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런 모습까지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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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비공개
2년 전
나의 이런 모습까지 사랑받을 수 있을까요
나는 많이 긍정적이고 또 그만큼 부정적인 사람이에요 하지만 요즘은 후자에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잠시 몸도 마음도 함께 지쳐버린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기전에 아침에 눈을 뜰때 자꾸 안좋은 생각이 들어서 못자겠고 또 못일어나겠어요 잠을 자면 자는동안 무슨일이 생기고말거야 집에 불이라도 날거같고 누가 들어올거같아 아침이 시작되면 오늘은 어떤 생각이 날 괴롭힐까 그냥 일어나지 말자 차라리 꿈이 낫지 손을 씻다가도 문득 손을 세번이상 씻어야해 안그러면 누군가에게 안좋은 일이 생길거야 라고 나에게 누가 말하는것만 같아요 그게 내 생각인지 정말 누구인지도 모르겠어요 다만 그 문장이 너무 무서워서 손을 세번 꼭 씻고 말죠 내가 너무 힘들면 그 생각이란 애가 제안을 해요 그럼 그렇게 하지마 대신 너가 아플거야 그래 그럼 나 손 그만씻어야지 대신 내가 다 아프게 해주세요 그러다보니 나는 매일 종교도 없이 기도를 해요 내 사람들 대신 내가 다 힘들고 아프게 해주세요 언제부터 이랬는지 이제는 잘 기억도 안나고 그냥 이런 내가 당연시되었어요 그래서 핑계이지만 너무 우울하고 힘들고 짜증이 막 나고 이감정들이 벅차요 표출할수없이 숨죽이고 있다 퇴근하신 부모님의 작은 행동 소리에 마찰이 자꾸 생기고 화내고 피하게 돼요 소중한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해요 그러다보니 나만 없어지면 될 것 같아 내가 없어도 잠시 힘들고 공허하겠지만 그들의 힘듦을 생각하기 전에 나의 힘듦을 버틸 수가 없어지려 해요 간신히 버티는 느낌이에요 누군가 나에게 칭찬을 해줄때 나때문에 누군가 웃을때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말해줄때 그런 것들이 날 버티게 해요 하루에도 수십번 너무 힘들어 라고 그냥 툭 터놓고 싶은데 아무에게도 그럼 죄인거같아서 나는 더이상 나의 바닥의 감정에 대해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하겠어요 자려고 누워있는 지금도 문득 너무 무섭고 겁이 나요 세상이 온통 무섭게 느껴져요 이런 나를 알면 나 더이상 사랑받지 못하게 될까요?
짜증나불안힘들다불안해강박걱정돼불면우울해자고싶다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외로워
전문답변 추천 3개, 공감 12개, 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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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실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걱정타임’을 가져보세요.
#강박행동 #강박사고 #습관만들기 #자존감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김문실입니다. 저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최근 부정적인 생각으로 어려움을 느끼셔서 이렇게 사연을 나누어주셨군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잠들 때나 일어났을 때 자꾸 안좋은 생각이 들고, 무슨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불안감을 느끼신다니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소중한 사람들이 마카님께 칭찬을 해주거나 좋은 말들을 해줄 때 그런 것들로 버틸 수 있으시다는 점은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사연을 읽으면서, 원래 긍정적이기도 부정적이기도 했던 마카님의 사고 습관을 고려해볼 때 현재 안좋은 생각들이 더 많이 들기 시작했다는 것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많이 지치신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최근에 혹시 마카님께 불안한 감정을 느끼게 할만한 사건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우려스러운데, 짧은 사연 속에서는 마카님의 자세한 정황에 대해 살피지 못해 아쉽습니다. 누구나 시기에 따라 몸과 마음이 지치게 되면 평소보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러한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면 불안으로 인한 강박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최근 느낀다고 적어주신 ‘혹시 손을 씻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안좋은 일이 생겨날거야’ ‘집에 불이 날거야’ 와 같은 생각은 강박 행동의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강박 행동이란 강박사고로 인한 고통을 감소시키거나 두려운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강박행동은 일시적인 편안함을 제공할뿐 궁극적으로 불안을 해소하지는 못하며, 마카님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므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의 이러한 강박행동은 스스로 개선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다면 일상에서도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먼저 ‘손을 씻어야한다’는 강박 사고가 떠올랐다면, 이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다음에는 언제 이러한 생각을 할 것인지 결정해보세요. 그리고 그 시간이 되면 이를 떠올리기보다는 지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지요. 지연시키는 것이 어렵다면 강박적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보다는 종이에 써내려가며 무의미한 생각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불이 나면 어떻게 될까’ ‘안좋은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 걱정을 하게된다면 휴대폰 알람 기능을 통해 15분 정도 시간을 정해두고 ‘걱정타임’을 가지세요. 의도적으로 설정된 걱정시간 내에 충분히 하게 된다면 부정적인 생각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강박 사고가 떠올랐을 때 그 내용을 녹음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녹음한 것을 반복해서 청취하며 일부러 힘껏 괴로워하다가 더이상은 그 내용을 들어도 괴롭지 않을 때까지 반복해서 듣게 된다면 증상 완화에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카님께서는 이러한 스스로의 강박적 사고, 행동이 타인에게 드러난다면 사랑받지 못하게 될까봐 많은 걱정을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사연을 읽으며 마카님께서는 본인이 많이 힘들고 지친 와중에도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고, 그들이 아프기보다는 내가 아프기를 바랄 정도로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사람들이 마카님께 건네주는 고맙다, 사랑한다, 미안하다와 같은 말들을 해줄 때 그것으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을 얻으신다고 하니 마카님께서는 사랑 받으실 가치가 충분한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설사 마카님을 사랑해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마카님의 내면의 힘이 강해져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되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힘들고 지친 마카님의 단점을 자꾸 찾기보다는 장점을 먼저 떠올려주며 충분히 칭찬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카님께서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친 상황에서도 타인에게 혹시 피해가 되진 않을까 고민할 줄 아는 배려심이 깊은 분입니다. 어려우시더라도 연습을 통해 강박적 사고, 행동을 완화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위와 같은 노력을 혼자 하시기 힘이 드신다면 언제든지 마인드 카페 프로 상담사들에게 똑똑 문 두드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