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외고에 재학중인 고등학교 1학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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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외고에 재학중인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중학교 때 저는 어느 정도 학교에서 공부를 잘했었고 학교 선생님들은 저를 많이 칭찬해 주셨고 부모님께 외고를 권하셔서 외고를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 집안은 형편이 좋지 않습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대학을 다오지 않으셨고 결혼도 늦게 하셨으며 아빠만 일을 다니 시는데 간간히 달마다 버티는 정도입니다. 엄마는 몸이 안 좋으셔서 일을 하실 수 없어요. 어렸을 때 부터 잘한다는 틀안에 갇혀서 살다보니 부담감이 점점 쌓여간 채로 살아갔고 저는 항상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강박증이 생긴 것 같아요. 중학교 때 많이 자신감이 생겨서 고등학교 때도 잘할 것이라고 믿었지만 중학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정말 잘하는 친구들이 많고 저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저희 집은 형편이 좋지 못해서 원래는 못가는 외고를 재학 중에 있습니다. 사실 부모님은 저의 낮은 성적과 수액의 돈으로 걱정이 되셨는지 외고 입시를 말리셨어요. 하지만 저는 정말 제가 하고 싶다는 생각에 다른 친구들 입시 학원 다닐때 혼자서 자소서도 쓰고 면접 준비도 했어요.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기에 다른 친구들보다 더 노력했고 간신히 붙게 되었어요. 부모님은 기뻐하시는 듯 했지만 저 몰래 돈에 대한 걱정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었어요. 하루는 너무 속상해서 엄마 아빠한테 솔직하게 그 얘기를 들었다고 털어놓고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부모님은 엄마 아빠가 부족해서 미안하다고 괜찮으니까 열심히만 해달라고 해주셨어요. 저는 그 길로 더 노력했어요. 하지만 저는 우물안 개구리. 중학교 때야 잘했지 고등학교에서는 진짜 먼지도 아니더라고요. 학원 다니면서 성적 잘 받는 친구들을 보면서 학원 얘기를 꺼내보고 싶었지만 학비 내기에도 바빠서 쉬는 날에도 추가로 일을 하시는 아빠를 보면 입 안에서만 맴돌고 도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렇게 혼자 공부를 했지만 성적은 엉망이었고, 1학기 기말 때까지 엄마랑 많이 다퉜습니다. 엄마는 원해서 들어온 학교에서 성적이 안나온다며 자퇴를 권하셨고 저는 스스로 노력하겠다고 수백번 이야기하면서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방향대로 가지는 않았고 바로 이 글을 쓰기 1시간 전에 담임선생님과 통화를 하셨다고 합니다. 온라인 수업을 하고 엄마 얼굴을 보았는데 엄마의 표정이 안 좋더라고요. 엄마는 담임선생님이 학교생활 교우관계가 다 좋은데 성적이 걱정이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엄마가 성적 때문에 학원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담임선생님이 정 자습이 안되면 학원을 다니는게 좋다고 하셨데요. 엄마는 어떻게 학교 선생님이 학원을 권유할 수 있다고 부끄럽다고 저를 혼내시더라고요. 저는 나름대로 어려운 상황에서 노력하는데 엄마는 몰라주시고 저를 혼내시더라고요. 사실 1학기 때는 문제집도 안 풀고 성의 없게 했어요. 근데 단순히 놀기 위해서가 아니라 적응도 못했고 자습이라는 것을 잘 몰랐어요. 근데 2학기 때는 문제집도 열심히 풀고 노력하는데 엄마는 본인이 제가 문제집 푸는 것을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화를 내시더라고요. 사실 문제집 푸는걸로 여러번 싸웠고 그 때 마다 풀었다고 화를 내고는 했는데 이제는 그 마저 지쳐서 그냥 이야기만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부끄럽다고 이야기하시는데 그냥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엄마가 화를 내는 것이 속상한게 아니라 제 노력을 무시하고 믿어주지 못한다는 것이 속상하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자살에 대해서는 중학교 1학년 때 부터 수차례 생각했어요. 이제는 그 생각 조차 스트레스고 그냥 어느날 누가 절 죽여줬으면 할 정도가 되버렸네요. 정말 자퇴를 해야하는지 또 제가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네요. 자살하지 말라고 얘기하지 말해주세요. 그런 얘기는 주위에서 수도 없이 들었지만 도움은 전혀 안됬어요. 저 그냥 위로해주실 수 있을까요? 부모님한테도 이런 고민 털어놓은 적도 없어요. 항상 밝고 잘하는 아이여야 했기에. 친한 친구들도 평소에 잘 살면서 왜 그러냐는 식으로 말하네요. 제발 저한테 ‘잘하고 있다’, ‘조금만 힘내라’는 위로 좀 해주세요. 해결 방안도 좋지만 저 지금 너무 위로받고 싶어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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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town1002 (리스너)
· 4년 전
충분히 잘하고계세요!! 부모님께 용기내어 털어놔보시길 바랍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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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bloom
· 4년 전
잘하고 있어요 잘해왔구요 이제 더 잘할거에요 믿어요 우리 힘내요 작성자 분 나중에 꼭 멋있는 분 되서 우리 언젠간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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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9746
· 4년 전
잘하구있내요 힘내시구요 차근차근 부모님한태이야기해보셔요 부모님께서 힘들어서그래서그래요 어머니께서 혼내시는거는요 잘되라구혼내는거니 너무마음에두지마시구요 힘내세요 아자아자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