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상에서 제일 못난 사람입니다.
faiya·4년 전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겠고
저는 여러가지로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씩 갖고 있는 그 단점들이 싸그리 다 저한테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성격들이 강해진 이유는 검사비가 비싸서 검사는 못해봤지만 성인ADHD일수도 있고,
혹은 이러한 단점들의 원인은과거 경험을 통한 트라우마들로부터 발생한 것 같습니다.
그 트라우마들에 대해 설명해보겠습니다.
물론 저보다 더 오래 사신 분들이지만
부모님과 친오빠는
이래야돼 저래야돼 이건안돼 저건안돼 그럴시간이어딨어 너가고민이어딨어
로 학창시절에 저를 괴롭혀 왔습니다.
또한 저는 초등학교때와 중학교때, 정말 소수의 몇몇 친구들이 있었지만
소심한 성격탓에 왕따를 당했습니다.
이런 면이 있어서 일까요.
1. 남들한테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강합니다. 이건 가족 친구 그 누구도 안가리고 저는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이런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가 아 나의 이런 행동은 싫어하는구나 싶으면 똑같은 행동을 바로 안하려고 하였고, 저보다 강한 이미지를 가진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기죽어있습니다.
2. 또한 남들한테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것과 유사한게 저는 강박이 있습니다. 제가 정한 시간에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그날하루 혹은 길면 이주동안 스트레스를 받고 아무것도 못한채 멍만 때리고 있습니다.
이 강박이 저를 너무 괴롭힙니다. 회계사1차준비하다 안돼서 세무사1차를 준비를 하였는데 이놈의 강박으로 6년넘게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아깝게 떨어진것도 아닌 상태에서 경제적인 이유로 시험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강박이 심해지면, 얼마나 심해지냐면요. 저에 대해 심하게 자책을 하고, 자살을 생각하고 자살후에 장례식장에서 가족과친구들이 나를보고 어떤생각을 할까 생각하고, 나의 머리와 뺨을 때리는 자해행동을 하고 소리지르고 울고 벽도치고 물건도던집니다. 그리고 많이 먹습니다.
이게 다 강박이 심해지고 난 후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아 내가 왜그랬을까하는 또다른 강박이 생겨 스트레스를 받아 한번에 이 모든 행위를 다 합니다.
이러한 강박 또한 안고쳐져서 너무 힘듭니다.
3. 생각이 많습니다. 그 생각은 걱정, 두려움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강박이 생겨서 한번 한 생각을 반복해서 합니다. 제 마음이 편할때까지. 혹은 제 맘이 편할때까지 이때만큼은 여러사람에게 같은고민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을 괴롭히지요.
4.. 그 누구에게 이런 저의 모습을 이야기 못합니다.
앞서 말한 남들에게 잘 보여야한다. 아마 이 단점이 원인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처음에 말한 가족이야기, .. 이래야돼 저래야돼 이건아냐 너왜그런걸로 힘들어하니 별일도아닌데. 등. 이렇게 말하는 가족
저는 이런 가족에게
저의힘든점을 이야기 못합니다.
저 혼자 견뎌내야합니다.
긴 시간 진짜 너무 힘들어 죽겠어서 어쩌다가 내가 왜 힘든지 간단하게만 이야기 하는 편 입니다.
이렇게 지내다보니 특히 아버지껜
난 다 괜찮은 사람이 되어있습니다.
난 아버지의 뜻은 다 듣는 착한 딸.
그렇게 돼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그런 아버지 곁에서 항상 숨 조여가며 더 긴장하고 더 눈치보고 더 강박이심했는데
성인이 되서 지금까지 아버지께 그런모습만 보여왔다보니 아버지께 솔직하게 말할 용기도 못냅니다.
작년에 시험 떨어졌을땐 3개월동안 떨어졌다고 말을 못하고 겪지도 않은 아버지 반응에 대한 두려움에 밤을새고 아침에잤고 밥도 한끼밖에 안먹었습니다. 친오빠가 제발말해라고 화까지내도 저는 결국 말하지 못했었고, 말하게 된 계기도 아버지를 직접 뵙고 아버지가 저의 심한 몰골(?)에 시험에 관해 닥달할때 그제서야 얘기를 꺼낼수 있었습니다.
아버지한테 이게 가장 심하고, 다른 가족, 친구들한테도 왠만해선 저의 속을 다 터놓지 못합니다. 저때문에 그들을 힘들게 하기싫고 말해도 해결해줄수없고 본인들의 가치관대로 저한테 이해시키려 할거란 생각때문입니다.
지금 생각나는 가장 큰 단점이 이 세가지입니다.
저는 이것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스스로 이겨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환경적 문제가 저를 매번 괴롭혀서 잠을 못자게합니다.
저의 환경적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이혼했고 아버지랑 어머니는 상황상 저랑 같이살수없고 오빠는 결혼해서 저랑 못살고 저랑 같이살던 할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 고로 전 집이없습니다. 작은 고시텔에서 혼자서 지내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이겨내야 합니다.
지금까지 아버지가 지원해주셨고
내 단점이 너무 많기때문에 공부만 하기에도 벅차서 아르바이트나 일을 스스로 해서 내돈으로 공부하기보단 아버지에게 경제적으로 도움받는게 맞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6년쯤 지나고 깨달았습니다.
아 시작할때부터 내 스스로 돈벌어서 내돈으로 살아갈걸.
이런 생각이 든 이유는. 아버지로부터 경제적으로 지원받을수밖에 없는데 전 아버지한테 눈치를 보고 또 이런 아버지는 제가 천천히 이겨내기를 기다려주시는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챕니다. 최대한 빨리 일시작해!
근데 전 스스로 일해본적이없습니다.
더군다나 저의성격을 다 뜯어고치지도못한상태에서
또 빨리해야한다는 강박에 시달려 준비하기 싫습니다. 그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또 자해를 하고 등의 행동을 하게됩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이런문제로 저는 너무 사는게 지옥같습니다.
이 지옥에서 제가 두려움을 없앨수있게 도움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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