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식도암인데 치료의지가 없는 것 같아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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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년 전
동생이 식도암인데 치료의지가 없는 것 같아요
40대 동생이 식도암이에요 . 무엇을 먹으려고 하면 역류가 일어나서 잘 먹지도 못하고 살은 계속 빠지고 있고요. 너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제가 더 고통스러워요. 사실 7년 전에 아버지가 대장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그때 저희 가족 모두 다 고생을 많이 하고 힘들었어서.. 다시 그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았어요 동생도 그걸 겪었기 때문에 본인이 힘든만큼 다른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요.. 그래서 그런지 암 치료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같아요.. 자기 그냥 지금 덜 아플 때 편하게 죽고 싶다고.. 나중에 더 악화되면 우리모두 다 힘들거라고... 그런 소리를 계속 하는데... 저는 동생이 그런 말을 할 때마다 화가 나면서도 한편으로 정말 놔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근데 그런 생각을 했다는게동생한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고.. 그런 생각을 한 제자신이 너무 끔찍하게 느껴져요.. 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걸까요..
트라우마답답해우울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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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가족의 힘으로
#암투병#공감#지지#대화
안녕하세요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7년 전, 아버지의 암 투병을 가족이 함께 겪으시며 고생도 많이 하시고 심적으로도 힘든 경험을 하셨는데, 현재, 동생 또한 암투병하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시니 얼마나 마음이 찢어지실까요.. 심지어 동생이 치료 의지마저 있지 않아 그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시며 ‘차라리 나도 그냥 놔버릴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너무나 죄스러워 도대체 어떤 선택을 해야 좋을지 혼란스러우신 마카님께 전문 상담을 전해드립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가장 먼저 동생분의 정서적인 반응의 원인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사람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 행위 자체가 현재 동생분께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음식 섭취를 하지 못하니 체중이 감소하여 체력까지 약해진 상황이실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마카님이 옆에서 지켜보시며 함께 고통을 느끼는 것과 같이 마음이 아프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어떤 치료라도 했으면 좋겠지만 동생분은 그 어떤 의지도 보여주지 않고 계시는 상황이시지요. 심리학자 Viney (1983) 이 제시한 환자의 정서적인 반응 중 동생분께서는 불확실성 (Uncertainty), 불안 (Anxiety), 무력감 (Helplessness), 우울 (Depression)을 보이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7년 전, 아버지의 암 투병기간 동안 마카님 가족께서는 정말 최선을 다하셨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며 온 가족이 응원하고 격려하고 도와주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동생분께서는 그 기억이 현재 더욱 무력감 (Helplessness)을 극대화하는 기억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그 경험을 통해 암 치료에 대한 불확실성 (Uncertainty) 정서와 불안 (Anxiety) 이 높아졌을 것입니다. 암 종류가 다르고 아버지와 동생분은 다른 상황이지만 계속해서 그때의 모든 것을 현재와 동일시 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족을 너무나 사랑하기에 짐을 주고 싶지 않은 동생분의 마음 또한 느껴집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이러한 모든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시며 마카님께서는 예전 기억이 극대화되어 ‘절망’ 도 느껴지지만, 더욱 열심히 치료하여 극복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동생이 ‘협조를 안 해준다’라고 생각이 되어 안타까움과 답답함 그리고 불안이 느껴지실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마카님이 생각해주시면 좋은 것은 동생을 설득하거나 화를 내 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동생에게 마카님의 마음과 생각을 전해주시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 동생분의 감정을 충분히 공감해주시기 바랍니다. ‘이겨낼 수 있어.’ , ‘치료받자’라는 이야기보다 ‘내가 너라도 진짜 치료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지금도 아픈데 치료받으면 얼마나 아플까 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진짜 나을 수 있는걸까 지금 상황이 얼마나 너한테 무서운 상황일지, 힘든 상황일지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시며 동생분이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고 있다는 이야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아버지와 동생분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암’이라는 병을 투병하고 있는 상황은 동일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의료기술도 다르고, 아버지는 비록 돌아가셨지만 모든 암 환자가 다 치료를 하며 더 고통스러워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 당시 아버지를 온 가족이 병간호하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오히려 최선을 다해 옆에서 병간호를 했기 때문에 힘든 감정만이 남은 것이 아니라 함께 했던 기억들이 더 기억에 남아 좋았음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동생분께 가족은 언제나 동생분 옆에 있을 것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병간호를 하고, 치료가 길어진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짐을 얹어주어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짐을 나누어 가지며 감소시키는 것임을 알려주세요. 이는 희생이 아니라 사랑이기에 죄책감을 가질 이유가 없음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사자인 동생분도 아주 힘드시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마카님의 마음 또한 정말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때로는 답답함에 그냥 놔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답답함에 잠시 드는 생각일 뿐 사연을 보며 마카님이 동생분을 얼마나 생각하고 사랑하시는지 그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동생분과 대화를 충분히 하신다면 동생분께서도 마카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실 것입니다. 열심히 치료하실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howtodo110
2년 전
와... 정말 전문 상담사님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거 같아요...
chae1004
2년 전
아무래도 같은 피가 섞인 가족이라면 놓진 못해요 그런 동생분도 이해가 가지만 가족이 힘들수록 자신이 건강해져야 한다는 맘을 심게 해주세요 우린 힘들지만 너까지 포기는 못한다고 우리가 행복하길 원한다면 같이 치료 꾸준히 받으면서 괜찮아지려 노력하자고 말이죠 결국은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니까요 그냥 좋은 말 힘이 되는 애너지로 동생분께 얘기해주세요 가족들에 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