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취업에 성공해 직장인 1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진로|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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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취업에 성공해 직장인 1년차가 된 27살 사회초년생입니다. 제가 지금부터 쓰는 글은 저의 일은 아니고 제 여자친구에게 있었던 일이며, 힘들어하는 여자친구를 어떻게 위로해줘야 할지 모르겠는 마음에 하소연 비슷한 글을 적어봅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둘 다 유학생의 신분으로 흔히 말하는 캠퍼스 커플이었습니다. 둘 다 고민하고 있는 진로가 비슷한 방향이었기 때문에 졸업 후 저희는 감사하게도 현지에서 취업에 성공, 같은 회사의 동기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올 한 해는 항상 사수가 따라붙으며 가르쳐 주고, 열심히 배우는 중입니다. 사수가 정해진 이후 첫 출근. 여자친구는 혹여나 자신이 외국인의 입장이라 사수의 가르침을 못 따라가진 않을까, 나 때문에 괜히 그들이 한국인에 대한 실망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들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도 자신의 입장을 어느정도 이해해주는 혼혈인 사수를 만나 예상외로 매우 프리한 분위기에서 연수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 마음이 편해졌는지 오히려 출근하는 것을 기대했었고 아직 새발의 피 이겠지만 외국인으로써 현지인들의 집단 속에서도 잘 적응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저대로 그 친구는 그 친구대로 각자 다른 사수에게 별 탈 없이 무난히 배우며 업무를 익혀가던 중 오늘은 여자친구가 잔뜩 풀이 죽은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근무는 평소와는 달랐는지 우울해 하더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본인의 사수와 같은 기수의 직원들 , 즉 사수가 아닌 다른 선배사원들이 텃세 아닌 텃세를 부렸나 봅니다. 자신이 보고 있는 서류를 말도 없이 가져간다던지 , 평소에 느슨한 분위기에서 천천히 배우라며 사수가 대충대충 가르쳐주던 것을 마음 놓고 믿고 있다가 다른 선배사원들이 왜 제대로 하지 않느냐는 둥 싫은 소리를 한다던지 말이죠. 제일 열 받았던 것은 자기네들이 가끔씩 몇시간이고 부사수(신입사원)들을 방치하다시피하면서 나중에 와서 이것도 안배웠냐며 툴툴거린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한국어를 할 줄 아니 모르는 것은 그냥 넘어가지 말고 한국어로라도 물어보라 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가 기분나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사수가 아닌 사수의 그 ***맞은 동기에게 잘못 걸린것 인데 그 중에서도 자신이 보는 서류를 말도 없이 낚아채가고, 자신은 이 나라의 언어를 비즈니스 수준까지 구사할 수 있음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당당하게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것인데 , 모르면 한국어로 물어보라는 말을 삐딱한 태도로 자꾸 하는 등 자신을 외국인이라고 무시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결국엔 감정이 격해졌는지 지가 한국인 앞에서 한국어를 잘하면 얼마나 잘한다고 어린 년한테 외국인이라고 무시당해가면서 회사 다녀야겠냐며 때려치고 귀국을 하네마네 하면서 우는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하니 저 또한 속상하고 마음아프지만 한발짝 떨어져서 생각해보니 그냥 텃세인 것 같아요. 저희 회사 규정 상 신입사원 연수기간 첫 1년은 로테이션입니다.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라며 주기적으로 부서가 바뀌죠. 그 못되먹은 선배사원 입장에선 앞으로 계속 볼지 안 볼지도 모르는 신입사원한테 그냥 기분 내키는 대로 한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을 속상하게 한 걸 생각하면 분명 ***이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일인데 당분간은 좀 더 마주쳐야 하는 사이라 그런지 여자친구는 힘들어하네요. 지나가듯 툭 던져줄만한 위로의 한마디 생각나는게 있으시면 공유해주세요. 두서없고 재미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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