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3년 전
오늘 밖에 안 나갔다. 두 달 정도 밖에 잘 안 나갔다.
그냥 밖에 나가는 게 다시 힘들어졌다.
어제 밖에 나가서 걸었다.
기분이 좀 낫다.
좀 힘들다.
막연하다.
감정을 계속 느껴야 할까?? 이해가 최선이야. 공부를 왜 못하게 하지. 못하게 하는 건 아니지. 그런데 선생님 말이 자꾸 머리에 맴돈다.
'선생님'이란 호칭도 짜증난다.
언어지능도 떨어진 것 같다...
두더지가 되고 싶다.
우울하다.
그냥 안 좋은 기분에도 농담이나 생각하고 여기다 하소연하고 산책하면서 버텨야겠다.
6개월 동안 운동하고 내년 여름에 알바랑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노인 무료 급식소에 가서 일해보고 싶다
아이들은 잘 못 놀아줄 것 같다
나이 든 사람과 소통... 못하겠다
그래도 아이들보단. 아이들은 한 마디도 신경쓰여서.
그래서... 이렇게 정했다.
어차피 얘기할 일은 없겠지... 걱정이다.
내일 집단상담에 가면 또 걱정이다...
날 잡아주는 건 나 밖에 없다
솔직한 것도 한계가 있고 스트레스는 점점 쌓인다.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진 않다
이해해준다던 사람이 거짓말이었을 때 그걸 깨닫고 너무 힘들다
감정적으로 힘들다...
벗어나고 싶다...
다 그냥 가짜였다...
이렇게 믿음이 연약할 수가...
뭔가 사람이 당연히 느낄 수 있는 것들이 역겨워졌다
역겨움...
제일 극복하기 힘든 감정이 다시 돌아왔다...
차라리 그 선생님을 만나지 말 걸.
다른 곳을 찾아갈 걸...
내가 잘 알아보지 못한게 후회된다.
그냥 전부 믿을 수 없다...
글이나 그림이 날 위로해준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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