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가 왜 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23살인 남학생입니다.
아직 이른 나이인데도 전혀 의욕도 없고 사는것에 목적도 없는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하면 편하게 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너무나도 많이 듭니다.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전 저희 집이 다른 집들과는 별 차이가 없는 화목한 가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항상 부모님은 다투고 계셨고 어머니는 항상 아버지와 다툰 후에 아버지의 험담을 저에게 하셨습니다. 저와 제 동생은 이 광경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래도 저는 부모님의 착한 아들이 되고자 공부가 길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되면서 계속되는 실패에 성적 스트레스는 쌓여만 갔고 부모님은 그런 저를 옆에서 닦달했습니다. 결국 저는 공부를 놓게되었고 부모님과의 갈등은 극대화되어서 저는 항상 pc방에서만 사는 아이였고 어느새 친구들과 같이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친구들에 대한 의존이 높아졌습니다.
고등학생때 제가 부모님과 다투면서 있었던 일은 아직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는 안되었던 일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재수를 통해서 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1년동안 재수를 하면서 정말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고 신체적으로도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꾹 참고 성공해내어서 대학에 가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가서도 부모님의 간섭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말로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저는 정말 너무나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부모님과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고 어머니와 아버지사이의 관계역시 악화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저의 친구들이 저를 도와준다고 나섰지만 저에대한 악담을 어머니로부터 들은 제 친구들은 저를 따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족에게서 따돌림받고 친구들에게 버림받자 저는 극도로 우울해져서 자살할 생각도 자살기도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제서야 제 상태가 안 좋은걸 아신 부모님은 절 병원에 데려가셨고 약 4개월간 약물치료와 심리 상담을 받다가 중단한 후 군대에 가게되었습니다.
군대에 들어가면서 저는 상황이 괜찮아지길 빌면서 정말 열심히 군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생각으로 열심히 훈련병 생활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병과 교육을 받던 도중 어깨를 크게 다치면서 저의 군생활은 힘들어졌습니다. 어깨가 다쳤다는 이유로 저는 군 내에서 은근히 따돌림을 받게되었고 결국 군 내에서조차도 심리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군생활 1년 9개월 동안 저는 군대에서 전우하나 만들지 못하고 제대하였습니다.
제대한 후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친구도 없고 연락할 사람도 없던 저는 마음이 텅 빈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집에서는 언제나 싸움이 끊이지 않았고 저는 언제나 그 싸움에서 듣는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다툼이 잦아질수록 저는 무시당한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가족들 중 어느 사람도 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자 너무나도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아무나하고라도 저의 이야기를 말하면서 전화를 하고픈 마음에 전화어플로 수많은 사람들과 통화를 하는데 그 행위를 가족들은 시끄럽고 보기 힘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전 점점더 외로워졌고 마음은 점점 우울해졌습니다. 그러자 가족들은 저의 상태가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전 무슨일을해도 의욕이 없습니다.
어머니는 가족생활을 항상 참고 견디고 있었다고 말씀하시고 이젠 지쳤다고 말씀하십니다. 아버지는 귀를 닫은채 어떤 말도 듣지 않으십니다.
이제 전 화목한 가정에서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전... 제가 열심히 더 사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