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철이 없지만
왜 이렇게 철이 없었을까요..

Question

Accepted Answer

철이 든다는 말의 기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진성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의 짧은 사연에 많은 이야기가 내포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분명 과거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회한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이 자책하고 계신 과거에 너무 철이 없었다는 말, 지금도 철이 없다는 말. 스스로에게 비수가 되어 반복적으로 마카님을 괴롭게 만드는 말인 것 같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답변을 드립니다.
💡 대처 방향 제시
세상의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기가 뛰고 말하고 어른처럼 일을 하며 살 수 없듯이, 그때 그 당시에 나는 그럴 수밖에 없던 때였을지 모릅니다. 물론 마카님의 기준에서 볼 때 철이 없는 모습이라고 판단될 지언정 그것이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성장의 속도가 다르듯, 정신적인 성장, 성숙의 의미인 철이 드는 시기 또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다른 속도, 다른 방향성과 기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마카님의 인생의 그래프에서는 그때 그럴 수밖에 없던 거라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희망적이게도 지금은 그때보다 성숙해져서 그때를 반성할 수 있을만큼 성장을 이루었다고 긍정적으로, 스스로를 칭찬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또 철이 든다는 것의 기준이 무엇인지 다시금 정립해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기준,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마카님 자신만의 기준으로 지금 내 수준에서의 철이 들었다는 것의 기준을 정립해보시는거에요. 지금 나의 상황, 나의 모습에서는 이 정도면 철이 든 것이 아닐까 머리 속에서 정리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때로 기준에 미치지 못했을 때는 정신차리자! 다음엔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스스로를 다독이시는거죠. 결과만 가지고 역시 나는 철이 없어.. 라고 자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래도 나의 기준대로 내가 철이 든 모습으로 살기 위해 애쓰고 노력하고 반성도 하고 잘 살고 있구나. 긍정적인 모습을 칭찬해주는거에요. 시험을 망친 학생에게 ‘역시 니가 그렇지 뭐’ 라고 피드백 해주는 사람과 ‘아쉽겠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한거 알아. 고생했어.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거야’ 라고 말해주는 사람. 그 학생은 어떤 피드백에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될까요. 다음 시험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학생은 어떤 말을 들은 학생일까요. 마카님이 스스로를 반성하고 계신 지금 이순간, 저는 결코 마카님이 철이 없는 분이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상담 장면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통해 나의 생각과 행동의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자기탐색의 과정을 통해 나를 진실되게 바라보게 되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지요. 이렇게 형성된 자기이해와 자기애를 바탕으로 눈앞에 놓인 삶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마카님의 삶은 변화될 수 있습니다. 마인드카페에 사연을 올려주신 순간,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Answer

저는 철이 없지만, 다이아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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