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믿었던 친구가 제 전여자친구하고 사귑니다.
아직 어린나이라(중3)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이 학생으로써 이상하고 시간 지나면 별것도 아닌 일로 생각할걸 알면서도 너무 힘들고 괴롭습니다.
저는 3개월전 여자친구하고 헤어졌습니다. 사귀기전부터 입학했을때부터 누고보다도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서로 맨날 밤늦게까지 전화하고 밥도 단둘이 같이먹던 사이이다가 연인사이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래서 헤어진 후 저는 그녀의 너무 빈자리가 컷고 하루하루가 너무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자존심 문제때문에 저는 제가 아직도 그녀한테 미련이 남아있다는 것과 정리가 다 되지 않았음을 저랑 가장 친한친구 한명한테만 말하고 나머지 친구들한테는 티도 안냈습니다. 그 친구는 저랑 가장친하면서 제 빛줄기였죠. 제가 힘들때마다, 그녀가 생각날때마다 그 친구한테만 얘기하고.. 제가 정말 믿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친구는 제가 3달동안 계속 힘들어하는것도, 제가 아직도 그녀를 못잊은것도 앎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연애를 하게됬습니다. 지금도 서로 데이트한 사진 올리면서 즐겁게보내고 있고요. 왠만한 조언은 다 들었습니다. 그냥 니 할일 해라, 이미 끝난사이니까 내버려둬라... 아니 다른 남자도 아니고 하필 제가 가장 믿었던 앤데.. 저랑 가장 친한친구였고 제가 그녀한테 미련이 남아있는걸 알면서도 연애를 하는게.. 지금은 그 친구와 연을끊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정말 괴로워하는 이유는
걔네들을 보지 않고 소식도 접하지 않으면 제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서 정리도 되고 그럴텐데.. 저희 집이 학원끝나고 애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입구도 하나 밖에 없어요.. 그런데 월화수목금 학원 10시 끝날때마다 그녀하고 제 친구하고 제 집앞에 서있으면서 노는겁니다.(저희 집 1층에 애들이 학원끝나고 자주가는 카페, 편의점등이 있어서..) 저는 밖에 나가는게 너무 무서워졌고. 심지어 특목고 준비중인데. 공부할때는 괜찮았으나 학원 끝나고 집에 가는길에 자꾸 걔네들이 저희 집 앞에 서있으니까 심장이 빨래짜듯이 꼬여지는것 같고. 공부도 안되고 잠도 안자지고.. 잠을 자면 꿈숙에 나와서 그 다음날에도 우울에 빠지고.. 그 우울에 빠지면 하루를 버리고.. 고입 원서제출기간도 얼마 안남았는데... 정말 힘들어요.. 죽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