모르겠고 항상 고민과 불안을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내 자신이 혐오스럽다.
내년에 반수를 한다면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을 벌려면 알바를 구해야 할 텐데.. 몇 달 전부터 몇십번 넣은 알바가 다 도루묵이 되어서 이젠 자신도 없고 나만 이렇게 쓸모없는 삶을 사나 싶다 그리고 반수를 해낼 자신도 없다
잠도 매일 불규칙하게 잔다. 끼니는 배고플 때 먹기에 시간을 챙기지 않는다.
심리테스트? 우울증테스트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거 해보면 맨날 병원가라고 진단 뜨던데 난 그럴 돈 없다. 불면증 때문에 고등학생 때 엄마랑 손잡고 클리닉을 다녀온 적 있다. 거기서 한 번 검사하는데 10만원 넘게 나와서 뜨악했다. 우리집에 가난해서 그정도 돈을 못낼 정도는 아니라도 아빠에게 내 정신과 갈 돈을 빌려달라 하기엔 내 자신이 부끄러워서 말 못하겠다.
시작하기도 전에 지래 겁을 먹고 빌빌거리는 나를 콱 죽여버리고싶다 난 죽고싶기보단 내 자신을 죽이고싶다
꼴에 이상은 높아서 그런갑다. 참 한심하다. 벌레같은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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