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인계 하나 없고 혼자 버텨나가야하는 첫취업.. 퇴사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취업|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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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인계 하나 없고 혼자 버텨나가야하는 첫취업.. 퇴사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d97
·4년 전
공무원 시험준비 후 제 스스로 위축되어 취업에 길에 뛰어들고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다들 취업하기 어렵고 힘든 시기에 잘됐다며 응원해주셨어요.. 딱 이틀차네요.. 사회복지사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고 제가 오히려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선임사회복지사는 인수인계 없이 기관을 그만 두었고 센터장님은 다음주 퇴사를 결정하셨습니다.. 기관에는 저 혼자겠네요.. 첫취업, 20명이 넘는 아이들.. 그리고 저.. 인수인계 하나 없이 남겨져 매일 문서 작성 하나에 컴퓨터 2시간을 찾아보고 작성합니다.. 남겨 논 a4용지에 요약본.. 저한테 어쩌라는건가요?.. 센터장님은 새로 오시지도 않았습니다.. 원래 사회생활이 이런건가요? 우울증이 있던 저는 극복 후 다 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취업준비로 원형탈모가 왔을때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4일째 잠이들면 제가 운전하는 차가 교통사고가 나는꿈을 매번 반복해서 꾸고 찝찝한 기분에 기상하고 있어요.. 내일 당장 출근인데.. 도망치고싶네요.. 너무 힘들어서 죽고싶어요.. 제가 바라던 세상은 이런 세상이 아니였어요.. 물론 사회생활 혼자 하는거라고 하지만 저 혼자 이겨낼 자신이 없네요.. 어쩌죠?..
힘들어요불안의욕없음혼란스러워스트레스조울걱정돼무서워어쩌면좋죠자고싶다스트레스받아괴로워우울고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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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love
· 4년 전
사람들이 정말 무책임하네요. 이것만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는 복지센터에 다닌때가 있었어요. 아빠는 일이 바빠서 센터에서 동생들과 친구들과 놀면서 공부도 배우고 밥도 먹었어요. 새로 오신 선생님들도 정말 재밌으셨고요. 저는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지냈지만 그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그런 무책임한 사람들 보호 밑에 있었다니, 안타깝네요. 힘들때 초심을 돌아보라는 말이있죠.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싶다고 하셨죠, 그 20명이 넘는 아이들은 지금 미카님이 있기에 센터에서 보호받고 있어요. 세상은 약자들에겐 참 잔인한 곳이에요. 사회는 처음이고 많이 무서우신거 알아요. 하지만 그런 무책임한 사람들 때문에 힘들게 얻는 직업을 버리는건 너무 아까운거 같아요. 아직 젊으시고 기회는 많아요. 정신적으로 지지해줄 사람을 찾아보시고 지금 생각을 말해보세요. 누군가 나를 지지해주는거 만큼 든든한게 없거든요. 척박한 사회에서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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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97 (글쓴이)
· 4년 전
@srlove 감사합니다 내일 또 출근이네요.. 아이들을 위해 제 결정이 쉽게 내려지지 않아 더 힘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슨죄일까 이쁜 아이들은 제가 없으면 이제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걸 알기에 마음이 더 무겁고 신중하게 생각해봐야하는 부분이라는거 잘 알고있습니다! 이 댓글 하나가 제 마음이 조금은 따뜻하게 내일 출근이 조금은 덜 힘들게 생각되네요!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제 마음을 같이 공감해주시고 헤아려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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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love
· 4년 전
아니에요, 그 아이들에 마음 잘 알기때문에 감정이 조금 격해졌네요. 내일 하루도 앞으로도 좋은 나날만 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