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다 지쳤어 모든게
sksmsdbswl·3년 전
이젠 진짜 나한테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중학교 3년 내내 친구들한테 통수맞고 왕따로 살았고
겨우 졸업해서 고등학교 가면 잘 지낼 줄 알았는데 또 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네 한두번이면 몰라도 지속적인 거면 나한테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하루에 몇번씩 성찰을 해봐도 도저히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어 중학교 2학년때 나 통수 때렸던 친구들이 나랑 친했을 때 나한테 마음을 안여는 것 같다고 선 긋는 것 같다 했었어 그게 2년이 지난 지금도 무의식 중에 계속 티가 났던 걸까? 낯가림이 심한 편도 아니고 소심한 편도 아니고.. 항상 학기 초에는 밝고 활발한 내 주변으로 친구들이 모이다가 내 중심으로 각자 친해지면 나만 남게돼 난 내가 친해지기 편한 성격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봐 나도 진짜 모르겠다 그냥 너무 어려워 사람 대하는게 무섭고 어떻게 해야 나를 좋아해줄지 모르겠어 내 성격이 재미가 없나? 말을 안예쁘게 하나?
중학교 3년 그 지옥같던 기억이 고등학교 오면서 다 극복한 줄 알았는데 아직도 그때 그 친구들 복도에서 마주치면 눈물날 것 같아 보기도 싫어 밝게 인사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데 죽여버리고 싶어 이렇게 못되게 마음먹어서 신이 벌을 주는 건지 모르겠다 초등학교 5학년때 나보다 예쁘고 잘나보였던 친구... 열등감인 줄 몰랐어 그땐 그냥 걔가 싫다는 이유로 따돌렸었어 그거에 대한 벌을 받는 것 같기도 해 3년동안 힘들었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려고 했는데 또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자퇴하고싶어 순간의 선택은 하고싶지 않아 어떻게든 버티고 싶은데 그냥 사람을 대하는거 자체에 이제 힘이 빠졌어 정말 이번 년도가 마지막이다 정말 이번 년도에만 잘 해보자 했는데... 이젠 더 이상 관계를 복구하기 위해 무언갈 할 의지가 생기지 않아 사람이 무서워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 친구들이 날 불편해 하는 이유가 뭘까? 친구들이 날 싫어하는 이유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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