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있고 싶고, 무기력할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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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 싶고, 무기력할때
커피콩_레벨_아이콘byeolstar7
·4년 전
저는 기쁨보단 슬픔이 많은 사람입니다 요즘은 사람관계를 다 정리하고 유유자적한 곳에서 자연을 벗삼아 혼자지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순진했던제가 사람들의 많은 위선에 상처도 받고 현타를 많이 느낀거같아요 최근에는 무엇을 위해 살지? 무엇을 위해 일하지? 를 고민하며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는거같아요 또 이대로는 좋은 배우자를 만날수 없을 것 같아요 사랑받으면 된다 하는데 저는 그렇게 큰 인기가 없는것 같아요.. 자신의 삶을 잘 가꿔서 원하는 대학 원하는 직장 취업하고 좋은 배우자 만나 알콩달콩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요. 저도 사랑받고 싶어요..
공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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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오르카l (리스너)
· 4년 전
마카님이 원하는 혼자있고 싶다는 의미가 모든 관계의 단절이 아니라 나에게 실망감과 상처를 주는 더러운 관계들이 아닌 내가 기댈수 있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로 채워지길 바라는 것 같아요 한동안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고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었지요 직장과 주변인들에게서 스트레스만 받고 해소할곳은 마땅찮은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저도 점점 지쳐가더군요 여유시간이 생기면 혼자 방에서 쉬곤 했어요 휴대폰은 다 꺼놓고 혼자 술먹고 혼자 영화보고 이것저것들을 했지요 가끔 카톡에 올라오는 등대지기 같이 혼자 동떨어진곳에서 일하고 급여받고 살면 얼마나 속편하고 좋을까라고 참 부러워하기도 했어요 순진하다는건 내가 멍청하고 세상물정 모른다는게 아니라 그걸 넘어서는 정이 있어서 베푸는걸 좋아한다는겁니다 학습으로도 얻을 수 없는 성격이지요 사실 손익을 따져보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손해보고 사는건 맞아요 실컷 잘해줬더니 뒤에가서 딴소리하고 나는 이만큼 해줬는데 최소한 나한테 이런 선넘는 짓은 안해야되는거 아니냐 싶은 일도 많고 항상 어디가서 내가 더 지출하고 주변보면 다들 자기꺼 챙기는게 보이는데 나는 그렇게 못하겠고 그럴거에요 근데 내가 정말 아끼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만한 사람이 없을거라 확신합니다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성격이지만 그 또한 누군가로 인해 채워질 수도 있을테니 덕을 쌓으면서 기다린다고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편하려나요.. 좋은 배우자는 나중의 일입니다 우리가 삶을 축소해서 보다보니 그게 빨리빨리 진행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정말 잘맞는것 같은 부부도 내면을 들여다보면 이것저것 많이 투닥거리고 마찰도 많지요 세상은 넓고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의 개성과 취향은 각각 다르고 누군가에겐 별 볼일없는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겐 최고의 사람이기도 하지요 아직 시기를 못탄것 뿐이니 그부분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아직까지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한다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못찾았고 일단 가장 좋아보이는 방향을 추구하면서 가는중입니다 사랑받고 싶은데 사랑받지 못하는거 특히 그 느낌이 강하게 들때는 다른 나쁜 감정들이 더 증폭되곤 하지요 나는 정말 지쳤는데 잠깐이라고 마음의 휴식을 가질 곳이 없으니까 더 그런것 같아요 저는 그럴때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늘였지요 단순히 많은 대화를 하는것, 일상을 나누는것들로도 많은부분의 외로움이 해소가 되니까요 외롭다고 사람을 만나면 일시적으로는 나아지겠지만 결국 나중에는 더 힘들어지곤 했었어요 후유증은 나의 몫이니까요 중요한건. 우리가 남들이 알지 못하게 배려하던 것처럼 그 사람들도 우리가 알지 못하게 표현하지 않는것 뿐 우리를 사랑해주는 누군가는 있답니다 사랑받을 자격이 있기도 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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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063
· 4년 전
자연인이라 그것도 나쁘지 않을듯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