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불효자 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등학교|중학교|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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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불효자 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on007dp
·4년 전
축구선수를 꿈꾸는 고등학생 2학년 입니다. 재능이 없어서 중학교2학년 시절 새벽에 축구를 나가며 기본기를 연습하고 계속 연습하고 있습니다. 요즘5시 30에 일어나서 기본기 연습하고 학교가서 드리블연습하고 점심시간되면 기본기 연습, 저녁에는 패스 연습 합니다. 자기전에는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꾸준히 하는 중입니다. 나름 몇 년 해서 중등도 비만이던 제가 11자 복근 생기고 턱선이 날렵해지면서 나름 운동하는 사람처럼 몸 형태가 갖추어 졌죠. 근데 저는 축구부가 아닙니다.. 학교에서 프로산하유스팀 축구부가 있어서 잘하면 여기에 들어오겠지 하는 바람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자신감은 나락으로 떨어져있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요.. 입학하고 반에서 몇 몇 아이들이 저에게 이런말을 하더군요. "***면 가만히 있어라, 축구하는 애들은 착하던데 넌 왜그래? " 그리고 같이 밥 먹자고 부탁하니 "너 친구 많잖아, 딴 애랑 먹어" 하더군요. 그냥 이 또한 제 잘못이라 생각하고 남 신경을 쓰게되고 자존감은 나락으로 떨어졌죠. 아마 제가 학교경기에서 수비만하면서 아무것도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봅니다. 그런데 요즘 달라졌어요. 이렇게 하다간 제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겠다 생각하고 풋살 동아리때 제 실력을 발휘하기로 했죠. 비록 동아리 였지만 나름 자신있게 했어요. 선생님들도 놀라시고 따로 불러서 칭찬을 해줄만큼 견주어 줄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학교 내 생활에선 문제가 컸어요. 점심시간에 밥먹자고 하기에 묘해서 그냥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10반정도 지나면 나가서 공차고, 같은 반의 한 아이는 여미새인데 작년에 저한테 몹쓸말 했던 그 아이에요. 제가 공부 못하고 축구 하고 조용히 있으니 만만하게 보고 우습게 보면서 깔보더군요. 그럴때마다 면상을 후리고 싶네요. 근데 고2다 보니 저희학교가 또 주변의 다른학교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애들이 공부를 하는데 정말 미치게습니다. 그래도 고2들어서 이때까지 남신경 쓰던 그 성격은 고쳤는데, 공부 안한다고 은근 무시를 너무 하네요. 공좀 차고싶다고 축구화 빌려달라 말하니 갑자기 정색하면서 "싫은데? 가" 라며 이 애는 제가 필요하면 막 말걸면서 정작 제가 필요할땐 무시하고 같이 다니는 애들이랑 있을땐 더 그러네요. 정말 제 인관간계 어휴.. 여러분도 한심하다 생각하죠? 욕하셔도 되요.. 세계최고가 되고싶지만 재능이 없어서 노력으로 할려고 하지만 장애물이 너무 많네요. 하긴 이런거 올릴 시간에 운동 하라 라는 사람들도 있겠네요ㅡ.. 체육 선생님이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목적이 뭐냐 라고 물었을때 전 처음으로 남에게 제 꿈을 얘기 했습니다. 절 응원해주시더군요. 자신감 가지고 하는 모습을 보니 유난히 눈에 띈다고 기회는 올테니 준비를 하라시네요. 근데 또 저희 부모님... 고모부이신데 그 분들은 제가 고모부라고 아시는걸 몰라요. 부모님인줄 아십니다. 정말 미치겠어요.. 자식도 아닌데 이렇게 키워 주시는데 꼭 갚아야 하는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공만 찬다고.. 이게 될거 같냐고.. 나중에 진짜 부모님 보면 제가 할 말이 없네요. 공부 안하면 날라리 처럼 보이기도하고.. 오늘 너무 현타가 오네요.. 뭐라하시면서 챙겨주시는 고모부... 정말 성공해서 갚아드리고 싶은데... 아 그리고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점심시간에 내가 밥먹었는지 물어봐주는 얘들아 너무 고마워. 같이 패스해줘서 너무 고마워. 나 너무 어떻게 하지? 시작할때 난 자신감 넘쳤는데 그래도 포기안하려고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아직도 난 제자리야... 어떻게?? 나 무시하는 그 여미새.. 날 챙겨주시는 고모부.. 어디 계신지 모르시는 부모님.. 나 밥먹었는지 물어봐준 얘들아... 나 Stv U18 팀에 입단 지원했는데 타지역이라 어렵데... 울산은 안되나봐.. 나 진짜 어떡해?? 나 이대로 망하는건가... 나 진짜 너무 되고싶은데 하... 욕 박으셔도 되요. 한심하다고.. 정말 배신감이 너무 듭니다. 믿었던 애들에게 따가운 시선받으면서 무시당할대로 당하고 그래도 나 대단하지 않아? 나보고 ***면 가만히 있으라 하고 무시하고 친하다 생각했던 애한테 밥같이 먹어달라고 했는데 거절당했는데도 너무 씩씩 한거같아. 아직도 나를 반애서 개무시 하는 걔 보면 짜증나는데 짝사랑 생각 가끔 하면서 버티고 세계최고가 되고싶다라는 마음 아직 간직해.. 꼭 성공해서 부모님, 고모부에게 , 가족들에게 꼭 갚을거야. 재능 없던 내가 아직도 변치 않는건 아마 혼자여서 의지하지 않으려 했던거, 고2올라오면서 생긴 첫 짝사랑, 위가 아니라 항상 앞, 현재에 충실하면서 기본기 연습한거 이게 큰거같아. 내일도 난 5시 30에 일어나서 연습하러 가겠지. 항상 신께 빌어. 내일도 열심히 살게 해주세요. 이 과정이 절대 헛되지 않기를.. 제발 나태해지지 않기를 신께 간절히 빌어봅니다.
속상해화나답답해걱정돼슬퍼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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