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저곳 맘 둘 곳 없어서 여기에 써봅니다. 저에겐 정말 사소하면서도 중요한 고민이 있어요, 항상 연애를 하면 제가 더 좋아한다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너 좋다는 사람 만나'... 분명 사귈때는 상대가 먼저 고백했던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전 항상 상대보다 제가 더 마음이 커집니다.... 이게 뭐 대수냐 그럴 수도 있는 거 아니냐 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지만, 전 이걸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예를들면 나만 일방적으로 사랑하는 것 같다던가 내가 주는 만큼 받지 못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 첫사랑이 딱 무심하고 마지막에 바람을 피워서 그게 트라우마로 남았는데 그 영향이 좀 큰 것 같습니다. 항상 그걸로 상처받구요, 특히 연락 문제로요... 전 틈나는대로 연락되면 바로 연락하고 답장이 오면 칼답하는 스타일입니다만 제 남자친구는 연락을 잘 안하는 스타일입니다 그거에 제가 맞추어서 다 이해해주고 빈도도 남친 스케쥴에 다 맞추어 줄이고 신경써주고, 답장이 느려도(칼답일때도 있으나 기본 30분 이상에 늦으면 2시간도 답장이 안옵니다) 신경안쓰려고 엄청 노력하고요 남친도 저를 위해 맞추어주는 걸 알지만 솔직히 그럼에도 남친이 연락으로 힘들어하는 거 보면은 좀 현타가 옵니다.. 또는 사소한 일들도 전 먼저 애인을 생각하고 배려해주려고 노력하는데... 항상 머릿속에는 애인 뿐이고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나 때문에 행복할까 하면서 상대에게 가능한 많은 걸 맞추어주고 제 모든걸 다 주는데 항상 상대는 아니더라고요 사랑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라고들 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모든 인간관계에는 기브엔테이크가 있다고도 말하죠, 설령그게 애인이더라도... 제가 이상한걸까요 제가 문제라면 어떻게 고쳐야만 할까요 애석하게도 제 주변엔 이런걸 털어놓을 곳이 없네요.... 저도 이제까지 사귄 전 애인들처럼, 다른 친구들처럼 지금보다는 좀 가벼운 마음으로 연애를 해보고 싶습니다. 밤에 주저리주저리 썼네요... 연애는 몇번을 해도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