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탁 트인 곳에서 혼자서 편하게 쉬는 건 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하늘이 탁 트인 곳에서 혼자서 편하게 쉬는 건 정말 좋죠. 전 남의 눈치를 너무 많이 보고 자기애는 많지만 자존감은 낮아요. 그래서 전 혼자 있는 곳에서도 혹시라도 남이 보게되는 건 아닐까 정말 많이 걱정하고 신경쓰느라 혼자있고 싶을 때도 제가 원하는데로 정말 편하게 쉬질 못해요.그저 하늘을 보며 한숨을 내쉬며 잠깐이라도 쉬고 싶은 건데.. 강박증도 좀 있고, 우울증이 있어요. 저도 바뀌고 싶은데 제겐 한발짝 앞으로 걷는 것도 너무 힘든가봐요.솔직하게 말하면 너무 힘들어요. 항상 저의 진심과 진짜 모습을 숨기고 다른 사람인척 하는 것도 힘들고, 울음을 참는 것도 힘들어요.그냥 참는거면 차라리 더 편할텐데 안힘든 척,이제 나아졌다며 스스로를 속이며 참는게 아닌 눈물을 흘리지 않을 만큼 괜찮아졌다고 속이나봐요. 전 다시 아무것도 못하던 때로 돌아가는게 너무 무서워요. 전 하고싶은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은데 기껏 조금이라도 괜찮아졌는데 다시 또 안좋아져서 더 많은 것들을 짊어지게 될까봐 너무 무서워요.지금도 겨우 버티고 있는거고 지금도 해야할 것들을 안하고 노력하는 중이에요.여기서 얼마나 더 떨어질까봐 너무 무섭단 말이에요..아직 어리고 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은데.. 제 미래를 망치게 될까봐 오지않은 미래도 너무나 두려워요. 노력하는 것도 지치고 아직 해야할게 너무나 많은데 이대로 그냥 쉬고싶어요.금방이라도 포기하고 쓰러지고 싶은데 그러기엔 그것도 무섭고 두렵나봐요.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아무래도 난 너무 두려워서 계속 외면을 하는 건가봐요.내면의 날 받아드려줘야 하는데 다시는 괜찮아지지 못할까봐,그대로 쓰러져버릴까봐 무서워서 차마 용기를 못 내고 무기력한 상태로 쭉 있나봐요. 뭐부터 잡아야할지, 뭘 시작점으로 정해야할지.. 이젠 저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게 됐어요. 남이 필요한데 또 남에게 피해주기는 싫은 성격이라.그리고 중1인데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먼저 기대본적도 도와달라고 한적도 없어서 전문가도 아닌 그사람도 힘들 수 있는데 그냥 아는 사람에게 기대서 그사람을 믿고 모든걸 다 말한다는 게 너무 어려울것 같아요.전 아직 제게도 솔직해지지 못했는데 남에게 말할 용기가 있을까요.. 만약에, 정말 만약 제가 상담가 분과 상담을 하게된다면 전 완전 횡설수설하며 자신도 날 모르겠다며 상담가분께 이해도 안될 순서로 뒤죽박죽 말할 것 같네요..ㅎ 그래도 남에게 얘기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을 것 같네요ㅎ 상담사분과 만나는 망상을 해봤는데 이런 망상이 현실로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잘은 모르겠는데 제겐 제 마음을 받아줄 수 있는 전문적인 상담사분을 필요로 하나봐요. 저도 다른분들처럼 따뜻하고 친절하게 절 이해해주시고 위로해주시는 분을 만나고 싶어요. 제 얘기라도 들어줄 사람이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아,적어도 마카라는 앱을 발견해 휴식처 같은 곳에서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은 좋네요:) 오늘은 나에게 수고했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많이 힘들었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버티고 참았을지 스스로인 나도 모르겠다..ㅎ 늘 하루하루를 살아줘서 정말 고마워, 지금까지 너무 수고했어 오늘 하루도 너로 살려고 고생했고 난 널 제일 이해하고 너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줄 수 있는 사람이었을텐데,나조차 날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이제라도 자신을 위해 열심히 안아주고 사랑하고 싶어. 정말 고생했고 수고했어. 사랑해:) 진심으로 널 사랑해,정말로.
혼란스러워불안해만족해우울해오늘도수고했어중독_집착살아줘서안심돼공허해무기력해노력해줘서정말고생했어불만이야신뢰해고맙고답답해불안힘들다내일도화이팅잘자수고했어날포기하지않아줘서트라우마자고싶다외로워고마워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4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eha0923
· 3년 전
마카님과 비슷한부분이 많아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고 너무 수고하셨다고 다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해서 어느순간 생각까지 남의시선에 맞추고있다는 생각이들기도 하고 주변에 도움을 줄 친구들이 있지만 정작 힘들때는 힘들다고 말하지 못하고 마카에서 글을 쓰는거조차 어려울때가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저와 비슷한 마카님이 잠깐 방향을 잃고 지치게 된것이 너무 안타깝고 얼마나 힘드셨으면 다정하신 마카님이 이런고민을 히실까 생각이 드네요. 너무 고생하셨어요 지치고 쉬고싶어도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오신 것에 너무 감사해요 다 괜찮을꺼에요 처음만난 저지만 마카님의 얘기를 듣고싶네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reha0923 맞아요.마카님 말들이 다 저와 똑같네요..남에게 너무 의식하고 남부터 신경쓰는데 안그러고 싶고, 정말 맘 같아서는 도와달라고 하고싶어도 제게 중요한 사람에게 피해주고 짐이 되긴 싫어서 도움받기도 미안하고요. 저도 마카에서 솔직해지기 어렵긴 했죠.아직도 어려운 점이 있긴 하지만요. 다 안그러고 싶고, 되고 싶은 사람들처럼 저도 멋져지고 싶은데 그렇게 되는 게 제겐 너무 쉽지가 않네요.많이 달라서 그런가.. 그래도 나름 열심히 포기 안하고 노력하고 있는데..너무 어려워요. 마카님이 제게 말해주시는 게 신기하게 절 잘 알아주시는 것 같고, 제가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감동이고 감사하네요.. 왠지 알아서 "힘들었지?알아"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ㅠ 마카님 말 하나하나가 마치 절 쓰다듬어 주시는 것 같아요.. 제가 다정하다 해주시는 것도 감동이에요ㅎ 덕분에 안도의 한숨도 쉬고 좀 안심이 됐어요ㅎ 처음만난 저지만 제 얘기를 듣고싶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아,그리고 처음만났다길래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전 비공개였네요. (물론 이번이 처음하는 대화긴 하지만요ㅎ) 마카님이 응원해주시는 이름이 저거든요ㅎ (자기 프로필에 응원하는,받는 거 있잖아요, onlyforhappy가 저예요ㅎ) 왠지 좀 부끄럽네요..ㅎ우연히 만나게 되서 기뻐요! 제가 비공개를 바꿀 수는 없어서 안믿으셔도 괜찮은데 그냥 반갑고 너무 고마워서 말한거예요. 저도 응원할때부터 마카님이 궁금하긴 했는데 될 수 있다면 서로 더 대화해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ㅎ 그럼 이제 진짜 끝! 이미 자고계실 것 같지만 잘 주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reha0923
· 3년 전
앗 그분이셨구나ㅋㅋㅋ 왠지 반갑네요 제가 한말에 마카님이 위로받으셨다는 말이 너무 기쁘네요 말씀하나하나 너무 이쁘게하셔서 듣는사람이 되게 기분이 좋아지게 하시는거 같아요. 너두 마카님을 만나서 반갑고 즐거운것 같아요 앞으로 자주 얘기나눴으면 좋겠네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
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reha0923 괜히 말한건 아닌지 좀 부끄러웠는데 다행이네요ㅎㅎ 말 예쁘게 한다는 말은 누군가 해줄 때마다 항상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ㅎ 마카님도 기분 좋은 말 잘하시는 것 같아요! 마카님과 처음 하는 대화였지마카님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는 게 편했고 공감되서 좋았어요:) 제가 시간이 된다면 저도 마카님 글에 댓글을 써서 또 공감도하고 얘기할 수 있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