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은 의지가 없어졌어요
작년에 휴학하고 편입시험을 준비했어요
독하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카톡, SNS를 모두 끊었고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학원에 다녔어요
결과는 실패했습니다
그동안 자존감은 바닥을 쳐서 모든 의지가 사라졌어요
수험생활에도 내내 죽고싶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했어요
떨어지면 어떡하지 나는 그럼 어떻게되는거지 이생각에 불안해서 매일을 울면서 잤던 것 같아요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서 누가 말만 걸어도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남들이 다 날 쳐다보는 것 같고 어디 숨어버리고 싶더라고요
도움을 요청해보고도 싶었지만 막상 털어놓으면 진지하게 받아주는 사람들은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꾹꾹 혼자 삼키는게 자연스러워진것같아요
친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도 다 가벼웠던 관계였던 건지 일년만에 연락하니 별 관심 없어 보이더라고요
가장 친했던 친구도 저를 꺼려하는게 보여요
제가 봐도 제 성격이 매사에 너무 부정적이고 우울해졌거든요
그렇게 지금은 혼자에요
그냥 제가 실패자 같아요
그동안 열심히 했던 공부들도 다 무의미해보이고
그동안 쌓아왔던 인간관계들도 다 무너졌고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인생같아서 살기가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