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자책하는 걸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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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clair737
2년 전
요즘 너무 자책하는 걸까요?
진짜 이걸 쓰면서 드는 생각이.. 저는 계속 제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자책하는 글을 좀 많이 쓰는데 이번에는 자책을 너무 많이 한다면서 글을 쓰고 있네요.. 하.. 저 성격진짜 별로죠.. 진짜 저라도 뭐하는 사람인가 생각드는데.. 주변에서 믿을만한 분들이 저 많이 고생하는 거라고 하니깐ㅠ 제가 그동안 너무 자책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봤는데.. 요즘 너무 힘들고 속상해서 정신줄 놓았던 거 같아요.. 난 왜 이렇게 사는지도 모르겠고.. 노력해도 알아줄이가 없으니 점점 게을러지고.. 결국 제가 망가지고 있는데 그 원인이 저기 때문에.. 고치는 방법을 모르겠고 의지할 무언가라도 있으면 좋겠고.. 망상도 해보고.. 아주아주 가끔 환각도 보고.. 꿈도 꾸고 정말 별의별짓 다해요.. 그나마 취미로써 시가 있기에 시로 마음을 표현해서 스스로 달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사실 위로받고 싶거든요.. 저말고 이세상에 알아갈 사람이 많으니깐 다같이 어울리면서 신나게 놀고 서로 위로하고 그런 망상 하는데 솔직히 가끔은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난 왜 이렇게 태어났고 왜 이렇게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모두가 격은 일이겠죠? 그렇다고 해주세요..
힘들다지루해혼란스러워스트레스공허해우울해자고싶다외로워공황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괴로워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5개, 댓글 1개
상담사 프로필
조진성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세상에 잘못된 감정은 없답니다.
#자책#자기비난#우울#무기력#망상#환각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평소에 늘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책을 많이 하는 편이시군요. 무언가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속은 복잡한데 정리는 안되고.. 이런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 발버둥 쳐보지만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는.. 그런 무력감과 절망감이 사연에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따듯한 위로 한마디면 족하다는 마카님의 간절한 마음의 소리 또한 들리는 듯 합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어떠한 삶의 무게와 고통을 견디고 계셨기에 자기 자신마저 스스로를 미워하고 비난하는 삶을 살고 계실지.. 짐작하기조차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마카님의 사연을 관통하는 한마디는 ‘위로받고 싶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었어요. 어쩌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늘 평가받고, 잘했을 땐 칭찬받지만 조금만 못해도 비난받는, 그런 조건적인 대우를 받아오시지 않았나 생각해요. 그 사람들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늘 혼이 났기에, 마카님 자신조차 스스로를 못난 사람이라고,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오신건 아닌가도 싶구요. 그렇기 때문에 마카님이 지금 느끼고 계신 혼란감과 자책감은 마카님에게서 비롯된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 사람들로부터 주입된, 강요받은, 원치않는 그런 감정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고민의 뿌리가 내것이 아니었기에 아무리 답을 찾으려 해도 답이 보이지 않았고, 이러한 감정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발견해내기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지금 마카님께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와 인정, 수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못해도 돼요, 실수해도 돼요, 조금 쉬었다 가도 괜찮아요, 그럴 수 있어요, 그래도 되니까요. 지금 마카님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조건부 사랑을 받고, 조건부 인정을 받았기에,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민감해졌고, 어느 순간 주객이 바뀌어 내안에 내가 있는게 아니라, 타인의 기준과 평가만 남은 상황처럼 느껴지거든요. 만약 그랬다면 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람은 누구나 존재 그 자체만으로 존중받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답니다. 인생에 있어서 정해진 답은 없습니다. ‘이래도 될까?’, ‘이게 맞나?’, ‘남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으려나?’ 아닙니다, 그래도 됩니다. 그래도 돼요. 남들이 이상하게 볼 수도 있겠지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마카님의 인생이고, 마카님의 선택이잖아요. 그럴 권리와 책임은 마카님께 있는거니까요. 아프면 아프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해도 돼요. 마음껏 울고 소리치고 나서 다시 일어나면 되니까요. 세상에 잘못된 감정은 없답니다. 그리고 나의 선택을 믿어주세요. 혹시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반성하고 수정해서 보완하면 돼요.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비난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괜찮아요. 결국 이러한 과정 과정들이 쌓여 마카님의 삶을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만들테니까요. 만약 또 스스로에게 의심이 들고, 자책하는 마음이 든다면, 그땐 ‘내가 맞게 잘 가고 있구나’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조금만 더 따듯한 눈으로 스스로를 바라봐주세요. 남들이 틀렸다고 해도, 자신만은 나를 믿어주고 맞다고 외쳐주세요. 나를 알고 적을 알 때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죠. 나를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는 무엇을 하더라도 공허할 수밖에 없습니다. 껍데기만 있고 알멩이는 없는 것처럼 늘 불안하고, 잘하고 있는지 의심스럽고,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느낄 수밖에 없을거에요. 늦지 않았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없으니까요. 마카님만의 인생의 속도, 마카님만의 페이스를 발견하면 됩니다. 마음이 조금 진정되셨을 때, 전문 상담의 문을 노크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나를 향해 한발 다가갈 때, 내가 지고 있는 삶의 문제에 한발 더 다가가는 거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분명히 알아차리게 된다는건 그만큼 해결을 위한 시간 또한 멀지 않았다는 얘기니까요.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것이 바로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카님만의 멋진 삶의 목표를 발견하시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