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가 반복되니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어서 걱정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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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반복되니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어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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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 재학중인 20대 학생입니다. 너무 힘들지만 주변에 기댈 사람 하나, 말을 할 사람 하나 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고민상담란에 작성해봅니다. 저는 중학교 시절 따돌림을 당한 이후로 공부대신 음악을 들으며 스스로를 위로해왔습니다. 다행히 고등학교에 올라가고부터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나서 열심히 공부했고 음악을 계속 하고싶다는 꿈도 생겼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어릴 때 시작한 음악을 고등학생때 공부했지만, 놀랄 정도로 실력이 좋아져서 고등학교 삼학년 때에는 서울권은 아니었지만 지방에서는 좀 유명한 음대를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기대를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부 다 떨어졌고 주변 친구들은 대학 갈 때 좁은 고시원에서 재수를, 음악공부를 더 했습니다. 재수 결과도 좋지 않았습니다. 학원에서는 제가 실력이 좋다는 이야기를 계속 하셨고 성적도 괜찮으니 인서울권 음대는 갈 수 있을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도 좋지 않았습니다. 마지못해 다른 과에서 편입을 준비하고 2년 내내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의 전부를 쏟아부을 만큼 열심히 했습니다. 그것마저 전부 떨어져서 저는 원래 학교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음악하는 친구들이 하나 하나 해외 음대나 한국 음대중 실력이 최고라는 대학교, 심지어 저만큼 잘하지 않는 학생도 엄청 좋은 학교에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원에서 거짓말을 한 거고 내가 잘하는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만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낮은 대학도 떨어지는 실력인데 음악을 계속 해도 될까? 저는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 주변에서 계속 포기하라는 뉘앙스가 들려옵니다 부모님은 세번이나 떨어졌으면 재능이 없는거다라고 말씀하셨고 주변에 잘 간 친구들은 대부분 실력이 좋았으니까 운이나 그런 변명조차도 못 할 정도로 스스로가 초라해보였습니다. 저는 음악이 너무 좋고 음악적으로 잘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20대 시절 다른 친구들은 좋은 학교에 가서 질 좋은 교육을 받아가며 성장하는 사이에 혼자 입시를 반복하며 멈춰있다는 기분밖에 들지 않더라구요. 인터넷에 게시를 해도 호도 있지만 난해하다는 불호가 좀 많았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실력에 대해 다른 부분에 대해 집착하고 의심하고 두려움에 갇혀 살고 있습니다. 제발 빈말이라도 괜찮으니까 격려를 듣고싶어요. 이래도 할 수 있을까요? 실력을 논하는 학교에서 다 떨어졌는데 잘할 수 있을까요 자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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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4년 전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써 말하자면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예술은 누구나의 것이예요 그렇기에 호도 있고 불호도 있는거죠 저는 예술중에 연기를 공부하고 있어요 헌데 전 학원에서도 그렇게 호를 못받거든욬ㅋㅋㅋ 근데 전 당신이 참 멋져보여요 그럼에도 달렸잖아요 전 당신이 이제 뭐든 가능할 거 같아요 여지껏 실패만 했는데 어찌그러냐고요? 그렇죠 다른 사람들이 잘 되고 나아갈 때 당신도 그렇고 25살이 되어서 연기를 공부하기 시작한 저로써도 참 늦었죠 근데 지나가보면요 나이를 지나가다보면 아 그때가 제일 빠른거였을지도 모르겠구나싶어져요 이 나이도 말이죠 그리고 인생 백세인데 하고싶은 거 하난 꼭 이루고 가는게 맞는거죠 난 당신도 그리고 나도 꼭 세상에 인정을 받을 수 있을거라 믿어요 우리 둘다 사실은 마음 속에 내가 이것이 맞다 판단했기에 그만큼 실력이 있다 느꼈기에 이 길을 택한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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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4년 전
저는 참고로 만약 수능을 치룬다면 초등학교 학습지부터 다시 풀면서 부족한 기본기를 다지면서 다시 나아가려고 하거든요 정 잘 안 보인다면 지금이라도 영어초보부터 공부해서 돈모아서 워킹홀리데이를 가시는건 어떨까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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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ier
· 4년 전
이루고 싶은 확실한 목표가 있다니 멋지네요. 학교가 아니여도 배울 곳은 있을 것입니다. 늦다고 못하는 것은 아니고 불호가 있다고 못하는 것은 아니죠 개성이고 코드가 안 맞을 뿐이죠. 자신의 목표랑 비슷한것을 많이 접하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꿈이라..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