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이에요. 요즘 너무 힘들어서 글 써봐요 조언 부탁드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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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mm
2년 전
저는 중학교 2학년 학생이에요. 요즘 너무 힘들어서 글 써봐요 조언 부탁드려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말에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어요. 경제적으로 봐선 아빠를 따라가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언니랑 둘이 아빠랑 같이 살고 있어요 엄마는 자주 만나고요 사이도 좋아요. 근데 언니가 최근에 아빠랑 싸웠어요. 아빠가 집안일을 좀 도와달라 한달에 한두 번 하지말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좀 도와달라 라고 하셨어요 아빠가 요즘에 새벽에 나가셨다 늦게 들어오셔서 피곤한데 설거지랑 빨래가 쌓여있는 게 힘드셨나봐요 그래서 저는 알겠다고 제가 빨래를 도와주겠다라고 말 했어요 근데 언니가 고1인데 성격이 자기 할말 다 하고 자기주장도 세고 자존심이 있어서 지는 걸 굉장히 싫어해요 전 부터 아빠랑 언니랑 성격이 안 맞아서 자주 다퉜는데 제가 중간에서 항상 말렸거든요 언젠간 터질 거라고 생각도 했어요. 근데 언니가 아빠가 그 말을 하시고 내가 언제 한달에 한두 번을 했냐 설거지도 많이 도와줬다며 자기는 했다며 억울하듯이 말을 하더라고요 근데 최근에 언니가 시험기간이었어서 분명 안 도와줬거든요 근데 언니는 아빠가 한 번도 안 했다는 듯이 말 하는게 짜증났나봐요 아빠는 그 말을 듣고 화가 나셔서 점점 소리가 커지면서 언제 도와줬냐 최근에 도와준 적 없지 않냐 이런식으로 말씀하셨어요 언니가 거기서 알겠다 도와주겠다 하면 될 것을 짜증을 내면서 계속 일주일에 한 번 넘게 했다 이런식을 말 하더니 화장실 문을 세게 닫고 들어갔어요. 둘이 성격이 진짜 안 맞아요 아빠가 문 세게 닫는 걸 싫어하셔서 참았던게 터지셨는지 생전 저희한텐 욕을 안 하는데 설거지를 하시다가 화가 나셔서 저 신***이라며 나오라며 소리를 지르셨어요 ***가 왤케 없냐 엄마랑 살 때 엄마의 그 성격에 헤어진 건데 너까지 그러면 어쩌냐 엄마랑 비교를 하면서 미쳤냐고 아빠한테 말 하는 ***가 그게 뭐냐 이렇게 소리를 엄청 지르셨어요 그러고 언니가 갑자기 문을 엄청 세게 열고 왜 나한테만 그러냐면서 울면서 소리를 질렀더니 아빠가 더 화가 나셔서 진짜 맞아야 정신차리냐 옛날이였으면 죽었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러고 어찌어찌 하다 앞으로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리고 언니가 방에 들어가서 짐을 싸고 엄마집에 간다고 다시는 집에 안 들어온다고 하고 집을 나갔어요. 원래는 그냥 투닥투닥 장난으로만 싸웠지 이렇게 크게 싸우고 저는 중간에 끼여서 너무 힘들어요 아빠 언니 엄마 다 따로따로 봐야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퍼요 그리고 아빠의 입장으로 생각해보면 언니가 너무 *** 없게 말 한 거 같고 언니 입장으로 생각해보면 아빠가 욕을 한 걸 듣고 충격 받았을 거 같아요... 아빠가 다음날 언니한테 문자 보냈다고 저한테도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하셨는데 언니는 아빠를 차단해서 문자도 확인 안 하고 아빠가 욕 하는게 자꾸 생각난다고 집에 안 들어간다고 엄마랑 살겠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언니랑 아빠랑 저랑 셋이 여행가고 놀던게 생각나서 너무 슬퍼요 언니랑 아빠가 서로를 용서할 수 있게 저는 중간에서 뭘 해야 하나요? 너무 힘들어요 엄마는 이 얘기를 다 듣고 아빠가 어떻게 ***을 하냐면서 욕 하세요... 서로 입장이 너무 이해돼서 힘들어요 제가 해결하고 싶어요 모든걸... 방법 좀 알려주세요...ㅠㅠ
불안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트라우마조울걱정돼콤플렉스우울해공허해슬퍼괴로워우울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9개, 댓글 3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너무나 불안하고 걱정됐겠다.
#마음을 #덜어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아버지와 언니 사이에 갈등이 심하다가 최근에 크게 부딪히면서 싸우셨네요. 그걸 본 마카님은 얼마나 불안했을까요? 어떻게 이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제가 마카님의 마음을 잘 이해 했을까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의 불안한 마음이 잘 이해가 됐어요. 자주 언니와 아빠가 부딪혔나봐요. 3년 정도 전에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지만 그래도 셋이서 잘 지내왔었나봐요. 조금씩 부딪히다가 이번에 크게 한 번 터졌네요. 마카님 마음은 괜찮으세요? 이 문제를 해결책을 생각해보기 전에 저는 먼저 마카님이 더 마음에 쓰였답니다. 아버님과 어머님은 분명 사이가 많이 안 좋으셨을 거에요. 그래서 싸우는 걸 자주 보셨겠죠. 싸우는 걸 볼 때마다 많이 불안하셨을 거에요. 제 생각엔 지금 언니와 아빠가 싸우는 걸 목격하는 마카님의 마음은 그때 그 마음과 비슷할 것 같아요. 이렇게 다 떨어져서 서로 얼굴을 안 보고 살면 안 될텐데.. 행복하고 안전하고 따듯한 가족이 간절한 마카님에게 이런 다툼은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장면들일 거에요. 마카님께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을까요?' 라고 해결책을 원하셨지만 그 마음은 어떻게든 다시 따듯한 가족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그 간절함이 느꼈어요. 마카님이 먼저 일단 숨을 돌리세요. 그게 첫번째입니다. 마카님 본인은 마음이 괜찮으신가요? 이 다툼들이 그동안 너무 지치지 않았을까요? 이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은 없을까요? 이렇게 너무나 힘들고 지칠 때 자신의 마음을 먼저 챙겨주세요. 그리고 지금부터 말씀드릴 건 마카님께서 조금 편안해지셨으면 좋겠어서 드리는 이야기 입니다. 언니와 아버지는 이렇게 갈등을 겪을 것은 이미 예견되어 있던 일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언니가 아마 어머님의 성격을 닮았을 겁니다. 아버님도 이야기 하셨죠. "엄마랑 살 때 엄마의 그 성격에 헤어진 건데 너까지 그러면 어쩌냐!" 자녀들은 반드시 부모님 중의 하나의 성격을 더 닮게 되어있어요. 그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심리학적 원리입니다. 그래서 이 다툼은 언제든 예견 될 수 있었던 일이에요. 아빠와 엄마가 사이가 안 좋았다면 엄마와 닮은 언니와 아빠는 다툴 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이 일은 애초에 마카님이 노력해서 막을 수 있었던 일도 아니고 또, 둘의 관계가 다시 좋아지는 것 역시 마카님이 노력해서 할 수 있는 일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하니, 무력한 기분이 드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또 한 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둘의 관계가 앞으로 계속해서 안 좋은 상태로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거에요. 가족의 정은 그렇게 쉽게 끊을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이 관계는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니가 상처를 받아서 충동적으로 집을 나갔다는 점인데 이 관계는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그래도 뭔가를 해봐야 겠다면, 아버님께 언니에게 직접 사과하도록 이야기 하는 것이에요. 물론 당장 말고요. 언니는 화가 풀릴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믿었던 아버지한테 욕을 들었다는 것은 꽤 충격일 것입니다. 아무리 예의없게 말했다 해도 말이에요. 사람은 자신이 상처 준 것은 잘 기억 못하고, 상처받은 것만 기억합니다. 그게 사람의 본능이에요. 그런데 아버님이 진지하게 사과하라고 제안한 이유는 이미 아버님께서 사과를 하려 하셨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믿었던 아버지한테 욕을 들었다는 것은 꽤 충격이었을 거라는 거에 대해서 아버님께 충분히 설명드릴 수 있으면 됩니다. 용돈이 가득 담긴 봉투와 함께 정성이 담긴 편지라든지 방법만 바꾼다면 개선의 여지는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크게 제안 드리고 싶은 것은 이런 힘든 상황에서 꼭 마카님 본인의 마음을 챙기셔야 한다는 거에요. 언니는 자기 마음 내키는대로 하기 위해 집을 나가서 엄마한테 갔고, 아버님도 자신의 기분대로 하셨기 때문에 언니와 싸운 것입니다. 여기서 자신을 못 챙기는 사람은 마카님뿐이에요. 마카님만 마음을 챙기는 것에서 사각지대에 있어요.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은 아무에게도 보호받지 못하는 영역에 있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마카님이 자신을 돌보고 계셔야 합니다. 마카님. 앞서 말씀드렸듯이 둘의 관계의 갈등은 이미 예견되어있던 것이었고 아무도 막을 수 없었어요. 그건 마카님의 잘못이 아니랍니다. 마카님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돼요. 아니 어쩌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어요. 둘의 관계는 둘의 관계가 풀어야 합니다. 부부사이가 아니라 피가 연결된 혈연관계에 있기 때문에 쉽게 끊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둘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고 해결 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물론 아버님이 어른이고 보호자이기 때문에 아버님께서 그 관계를 끌어가야 할 책임이 있으십니다. 하지만 그것은 마카님께서 노력할 수 있는 영역밖의 문제예요. 아버님의 역할이고 영역이죠. 그래서 가장 크게 제안드리고 싶은 것은 마카님 본인을 꼭 챙기시라는 거예요. 마카님 속상한 일 있으시면 마인드카페에 글 자주 남겨주세요. 스트레스 받는 일 있으면 마인드카페에 글 자주 남겨서 다른 마카님들의 응원도 받으세요.
더 자세히 마음껏 이야기 하고 싶으시면 학교의 Wee클래스나 지역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1388) 에서 상담선생님의 도움을 받으세요. 상담은 꼭 심각한 문제만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소하면서도 중요한 이야기, 너무나 불안하고 힘든 이야기도 편안하게 이야기 하는 곳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계시는 분들이에요. 상담료는 무료에요. 마카님께서 본인을 잘 챙기시고, 또 언니와 아버님관계가 다시 좋아지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빌어봅니다
yullove009
일 년 전
음....이건 제가 언니랑 엄마랑 싸울 때 쓰는 방법인데 일단 둘의 의견을 아주 아주 신중하게 따로따로 들어 보고 둘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고치면 좋을지? 그런거를 물어봐요 그리고 둘을 부르고 무엇때문에 화났는지 말을 언니 아빠께 말씀하세요 중간에 끼어들면 진지충처럼 끼어들지 말라 하시고요 그리고 둘의 사건을 다 말한 다음 둘에게 서운했던 점을 각각 말하라 하고 케익 같은 맛있는 걸 먹으면서 저는 푸는데... 힘내세요ㅠㅠ 저도 중간 힘든거 진짜 잘 알아요ㅠㅠ 힘내세요!!
greenlight66
일 년 전
글은 말보다 진한 울림이 있어요. 글을 쓰면서 깊은 생각이라는 걸 하니까요. 편지로 글쓴이님의 진심을 두 분께 전해보세요. 저는 중2의 예민할 시기에 가족의 마음을 모두 이해하시는 글쓴이님의 포용심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진심은 반드시 통합니다. 응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