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이 끝난지 한달하고도 일주일이 지났다. 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성추행|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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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모든 일이 끝난지 한달하고도 일주일이 지났다. 그사람과 겹지인들은 아무런 소식을 몰랐다가 겨우 용기내서 헤어졌다고 그동안 나 힘들었다고 그사람이 가스라이팅 성추행 했다고 나는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고 모든게 내탓인 줄 알고 그렇게 헤어졌었다고 지인들은 각자 힘들었겠다고 말하고 나를 더 신경써주기 시작했다. 어제 그사람에게 연락이 왔다. 본인 이야기하고 다니냐고. 황당했다. 지인들에게 이야기 한 것도 3주 전이다. 그 지인들과도 그 이야기했을 때를 제외하고 아무런 언급하지 않았다. 뒷담. 안했다. 어이없어서 아니라고 다른 지인들에게도 물어봤다. 안했다고 한다. 해서 그 애들에게 이야기해줬더니 한 명이 화났다. 그 아이는 유일하게 내 모든 일을 알고 있었고, 저사람을 제외하고 다른 일도 알고 있었기에 연락처를 달란다. 아무생각 없이 연락처를 줬다. 한참 나중에 연락이 왔다. 내 친구가 오만가지 욕을 하고 끊었댄다. 당황스러웠다. 미안하다고 했다. 나도 몰랐다고 한참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그사람은 아직도 자신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속이 타들어갈 것 같았다. 뒷담한 적 없다. 연락을 끊은 이유는 네 지인들이 나를 불쾌하게 여기는 것 같았고 모든 곳에서 나를 잘랐다. 내가 들어갈 곳이 없었고, 너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그래서 친한 사이로 남는 줄 알았다가 정리한거라고. 일주일동안 기다렸는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니 내가 어떻게 생각했겠냐고 이야기했다. 변명은 간단했다. 자신의 지인들은 너를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애들이 같이하던 것들을 자른 이윤 네가 더이상 여친이 아니라서 애들이 자른거라고. 나중에 알고 왜 그랬냐고 화냈다고 근데 그상황에서 네게 어떻게 먼저 말을 걸겠냐고. 오늘도 고민하다가 말 건거라고. 다른 겹지인들에게 연락했을 때 모두가 날 피하길래 네가 뒷담하는 줄 알았다. 라고 답했다. 어이없었다. 겹지인만 7,8명인데 그 중 상세히 아는건 3명. 헤어진것만 아는 사람은 2명이다. 알고보니 상세히 아는 사람 2명만 피한거다. 당최 알 수 없어서 고민하고 고민했다. 답은 나오지 않았다. 나중에 만나게 되면 이야기 하잔다. 만날 것 같냐 그러던 중 겹지인 중 군대 간 지인이 연락했다. 대학 선배였다. 너무 반가워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었다. 그러다 전남친 이야기가 나오길래 객관적으로 봐달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이전에 겹지인들에게 줬던 텍스트 파일이었다. 선배는 읽고 딱 한마디 했다. " 내가 정말로 물어보고 싶은건 단 하나야. 너 괜찮아? " 활짝 웃고있던 내 얼굴이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다.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내가 정말 괜찮은가? 생각했다. 그냥 웃으며 괜찮다고 이미 한달이나 지난 일 아니냐고 말했다. 선배는 다시한번 물었다. " 정말로 괜찮은거 맞아? " 이 상황에서 괜찮지 않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괜찮다고 또 웃었다. 선배가 믿는지 안믿는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안 믿었으면 좋겠다. 선배는 폰을 내야했기 때문에 더이상 답장은 없었다. 그 이후로 나는 멍안히 생각했다. 나 정말로 괜찮은가? 아직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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