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감정이 가짜같이 느껴져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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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ssml
2년 전
제 감정이 가짜같이 느껴져요
작년 고등학교에 올라가 처음 사귄 친구들과 안좋은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많은 잘못을 했었기에 저만 떨어져 나간것을 탓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애들이 반에서 이야기를 할때 저에 대한 말을 하는것은 아닌지 계속 불안해 했습니다. 그래서 남은 학기가 너무 무서웠습니다. 올해 코로나때문에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을때 밤늦게까지 우울한 생각을 했습니다. 가끔씩은 제가 자살한다면 가족들은 무슨 반응을 할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고나서는 조용히 울었습니다. 어느때는 뭔가 하기로 결심을 해놓고서는 내가 이걸 해서는 뭔 소용이 있지 싶어 포기하기도 하고, 멍하게 있을때도 있습니다. 그냥 아무생각도 하기 싫은데 과거의 실수한 일들을 떠올리면서 괴로울 때도 있습니다. 근데 최근 이런 감정이 다 가짜가 아닐까 하는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일부러 이런 생각을 하는것 같을때도 듭니다. 이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힘들다우울해혼란스러워무기력해괴로워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16개, 댓글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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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실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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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내 마음을 알기가 어려울 때
#정신분석 #방어기제 #세로토닌 #생활습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김문실입니다. 저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작년에 친구들과의 안좋은 기억이 생긴 이후로, 많은 불안감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친구들이 반에서 이야기를 할 때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 밤늦게까지 잠들지 못하셨다니 많이 힘드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내가 자살한다면 가족들이 어떤 반응일까 하는 생각도 드시고, 과거의 실수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고 하신다는 것을 보니 마카님 내면의 깊은 우울감이 전달되네요. 많이 지친 마카님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적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최근 마카님께서 이런 감정이 가짜가 아닐까, 일부러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셨지요. 사연을 읽으며 마카님께서 현재 많이 우울하고 지치셨다는 것이 느껴져 마음이 아팠는데, 스스로의 이러한 감정을 의심까지 하게 되는 지금의 상황이 얼마나 혼란스러우셨을까요. 마카님이 이러한 감정이 가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드는 것은 스스로의 감정을 느낌과 동시에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를 정신분석학적인 용어로는, ‘방어기제’로 ‘억압’을 사용한다고 표현합니다. 방어기제란, 불안에 대처하는 무의식적 방법으로 경험을 왜곡하거나 위장하는 것인데요. 방어기제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억압’이란 죄의식이나 괴로운 경험, 수치스러운 생각을 의식에서 무의식으로 밀어내는 것으로서 선택적인 망각과 같습니다. 사연 속에서 말씀해주신 바와 같이, 마카님께서는 작년 고등학교에서 처음 사귄 친구들과의 안좋은 일이 생긴 이후 자존감이 많이 저하되셨고, 불안과 우울한 감정을 오랜 기간 느끼게 되시면서 무의식적으로 이러한 방어기제를 사용하게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은 스스로가 너무 힘들고, 괴로운 상황이지만 그것을 인정하면 너무 슬퍼진다고 생각해서, 혹은 그것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내가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없다고 생각해서 감정을 닫으려는 시도를 하고 계신 것이지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짧은 사연 속에서 마카님께 작년에 친구들과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었고, 어떤 잘못을 했다고 판단하시기에 우울감과 불안감을 느끼고 계신 것인지 알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특히 변하지 않을 부정적인 사건을 곱씹는 행위는 마카님을 더 우울하게 만들고, 현재에 쏟아야할 에너지마저 빼앗을 수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지나간 일은 지나간대로.. 과거의 일로 인한 지금의 불안과 우울은 억누르기보다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그리고 마카님의 주의를 현재, 지금-여기로 끌어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과거의 생각들에 매몰되기보다는 신체의 일부분을 움직일 수 있는 활동 (예-요리하기, 설거지) 등을 하거나 운동을 해보세요. 또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편 이렇게 지친 상황에서,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밤늦게 잠드는 생활 패턴은 우울감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의 과학적인 작용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바로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영향입니다. 세로토닌은 뇌의 시냅스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감정조절, 식욕, 수면 등에 관여합니다.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적게 분비되면 기분이 우울해집니다. 그런데 세로토닌 분비는 일조량과 관계가 있어 햇볕을 많이 받으면 분비량이 증가하고, 햇볕이 적은 어두운 상태에서는 분비량이 감소하는 특성을 갖습니다. 따라서 마카님께서도 밤이 되면 왠지 모르게 우울한 기억이 떠오르고, 감성적으로 변하는 것이 이 때문일 수 있습니다. 밤에는 햇볕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세로토닌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우울함, 불안감 등의 감정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흔히 건강을 위해서는 낮 시간을 활용해 잠시라도 햇볕을 쬐며 산책하고, 밤에 지나치게 늦은 시간까지 깨어있지 않도록 권장하는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지요. 마카님께서도 보다 건강한 마음가짐을 위하여 생활패턴을 바꾸도록 노력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카님께서 무언가 하기로 결심을 해놓고, 포기하고, 멍해진 상태가 되는 것은 우울감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누구나 시기에 따라 무기력해질 때가 있고, 스스로가 작게 느껴질 때가 있지요. 마카님께 지금은 잠시 그런 힘든 시기일 수 있으니, 하고자 하는 과제를 다 완수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책보다는, 지금 마음이 많이 힘들고 아픈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보살펴주고 아껴주세요. 너무 커다란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일찍 자기, 운동하기 와 같은 작은 목표들을 이루어 나가며 나 자신이 사랑받기에 충분한 사람이라는 것을 되새겨보시기 바랍니다. 위와 같은 노력들을 혼자 하시는게 힘이 드신다면, 언제든지 마인드카페 프로 상담사 들에게 문 두드려주세요. 동행이 되어드리겠습니다. 마카님의 보다 행복한 일상을 응원합니다. ^^
kris3568
2년 전
저랑 비슷한 일이 많으셨네요.. 정말 누군가가 내 얘기를 할까봐 항상 두렵죠. 이건 제 경험인데. 그 사람들이 마카님의 얘기를 해도 마카님이 생각하시는 것처럼 많은 욕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관심을 없어해요. 지금이라도 다른 친구들한테 고민을 털어보세요.
slssml (글쓴이)
2년 전
@kris3568 댓글 정말 고마워요. 사실 친구관계가 좀 복잡해서 고민을 털어놓기에는 좀 복잡하네요ㅠㅠ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kris3568
2년 전
마카님보단 두살정도 어린것 같지만, 정말 별일이 다 일어나서 비슷한 경험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경험해본 결과 너무 많은 사람한테 말하고 다니지 마세요. 그 친구들중 누군가가 마카님이랑 싸운 친구들이랑 친해져서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좋은 밤 보내세요
Findme5
2년 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걸 수도 있어요 지금현재는 친구들에게 비난받는게 큰거 같고 그럴바에는 자살하고 싶다는 소리같은데 님이 걱정하는 일중에 95프로는 일어나지 않는거예요 그리고 설사 그런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쉽게 삶을 포기하지 마세요 지금 그 나이때는 친구가 전부인거 같지만 세상살면 어차피 다 따로 삶이예요 가족 특히 부모님이 평소에 님에게 어떻게 대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자녀가 죽는건 부모와 그 형이나 동생 가족 모두에게 엄청난 정신적 충격입니다 그리고 사실 한가지를 알려드리자면 님이 생각한만큼 모두가 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거죠 코로나 때문에 더 잘된 일이기도 하구요 그 친구들이 소문낸다 해도 잠깐 가십거리로 길어야 2년 3년 괴롭히고 말겁니다 그리고 막상 듣고 잊어버릴 친구들도 많아요 죽은사람만 불쌍하고 남겨진 가족들만 정말 말도 못하게 불쌍해 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하는거니 소문날것이 크게 다가오고 무섭다고 해서 생을 포기하지 않길 바래요 인생을 살면서 죽고 싶은 감정이 드는 고비들이 옵니다 살아있는 현재 모든사람들을 그런 과정을 겪었고 그 감정으로부터 어떻게든 탈출했어요 너무 압박감이 심하다 보니 이감정이 가짜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그 생각이 안들만한 무언가를 엄청 열심히 해보세요 결국엔 살아있는 사람이 승자예요 화이팅
chae1004
2년 전
아무래도 사람은 안좋은 일이 있으면 과거에 안좋은 기억들도 가끔 떠오를때가 있어요 후유증같이 말이죠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그 애들에 성격을 아신다면 뒤에서 본인에 대한 얘기로 뒷담깔 애들일지 생각해 보신다면 대충은 아실거에요 그냥 힘드니까 지금은 힘드니까 그럴 수 있어요 힘들땐 복잡하게 감정들이 섞이니까요 그래도 괜찮아질 수 있을거에요
beom1311
2년 전
신경을 끄는 연습을하세요, 잘못된행동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고치면됩니다. 너무 자괴감들어하시면 힘들어하시기보다 대처해나가셔야되요 저도 같은 경험이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