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게 무섭당 내 뇌피셜 사후세계는 없다고 생각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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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bc2354
·3년 전
죽는게 무섭당 내 뇌피셜 사후세계는 없다고 생각해 단순히 뇌세포가 죽고 또 다른 뇌세포에서 깨어난 것이 나라고생각해 그러니깐 내가 죽으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거든 죽는 순간이 진짜 무서울거같아 내가 늙어가는 것도 무섭고 언젠가 가족을 떠나보내야된다는 것도 무서워 내 주변사람들이 사라져가는 것을 보는 것도 무서워 그냥 무서워 근데 이걸 너무 일찍 깨달은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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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yphusim
· 3년 전
제 생각을 한번 들어보실래요?(잠결에 막상 쓸려고 하니 너무 길어졌어요 허...) 저 또한 죽는게 엄청 두렵기도 했고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저 이런 회의감만 가지고 살다가 어느때인지는 모르겠지만 인식의 변화도 좀 많이 생겼어요. 아마 영향을 준 대상들은 책 '이기적 유전자' , '코스모스' 등과 조던 피더슨의 책과 강의 등이라 생각해요. 생명체가 생긴 이유와 생존에 대한 갈망등에 대한 고민을 좀 많이 했던거 같아요. 우선 물질적인 '나'로 생각해보면 우린 이미 지금까지 살아왔고 앞으로도 살아갈테니 영원히 산다고 생각되요. 나라는 개체는 dna에 의해 생겨난 것이고 이 dna는 생식이라는 행위를 통해 절반이 나뉘어 자신의 아이에게 물려줌으로써 '나'가 계속해서 존재하고있는거죠. 과학적으로 보면 생명은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생존 전략들을 선택해 왔고, 우리 인간은 그중 성을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높여 생존확률을 높이는 방법을 선택(자연에 의해 선택)한거죠. 제가 아직 부모가 되지 못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이를 위해 희생하는 부모님들의 마음도 생물학적으로 보면 생존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죠. 인간이라는 종을 위해 도우려는 마음도 다 생존전략에 포함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남보다 친족들을 중시하는것은 dna의 유사성이 더 높이 때문에 즉 '나'라는 정체와 더 같기때문에 더욱 더 투자를 한다고 이해할 수 있어요. 따라서 우리가 아이를 낳게 된다면 이러한 걱정은 사라질 것이라는 첫번째 생각. 두번째로 dna로써의 나와 정신으로써의 '나'가 같은것인가 내가 죽으면 dna는 살아갈지라고 정신으로써의 나는 죽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해봤던거 같아요. 즉 뇌의 전가적 신***써의 나를 '나'라고 생각해보면 좀 고민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저도 아직까지 계속 질문을 던져가고 있고요. 첫번째로 정신적인 '나'가 뇌에 종속된다고 보게 된다면 dna로써 생각하는것과 크게 달라질게 없다고 생각해요. 뇌는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기관 즉 동물에게 존재해요. 즉 뇌는 개체의 행동을 생존을 위해 행동하도록 하는 일종의 명령기관이라고 생각할 수 있죠. 애초에 우리의 생각이라는 것 자체가 뇌의 작용에 불과하고, 우리의 사유가 그저 생존을 위해 존재할 뿐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치매환자를 보면 이 같은 예를 잘 알 수 있지 않나 생각해요. 그들이 기억을 잃었다고 그들이 아니라고 묻는다면 그들이 아니라고 확언할수 없죠. 따라서 이 같은 경우도 위의 상황과 같이 그저 dna로써의 나로 판단할 수 있을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정신적인 '나'가 나라고 생각해요. 어찌보면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지만 죽으면 끝인거죠. 삶의 목적으로써 제 입장은 여러가지로 나뉘는거 같아요. 1. 위의 dna로써의 나로 인식(즉 생식활동으로써 dna를 넘겨줌) 2. 그냥 정신적인 나의 죽음을 받아들임 3. 동면 전뇌 등 과학기술의 발달을 기다리고 이를 위해 경제적인 재산을 쌓아둠 이게 이때 까지 제가 생각해온 죽음에 관해서내요.. 그냥 한번 저 또한 이야기를 풀어봤내요 작성자님도 여러 과학적 지식도 찾아보기도 하고 과거 철학자들은 생각도 보면서 자신만의 삶의 목적을 찾아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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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2354 (글쓴이)
· 3년 전
@sisyphusim 왕 되게 논리적인 글이네요ㄷㄷ 확실히 가능성 있다고 봐요 굳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