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여자인데요. 저한테 사건이 많이 있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별거|가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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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msgml0419
·4년 전
12살 여자인데요. 저한테 사건이 많이 있었어요. 일단 3학년일때부터 말하면 그때는 엄마의 기대 때문에 힘들었어요. 제가 겨루기를 하는데 대회를 나가거든요. 제가 그닥 잘하는 편도 아니어서 2~3등 정도밖에 못했고요. 엄마는 당연히 실망했고 저에게 화를 냈어요. 몇칠동안은 저랑 말도 안하더군요. 엄마에 기대가 너무 박찼던 것 같아요. 그리고 4학년때를 말하면 그때는 가정사 때문에 힘들었어요. 엄마랑 싸우는 건 일상이었고 엄마는 매일같이 저에게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했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들이 더욱 소중해졌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5학년 즉 현재에요. 5학년때는 제가 학원을 다니게 됐어요. 학원은 8~10시에 끝났고 친구들이랑 만나는 일도 줄어들었어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실수 있지만 가족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도 싫었던 저는 친구들이 가족보다 더 소중했어요. 만나지 않으니까 자연스럽게 멀어졌고 어떤 날 친구랑 싸웠어요. 걔가 잘못했어요. 그래도 그때는 바보같게 제가 사과했어요. 거의 빌다싶이 사과해도 안받아주더라고요. 그 사건 이후로 친구들은 당연히 제가 아닌 가 친구를 선택했고 20~30명 가량에게 차단을 당했어요. 그래도 10명 남짓의 친구는 남아있었죠. 그래도 충격은 커요. 그 친구들 이름만 들으면 손이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렸어요. 그렇게 진짜 거짓말 안하고 3달을 밤마다 울다가 저희 태권도 관장님이 돌아가셨어요. 8년동안 본 사람인데 진짜 누구에게라도 기대고 싶었어요. 그런데 기댈 사람이 없더라고요. 친구한테 "괜찮아?" 라고 문자가 왔는데 제가 그냥 괜찮다고 보냈어요. 하나도 안괜찮은데 엄마란 사람은 괜찮아? 한마디도 안하더라고요. 장래식 솔직히 말하면 가고 싶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언니 결혼식 때문에 안된대요. 날짜가 같은 것도 아닌데 좋은 일 생겼을 때 장래식장가면 안된다나 뭐라나 그래서 결국 장래식도 못 갔어요. 맨날 저한테만 뭐라고 하더군요. 아빠랑 언니는 공주 데접해주고 왕자 대접 해주고 저는 하녀 취급하더라고요. 그래요. 또 울었어요 2달 동안 다 더해서 5달 정도 울었어요. 그러다보니까 지치더라고요. 그러다 어느순간부터 아무느낌 없었어요. '내가 감정이 사라진게 아닌가?' 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제가 이상했어요. 예전이면 몇칠동안 울고 날리를 쳐야 하는 상황인데 아무렇지 않았어요. 익숙해진 것 같았어요. 그런데요. 좋은 거잖아요. 이제 슬프지 않으니까 울지 않으니까 웃으니까 근데요. 저는 지금이 더 힘들어요. 진짜 어떻게 해야되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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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4년 전
일단....엄마와의 대화를 상담하시는 분 주도 하에 하는게 필요할 거 같아보여요 휴일에 쉬시는 날이 있으시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걸 추천해요 상담은 아마 아동복지관에 가면 할 수 있을거예요 많이 지치고 힘들었을텐데....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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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gml0419 (글쓴이)
· 4년 전
@xoxoioi 엄마와 진지한 대화를 하려고 했으나 무시하신적이 1,2번이 아닌지라.. 그리고 상담도 보호자 없으면 하기 힘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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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4년 전
일단....모르는거잖아요 가서 사정이라도 말하고 도움을 받아보는게 좋다고 봐요 저도 사실 친구관계에서 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남일같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