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뭔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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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게 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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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현재 고2인데 아직 제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곧 있으면 고3이라 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정하지도 않은 저는 불안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요. 사실 공부만 잘 했다면 뭘 하든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 공부도 너무너무 못해서 바닥을 치고 있거든요... 아마도 목표가 없다보니까 열심히 안 하게 되는 것 같아서 목표 좀 잡아두려고 해봐도 내가 진정 원하는 거, 정말로 하고 싶은 거를 찾지 못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정말 인간관계도 좋고 대학에 가든 말든 너 선택이지만 나중에 공부 왜 안 시켰냐면서 후회하지 말라고 하시는 부모님이 계셔서 정말 좋아요. 근데 공부를 못하기도 해요. 그런데도 공부는 너무 하기 싫고... 대학 또한 가기도 싫고... 근데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사 할 수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생각해뒀었는데 요즘 이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게 맞나 싶더라고요. 아마 남들이 봤을 때 잘 어울린다거나 잘할 것 같다고 하니까... 남들의 시선에 맞춰서 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남들의 시선을 뺐을 때 내가 하고 싶은 게 뭐가 있는지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요즘은 또 고양이에 빠져서 고양이 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직접 고양이와 만나본 적도 많이 없어서 해보고 싶다는 희망이 사라졌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사진작가도 하고 싶었었는데 카메라로 직접 찍어본 경험도 많이 없어서 지금은 그냥 하나도 자신이 없어요. 곧 고3이라 제가 많이 급한가 봐요. 내가 뭘 해도 쉽게 포기해버리니까 뭘 해보자 했을 때 제 자신도 더 이상 못 믿겠고... 고3 때는 이제 입시에 집중을 할 때인데 하고 싶은 게 없으니까 의욕도 없고 자신도 없고 그냥 나중에 25, 26살 되었을 때 내가 지금처럼 방황하고 있다면 그냥 죽을 거야 하는 생각도 하고... 남매 중에 첫째라 기대감도 있으실 거고 친척에게도 부모님 눈치 보이고... 열심히 해보려고 해도 열심히 하지 않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짜증나고 너무 싫어요. 저 어떡하죠....
힘들다불안해답답해우울해걱정돼무서워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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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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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la2
· 3년 전
저도 고2인데 뭘 좋아하는지 하고싶은지 모르겠어요. 글을 읽고 정말 공감이 가고 한편으론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슬프네요.. 지금 저는 엄마의 도움을 많이 받아요. 엄마의 시선으로 제가 어느 쪽으로 가면 좋을지를 정해줬죠. 저는 그런것에 불만이 가지 않았어요. 나는 내가 뭘하고싶은지 모르니까 오히려 그냥 정해주는게 더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사람들 삶들을 보니 대학 전공와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아요. 하고싶은 것은 천천히 찾아도 될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마카님은 정말 멋진 것 같아요! 그래도 자기가 하고싶은걸 찾기 위해 노력하시고 계시잖아요ㅎㅎ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 마시고 잘하고 계신거에요. 제 말이 좋은 조언은 안될 것 같지만.. 같이 힘내봐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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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kayla2 아니예요, 너무 고마워요. 저도 제가 하고 싶은 거 열심히 찾아볼게요...! kayla2 님도 하고 싶으신 거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잘 되길 저도 응원할게요. 이렇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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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ana
· 3년 전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것도 어렵지만 좋아하는 일만 하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20대 후반인 사람들도 글쓴이 분과 같은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저도 하고 있구요. 고등학생이신데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것 부터 어른스럽고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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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oriana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찾아볼게요.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