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은 의지가 없어졌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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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싶은 의지가 없어졌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ellyy
·4년 전
작년에 휴학하고 편입시험을 준비했어요 독하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카톡, SNS를 모두 끊었고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학원에 다녔어요 결과는 실패했습니다 그동안 자존감은 바닥을 쳐서 모든 의지가 사라졌어요 수험생활에도 내내 죽고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했어요 떨어지면 어떡하지 나는 그럼 어떻게되는거지 이생각에 불안해서 매일을 울면서 잤던 것 같아요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서 누가 말만 걸어도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남들이 다 날 쳐다보는 것 같고 어디 숨어버리고 싶더라고요 도움을 요청해보고도 싶었지만 막상 털어놓으면 진지하게 받아주는 사람들은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꾹꾹 혼자 삼키는게 자연스러워진것같아요 친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도 다 가벼웠던 관계였던 건지 일년만에 연락하니 별 관심 없어 보이더라고요 가장 친했던 친구도 저를 꺼려하는게 보여요 제가 봐도 제 성격이 매사에 너무 부정적이고 우울해졌거든요 그렇게 지금은 혼자에요 그냥 제가 실패자 같아요 그동안 열심히 했던 공부들도 다 무의미해보이고 그동안 쌓아왔던 인간관계들도 다 무너졌고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인생같아서 살기가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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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문실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4년 전
다시 일어설 채비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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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김문실입니다. 저의 프로필을 클릭하시면 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작년 휴학 후 편입 시험을 준비하셨고, 공부에 열중하고 싶다는 마음에 SNS를 전부 끊으셨군요. 매일 새벽 일어나 학원을 다녔지만 결과는 실패로 이어져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시고, 삶에 대한 의지도 사라졌다고 느끼고 계신듯 합니다. 수험생활 중에도 떨어질까 노심초사하는 마음에 불안감이 많으셨고, 매일을 울면서 잠드셨다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어 마음이 아픕니다.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들도 오랜만에 연락하니 마카님을 꺼려하는 것 같아 안그래도 지친 마음에 상처를 받으셨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용기를 내서 사연 나누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카님의 지친 마음에 가닿길 바라며 이 글을 적어봅니다.
🔎 원인 분석
적어주신 사연의 마지막 부분에서 스스로를 ‘혼자’이고 ‘실패자’라고 칭하시며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니 지금 많이 지치신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편입 시험의 결과가 좋지않았기 때문이신듯 합니다. 마음을 독하게 먹고 카톡 및 SNS를 모두 끊고, 외로움을 견뎌가며 공부에 열중했음에도 마카님이 최종적으로 얻게된 이점이 없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동안의 시간에 대한 허무감을 느끼셨겠지요. 그러나 마카님께서 수험생활 중에도 내내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셨고, 매일을 울면서 잠드셨다는 것을 보니 그 때의 마음 상황도 학업에 열중하기에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하신 ‘시험에 떨어지면 어떡하지?’ ‘나는 그럼 어떻게 되는거지?’ 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에 집중하게 되면 그것을 뇌에서 처리하는 데에도 많은 에너지와 노력이 소비되기 때문에 다른 데에 집중할 여력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우울증이라는 질병이 실제로 기억에 관여하는 뇌의 일부가 실제 물리적 손상을 입힌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도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들의 뇌 일부가 위축되고 이로 인해 여러 인지 장애, 저장된 기억의 재생 장애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지요. 이 사실을 설명드리는 이유는 마카님께서 편입 시험의 결과가 안좋았던 이유를 너무 스스로의 능력이 부족함만의 원인이 아니었음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마카님께서는 충분히 공부에 열중하셨고, 노력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우울감을 크게 느껴 학습 내용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었을 수도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너무 스스로를 낮추어보지 마시고 충분히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칭찬해주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다니고 있는 학교가 있음에도, 휴학을 하고서 SNS까지 독하게 중단하고 편입시험을 준비하신 것은 대단한 도전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입 시험은 원래 대학에서 뽑는 인원도 적어 경쟁률이 치열한 편이지요. 그런 상황 속에서도 도전하신 마카님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작년의 즐거움을 포기하신 목표를 향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강인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것입니다. 다니고 계시던 학교에서도 자퇴가 아닌 휴학을 하셨으니, 돌아갈 곳이 있으신 것도 최악의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바라셨겠지만, 마카님께서 수험생활 동안 길러온 학업적 지식과 지적 탐구력, 그리고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었던 경험은 분명 앞으로의 인생에도 좋은 기반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만약 편입에 대한 미련이 아직 남으셨다면 한번 더 도전해보세요. 마카님께는 마카님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 따라 삶을 조정해나갈 권리가 있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는 친했던 친구들이 1년만에 연락하니 다소 꺼려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계시는듯 합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스스로의 성격이 매사에 너무 부정적이고 우울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을 보면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짧은 사연 속의 내용으로는 친구들과 어떠한 대화가 이루어졌는지 자세한 정황을 살피기 어려워 아쉽습니다만 조심스레 드는 생각은 마카님께서 1년간 학업에 열중하시며 시험을 준비하시느라 단절된 공간에서 외로움을 크게 느끼게 되셨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친구들은 작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다른 친구들과도 연락을 주고 받고 있었겠지요. 그렇기에 오랜만에 온 마카님의 연락이 크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카님은 사람들과 분리되어 생활을 하셨기에 친했던 몇몇 사람들과 오랜만의 연락을 취하는 것이 굉장히 커다란 의미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친구들과 마카님이 처한 환경의 차이로 생겨난 상대방의 무심한 반응이 더욱 상처가 되어 마카님께 다가갔을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정말 친하고 소중한 친구들이라면 지금 당장은 멀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더라도 결국은 다시 반갑게 인사하며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너무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실제로 친구들과의 관계가 멀어졌다고 느끼신다면 이번 기회에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 보세요. 요즈음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새로운 사람들과의 교류가 어렵긴 하지만, 즐겨 하시는 취미 활동이나 삶의 의미를 가져다 줄 수 있는 행위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동호회 등에 가입하시는 것도 마카님께 좋은 작용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마카님께서는 편입 시험의 결과가 실패했다는 것에 대한 충격이 머릿 속에서 매우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듯 합니다. 그렇게 편입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셨고, 실망이 크시다는 것은 편입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마카님께 내재되셨기 때문이겠지요. 이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불만족에서 발생된 것 입니다. 따라서 지금, 여기의 마카님께 만족을 줄 수 있는 행동은 무엇인지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마카님께서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현재 어떤 행동을 하고 계신지? 그러한 나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그리고 변화를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신지를 점검해보며 노트에 정리해보세요.
마카님께서는 그동안 열심히 했던 공부들도, 어렵게 쌓아왔던 인간 관계들도 모두 무의미해보이신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러나 노력했던 것들은 한순간에 휘발되는 것이 아니라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여 마카님께 결국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편입 시험에 실패하고, 소중하게 여겼던 친구들의 반응이 차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마카님이 공부를 하시며 길렀던 실력들은 분명히 마카님에게 자원이 되어 이번 기회가 아닌 다른 기회에 빛을 발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마카님이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갔다면, 친구들도 그것을 느끼고 마카님을 다시 찾을 날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만약 그러지 못했다면, 또다시 도전하시면 될 일입니다. 학업에도 대인관계에도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셨던 마카님은 충분히 다시 일어서실 능력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노력을 혼자 하시는 것이 힘이 드시거나 현재 증상이 보다 근본적인 상처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되신다면 마인드 프로 상담사에게 문 두드려주세요. 마카님이 건강한 자존감을 회복하시고, 보다 평안해지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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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4년 전
너무 자신에게 독하셨네요 스스로도 지금 많이 힘드실텐데...에궁 이 참에 새로 시작한다고 생각해봐요 인간관계도 내가 건설할 꿈도요 저도 그런 적이 있어서 공감가네요 근데 전 살려고요 지금 이순간 아니면 우린 못 살아요 죽는건 언제든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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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lyy (글쓴이)
· 4년 전
@xoxoioi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ㅠㅠ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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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4년 전
걍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며 리셋다이어리(???) 같은 걸 적어갔어요 다이어리를 하나 만들어서 시작을 했죠 그리고 스스로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세요 자존감높이기는 마음의 소리귀기울이기부터 시작하는게 좋더라고여 전 그렇게해서 제가 진짜로 꿈을 꾸는 직업을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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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sque
· 4년 전
저랑 비슷.. 저는 실패한 건 아니고 가고팠던 대학 1차까진 붙었는데 그때서야 제가 전적대 수료조건 부족하다는 거 알게되서 전부 무효됐어요. 진짜 너무 힘들게 공부해왔었는데 물거품되서 힘들었고 외부적인 요인으로 잘안된거라 한번 더 하고 있어요 ㅠ 넘 힘드네요 에구 작성자분도 얼마나 힘드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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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ousun
· 4년 전
많이 힘드실 수 있어요 열심히 지내온 시간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도 있구요 하지만 노력한 시간은 또다른 경험이지 실패는 아닐거에요 내 우울한 시간을 달래줄 친구가 없는듯해 많이 속상할수는 있지요 함께 웃으며 지낸 시간도 무의미하게 느껴질테구요 하지만 문하나가 닫혔다면 또다른 문이 열릴 수도 있어요 실패라고 느껴지는 지금이 지나면 더 나은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는게 우리의 인생이거든요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뭐든 무감각하고 우울하겠지만 지금은 자신의 마음을 추스리는게 제일 중요한 시기일거 같네요 나를 케어할 수 있는 존재는 그 누구보다도 나자신입니다 내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시간이 필요해요 새벽6시의 공기를 가르고 학원으로 갔던 용기있는 그 사람이 사라진게 아니에요 그 용기있는 멋진 그 사람의 미래는 지금처럼 풀죽어있는 모습도 당연히 아닐 거구요 조금만 노력하면 회복될 것이고 내가 다시 당차게 용기를 내어 다시 열심히 님의 삶을 두드린다면 하늘은 분명 당신에게 손을 내밀겁니다 힘내세요 충분히 멋진 당신을 놓치지 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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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777
· 4년 전
저도 공부하다가 시험실패후 다시 준비해야되는데 계속 부정적생각 만드네요 전 5년동안이나 친구들과 연락도 안하고 계속 공부만했어요.. 머리가 나쁜가봐요 우울하니까 집중도 안되고 저도 매일 울면서 공부하다가 아예 글씨가 안 읽히더라구요 근데 이거 아니면 할게없는거 같아서 다시 해야할것같은데 아직 극복못하고 무기력하게만 있는데.. 새벽 6시에 일어나서 하신게 대단하시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는게 너무 싫어서 그냥 마음대로 일어나서 공부했는데 그게 실패원인이였던거 같기도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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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lyy (글쓴이)
· 4년 전
@sun777 다시 도전하겠다고 마음먹으신것도 대단하신걸요...ㅠ 저는 막상 꿈에서 깨니까 너무 무서워서 용기조차 안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