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어? 춥거나 아프거나 슬프거나 힘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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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잘 지내고 있어? 춥거나 아프거나 슬프거나 힘들지는 않아?? 사는 동안 많이 아팠어서.. 거기서만큼은 정말 아픈거 없이.. 힘든거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산 사람은 어떻게든 산다고 하잖아.. 그렇게 믿기 힘들고 싫었던 그 말처럼.. 살아있는 우리 가족들은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어.... 변한 건 그냥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것과 더 이상 죽음이 두렵지도 무섭지도 않다는 것뿐.... 내 슬픔을 누구한테 말할수가 없어서 매번 참으면서 술에 의지했던 때가 많았어... 술없이는 잠도 못 자겠고 매일 우는 엄마 소리에... 나도 죽고 싶은 생각 뿐이었으니까... 내 세상은 무너졌는데 하루하루는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벌써 몇 년이나 흘렀네.... 근데 나는 아직도 차갑고 푸석하게 식은 그 머리카락을 만지던 때가 생생해...... 할 수만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 조금만 더 쓰다듬어주고 싶고... 조금만 더 안아주고 싶어.... 너무 많이 보고싶어... 제발 내 꿈에 나타나서... 나랑 같이 자전거도 타고.... 술 한잔도 하고....그러자... 제발 그만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라고 뭐라고 해서 미안해.... 변할 수 있다고... 안 좋은 생각에 빠져서...... 스스로 괴로워하지 말라고 해서 미안해..... 내가 너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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