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하락 면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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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하락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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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사소한 댓글이도 좋으니 어르신들 의견부탁드려요 현재 실직상태이고 서른넘어살면서 지금까지 현명하게 삶을 살았던 적이 없는거같아요 저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는 핑계인지 팩트인지. 환경탓을 해요. 가정환경때문에 내내 우울증을 앓았고.. 정신적 충격도 있었고.. 가난하고 우울해서 무언가 목표를 삼고 이룰 환경도 의지도 부족했어요. 그런데 학원안가고 크게 노력안해도 반에서 일등만 하던 시절이 꽤있었어요. 하고싶거나 좋아하는과목은 좋은 성적을 받았구요. 왜그랬는지 대학때도 하고싶은 교양과목만 점수가 좋았어요. 머리가 좋은지 안좋은지. 원하면 원하는 성적을 얻었지만. 해야만하는일이 있었을때 원하는 성적이 안나올때도 있었어요. 취업같은거 인간관계같은게 그렇게 성적이 안좋았어요. 막상 근무하며 일할때는 머리좋다는 얘기 많이 들어요..잘뽑았다는 소리듣고 칭찬도 듣고요. 제 두뇌회전이 애매하고. 관계적 능력. 살아가는능력은 부족해서 그런걸까요? 학창시절 좋았던 성적에 비해 저는 지금 제머리가 안좋다는생각이 들어요 바보같은면이 있다고 일등은 하는데 애들하고는 사이가 안좋고 말도 제대로 못하고.. 누가 괴롭혀도 당하기만 하고 회사생활도 대체로 ***같이 일하고. 저 혼자 스트레스 감당안되서 퇴사하고 그랬어요. 전 앞으로 어떻게 일해야하는걸까요 면접도 봐야하는데 걱정이 너무 되네요. 눈낮춰서 또 중소기업을 가야할까요..
공허해걱정돼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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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걱정되고 공허하고 슬픈 마음 접수했습니다.
#취업걱정
#두려움
#앞으로어떻게하지
#응원이필요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성적이 좋았던 시절에 비해 어른이 되어 직장생활 하시며 인간관계에 부딪히면서, 비로소 무엇이 부족한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직장을 고민하시는 부분에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걱정이신 것 같아요. 기분이 많이 걱정되시고 막막하설 것 같아요. 제가 마카님의 마음을 잘 이해했을까요?
🔎 원인 분석
중고등학생~ 대학생 때에도 친구관계에 고민했지만 그래도 성적만 잘 받으면 조용히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직장생활은 다르지요. 직장생활은 두뇌만으로, 성적만으로 성패가 결정되지 않고 업무라는 것이 인간관계가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다 아시겠지만 특정분야의 전문 연구직을 제외하고는 머리 좋고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 인간관계 잘 하는 사람이 직장생활에서는 더 유리함을 차지합니다. 더 쉽게 일을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아마 마카님께서 대인관계에서 많이 스트레스를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처음보다 다음 직장이 더 걱정이 되는 이유는 오히려 처음 사회에 나갈 때, 즉, 직장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몰랐을 때 보다 직장의 현실을 더 잘 알게 된 후라 더 걱정이 되실 것은 분명하고요. 머리가 좋고 나쁘고에 대해서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학교에서 하는 공부는 대체로 IQ(지능지수) 에 따라서 많이 좌우될 것입니다. 하지만 마카님께서 말씀하시는 대인관계 지능은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 의하면 대인관계 지능에 속합니다. 즉, 마카님의 머리가 나빠진 것이 아니라, 지능의 다른 요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카님께서 간절하게 글을 적어주셨지만, 마카님을 다 이해하기에는 부족하기에 추측드린다면 아마도 어린시절 부터 대인관계 지능은 높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잘 이해하셔야 하는 부분은 대인관계 지능은 공부로 높여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조건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식의 노력으로 높이기에도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의 관계도 매우 중요하고 정서적환경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의 질, 친근하면서도 거리가 있고, 취미도 함께하며, 서로 의견도 주고받는 동등한 인격체로서의 존중같은 것들 등등 있었는지의 여부가 사회성 발달에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특정 상담심리학 이론에서 주장합니다. 즉, 어린시절의 환경이 매우 중요하고, 성인이 되어서의 지능과 혼자 노력하는 것의 여부에는 큰 영향을 못 받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친절한 사람을 만나서 좋은 대인관계를 경험해보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다른 사람의 마음도 이해해보고 내 마음도 이해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대인관계 지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제가 어린시절의 환경에 대해서 이야기 한 이유는 대인관계 머리가 나쁘다고 스스로 자책하시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고 또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부모님과 가정환경을 원망하기만 하는 것도 지금의 나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에 이제부터는 성인으로 자기를 책임지기 위해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스스로 능동적으로 선택을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과거는 과거이고 지금은 지금이지요.
💡 대처 방향 제시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노력할 것이냐? 2. 대인관계를 능력을 접어두고 특정분야의 연구직이나, 예술가 같은 혼자서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나갈 것인가? 대인관계가 힘들었던 사람이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은 순탄치 않습니다.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1번의 경우는 혼자서 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상담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드립니다. 마카님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객관적으로 마카님이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감정선을 가진 사람인지 알려 줄 친절하고 따듯한 사람, 그리고 고도로 훈련된 사람이 필요합니다. 2번의 경우는 오히려 마카님께 1번에 비해서 쉬운 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뒤 늦은 나이에 좋아하는 공부를 해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처음 시작한 분야는 지금까지 해온 분야에 비해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겠지만 그때에는 안 맞으면서 괴로운 일을 하면서 적당히 돈을 벌 것이냐? 돈은 좀 적지만 덜 괴롭고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이냐에 대한 과감한 선택이 필요할 수 있겠습니다.
상담의 도움을 받으신다는 것은 '나를 자세히 알아가는 과정'이 되실 것입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오래되었지만 명언인 이유는 나를 먼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대인관계 능력은 자신을 아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에게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고 더 건강하게 맺을 수 있고, 상처를 피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담선생님들은 나는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그리고 나 말고 다른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 연결다리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마카님이 막막함을 걷어내고 좋은 선택을 하셔서 행복하게 살아가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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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leun123
· 4년 전
제 얘기 같네요. 너무 착해서 그렇다는 말 들으면 위안이 되더라구요! 요즘 늦은 나이가 어디있나요 노력해서 얻으면 그 몇 년 티 안나요 화이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