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감정이 가짜같이 느껴져요
작년 고등학교에 올라가 처음 사귄 친구들과 안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많은 잘못을 했었기에 저만 떨어져 나간것을 탓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애들이 반에서 이야기를 할때 저에 대한 말을 하는것은 아닌지 계속 불안해 했습니다. 그래서 남은 학기가 너무 무서웠습니다.
올해 코로나때문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을때 밤늦게까지 우울한 생각을 했습니다. 가끔씩은 제가 자살한다면 가족들은 무슨 반응을 할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고나서는 조용히 울었습니다. 어느때는 뭔가 하기로 결심을 해놓고서는 내가 이걸 해서는 뭔 소용이 있지 싶어 포기하기도 하고, 멍하게 있을때도 있습니다. 그냥 아무생각도 하기 싫은데 과거의 실수한 일들을 떠올리면서 괴로울 때도 있습니다.
근데 최근 이런 감정이 다 가짜가 아닐까 하는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일부러 이런 생각을 하는것 같을때도 듭니다. 이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