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왜 사는걸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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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왜 사는걸까...
커피콩_레벨_아이콘hi94
·3년 전
솔직히 7살때까지 유일하게 의지했던 외할머니 돌아가신 이후로 거의 행복의 웃음은 매해 일년에 몇번뿐이고 웃음가면을 쓴 삐에로 같았습니다. 외할머니 이후로 그 누구한테도 나 힘들다 그냥 기대고 있고 싶다 등 아무 표현 못하고 살아온지 20년. 어두운 터널 속을 언제 벗어날 수 있냐고 홀로 발버둥치며 살았습니다. 주변에서는 나보다 좋은환경에서 힘든 거면서 행복에 겨운 그저 단순히 힘들어 소리나 하고 나를 놀리는 건가 싶었습니다. 10살때 머리를 다치면서 전교에서 놀던 성적도 인기좋아서 많았던 친구도 모두잃고 성적바닥 왕따로 버티고 봉사에 미쳐 살면서 사회복지사 꿈꾼지도 10년이 넘었네요. 그 일을 한다고 내 상처가 사라지는게 아니란거 상처로 인한 꿈이 헛된 꿈일수도 있다는걸 알지만 봉사로 사람한테 다친마음 위로받았고 살아있는걸 유일하게 느낄수 있었습니다. 이제와서힘들다 나에게 위로를 받고 기대는 친구를 보면 내가 저것보다 힘들었다며 경험담을 얘기해주면 자기보다 힘들었겠다며 무안해하며 나보다 힘든사람있었다는데 위안느낀다고합니다. 10살때 자살하려 살던 아파트 옥상에 올라섰는데 외할머니 목소리에 실패하고 자살이 무서워져 산지 17년되가네요. 언제쯤 내가 살고 있구나란 행복이 아닌 내가 어떤것으로 인해 진심으로 행복하구나를 느낄까요. 하루에 한번씩 차라리 죽고싶단 생각도 하긴합니다. 이미 마음을 편히 내려놓았던 상태고 주변인들로 인해 하루하루 버텨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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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남을 돕는 사람은 정해져있는 나쁜 운명도 비켜간다고 합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한존재
#본인스스로만
#그렇게여기면
#모든것이
#완성됩니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오랜시간 혼자서 살아나가기 위해 애써오셨네요. 봉사가 많은 힘이 되셨나봅니다. 그렇게 버티고 버텨서 하루하루 살아가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사시기를 간절히 원하시나봅니다. 현재는 행복하지 않고 행복하지 못해서 죽고싶다는 마음이 드시는 것 보면 말입니다. 어떻게하면 행복하구나 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을지, 마카님의 궁금해 하셨고 그 궁금함에 끌려 사연을 읽게 되었습니다.
🔎 원인 분석
저는 사주가 인생의 전부라고 믿지는 않지만 사주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토정비결이라는 사주로 유명한 토정선생의 이야기입니다. 조선시대 역병이 창궐했던 어떤 시기에 토정선생이 스승과 어떤 마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 마을 앞에 어떤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이 마을에는 역병이 창궐했으니 이 마을을 돌아서 가라고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토정선생이 보기에 본인도 역병에 걸릴 위험에 있는데도 그 자리를 지키면서 사람들을 돕는 그 사람이 하도 기특해서 사주를 봐주고 오겠다고 스승에게 허락을 받으려 했습니다. 그러자 그의 스승이 말했습니다. "그만두어라. 저런 사람은 사주가 비켜간다." 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남을 돕는 사람은 정해진 운명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말 때문입니다. 정해진 운명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이런 이야기는 저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줍니다. 마카님은 분명 좋은 일을 하고 계십니다. 비록 마카님은 지금 행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그것은 지금까지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마카님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마카님의 인생은 지금과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이것이 운명을 뛰어넘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내가 정말로 간절히 간절히 이 상황을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으면, 기회가 찾아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의 이끌어줌을 통한 기회일 수도 있고 아주 우연히 알게 된 사람으로부터 얻은 정보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세상은 나를 돕기 위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도 과거에는 심한 우울과 답 없는 인생이라는 자책감에 죽고 싶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지금 제가 상담심리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 것이고, 하루 하루 소소하게 행복감을 느끼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조차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이야기는 매우 길기 때문에 댓글로 모두 다 설명드릴 수 없지만 저는 친구를 통해 우연히 심리상담을 알게 되었고, 어떤 사건에서 공황발작과 우울의 위기를 겪으면서 상담을 받게 되었고 아주 우연히 알게 된 사람에게 들은 한 단어를 통해, 지금의 상담 스승님을 알게 됐습니다. 그와의 공부를 통해 제가 극적인 변화를 깨닫게 된 계기도 아주 우연히 있었습니다. 그 경험들은 아래와 같은 통찰을 낳게 해 주었습니다. 힘들어 했던 당시에 제가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은 '행복하구나~ 라는 충만한 마음을 늘 가지고 사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저에게는 행복이란 어떤 개념이 있었고 행복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지 않던 새로운 어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저를 가장 불행하게 했던 것들이 바로 개념들이었습니다. 나는 가지지 못했다 하는 느낌 말입니다. 나는 언제쯤 편안해질 것이며, 나는 언제쯤 상처를 덜 받을 것이며, 하는 개념들 입니다. 내가 행복하려면 나는 편안해져야하고 나는 상처를 덜 받아야하고, 돈도 잘 벌어야 하고, 인기도 있어야하고 성숙해야 하고 등등 이런 개념들은 나만의 것이었고 저는 거기에 갇혀있었습니다. 나는 아직 가지지 못했다 하는 것들이 저를 불행으로 빠뜨렸고 우울하게 했고, 자책이 자책을 엎고 눈덩이 처럼 자라버린 자책이 죽고싶은 마음을 만들어냈습니다. 그것이 깨어지는 것은 한 순간이었습니다. 이것을 알게 된 것은 스승님과 함께 간 인도 남부의 아루나찰라 라는 성스러운 산이었습니다. 이 한 순간을 위해 나의 모든 시련들이 있었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그때와 저는 인격이 변한 것도 아니고, 환경이 변한 것도 아닙니다. 성격도 그대로고 버릇도 남아있습니다. 주변 사람도 그대로입니다. 가족도, 친구도 달라진 것은 행복에 대한 개념 뿐이었습니다. 행복은 지금-여기에 있습니다. 이 자리에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이 한 순간에 있습니다. 다른 곳을 바라보고, 다른 개념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 행복을 보지 못합니다. 저 또한, 과거와 같이 다른 개념들을 바라보고 있었다면 이 행복은 영영 못 보고 살 수도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충분히 만족합니다. 마카님 또한 그렇습니다. 이런 경험들은 쉽게 얻어지는 것들은 아닙니다만, 마카님께서 간절히 원하신다면 남을 돕고 나를 돕는다면 반드시 그것들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남을 돕는 것이 지금 마카님의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인 것 같습니다. 그것을 유지하되 마카님도 남의 도움을 받으세요. 일단 지금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울감과 죽고싶은 마음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결하셔야 합니다. 남보다 나 자신을 돌봐야하고, 타인(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지금의 우울감과 죽고싶은 마음들은 어린시절부터 이어져 온 과거의 상처와 아주 연관이 깊습니다. 그 상처들을 해결해야합니다. 심리학으로 충분히 파악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상담의 도움을 받으시면 지금의 마음의 문제들이 제일 먼저 해소가 됩니다. 우울감, 성격적문제, 인간관계 갈등, 감정의 문제들이 먼저 덜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원인이 되는 마음의 상처들을 해결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물론, 마카님의 상처들을 상담전문가가 모두 다 이해하고 직접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마카님이 그 상처를 직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그 상처들의 치유가 우선입니다. 상처들이 지금-여기를 못 보게 하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마카님께서 적극적으로 이제는 자신의 행복을 알기 위해 자신 스스로를 도우실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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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94 (글쓴이)
· 3년 전
@천민태 상담사 1월부터 1달반정도 아침점심공황장애저녁공황장애 우울증-아침공황장애 저녁우울증약을 먹으면서 내가 받아온 상처를 어떻게 하면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까 내가 내 마음을 너무 외면하고 내 자신을 스스로 너무 억압하고 있었다는걸 깨닫고 현재 아이키우는 엄마로서 이혼한부모가장으로서 기타등등 내 자신에 대한 생각을 못했던 것을 돌아보고 지금은 저녁 공황장애 우울증약만 먹으며 내 스스로 상처를 직면하고 지나간 시간 속에 내가 이만큼 아팠기에 또다른 위기가 와도 같은 깊이의 공황 우울은 참을 수 있는 한층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큰 행복을 바라진 않았지만 소소한 행복조차 못느끼고 너무 억압해서 스스로 스트레스 받고있었다는걸 스스로 마음을 힘들게 했다는걸 깨닫고 하루하루 다시 내가 스스로 힘내서 살 수 있게 됨을 감사하며 내 상처도 감싸줄수있게 되었습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을 돕고싶어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는데 위기까지 간 사람들을 더욱 잘 도와줄수잇을거같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도움요청하고 편해질 수 있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상담진행은 안했지만 제가 오랫동안 지켜온 사회복지사 꿈을 초심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