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이 갑자기 너무 공허하다. 갑자기 모르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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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가슴 속이 갑자기 너무 공허하다. 갑자기 모르는 번***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마음 한 켠에서 잊혀졌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 7년만인가.... 이별하고 처음 듣는 목소리였다. 내 생각이 문득 나서 전화했다고 한다. 너무 당황해서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머리 속이 까매졌다. 하지만 정신차리고 서로 안부를 묻고, 못했던 이야기를 나눴다. 목소리는 여전히 맑았다. 시간이 지났어도 여전히 예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얘기를 정신없이 하다보니 너의 눈, 미소, 함께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우린 헤어질때 서로 얼굴을 보질 못했다. 그래서 갑자기 너무 보고 싶었다. 너가 살고 있는 곳까지 왕복 5시간이 걸리지만 그래도 10분이라도 보고 싶었다. 얼굴을 보고 제대로인사하면 마음 속이 후련해질 거 같았다. 하지만 만나면 안된다는 걸 나는 알고 있다. 네 곁엔 이미 좋은 사람이 있기에, 너를 보러 간다는 건 피해를 주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보지말자고 했다. 과거는 과거에 묻어두자고 했다. 현재 각자의 위치에서 잘 살길 기도하자고 했다. 그렇게 잠시나마 연결되었던 과거와 다시 이별했다. 7년이 지난 일이다. 내 20대 중반을 빛내준 고마운 사람이었고, 추억이었고, 사랑이었다. 그래서 왠지 오늘 마음이 너무 아프고 공허하다. 이 글을 볼지 모르겠지만, 행복하게 잘 살아
슬퍼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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