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다 포기하면 편한걸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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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 포기하면 편한걸까...
커피콩_레벨_아이콘simplism4418
·4년 전
아빠랑 오늘 통화하면서 이제 그냥 다 자포자기 했다고 말했는데 그거에 뭔가 약간 화나셨는지 뭘 자포자기냐고, 상식적인걸 말하는거다 하신다. 음... 참 ㅋㅋㅋ 다사다난한 일년이다. 작년까지 지방대를 다니다가 2학년까지 마치고 올해 휴학을 했다. 돈 많이 벌고 내년에 휴학 연장해서 어학연수 갔다오는게 꿈이었는데 코로나로 모든게 무너졌다. 가뜩이나 알바 구하는것도 힘든데 돈모아도 못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작년부터 그다지 내 전공에 흥미가 사라졌다. 다시 복학하는것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편입하기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무슨학과를 선호하는지 애매하다. 그래도 최근에 편입결정을 내리고 편입 성공한 동갑내기 사촌한테 연락했더니 3개월은 너무 짧고 내년 휴학 연장해서 1년 넘게 공부해야 한다고... ㅋ 내년에 당장 뭘 해야할지 감이 안잡힌다. 무의미하게 복학하는것도 꺼려지고, 편입하려고 일년 더 쉬려고 담당교수한테 거짓말 해가며 연장해야 할텐데 거짓말에 나는 능통하지 않다 ㅋㅋ 게다가 1년넘게 편입준비만... 음 ㅋㅋㅋ 늦게 결정 내린 내 잘못이긴 하지만 그만큼 고민이 많았던 한해니 ㅋㅋ 그렇다고 중퇴하고 할 수 있는건 뭐 딱히 특별한 재능도 있는게 아니니 공무원쪽... 나쁜건 아니라 생각하지만, 그냥 내 객기이고, 내 어린 생각인진 몰라도 한번사는 인생, 한번밖에 없는 20대, 이때만 할 수 있는걸 하고 후회하지 않고싶다. 어학연수를 결심한것도 그 중 하나... 세계 여러 곳에서, 아니 뭐 프랑스라도 좋으니 다른 나라등에서 많은걸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싶다. 더 많이 배우고 싶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그들의 문화는 어떤지, 역사는 어떤지, 사회는 어떤지, 정치는 어떤지 직접 느껴보고 싶다. 그치만 이런 것들이 모두 어불성설 되어버린 지금 막막하다. 스트레스가 많아 여러 심리상담 센터도 가봤고, 진로상담도 받아봤지만 소용없었다. 이 마인드카페 프로앱도 돈내고 상담받았는데 돈만 날렸다. 돈을 내고 오프라인으로 상담을 이제 더 전문적으로 받아보려고 결심했는데, 그만큼 너무 힘들고 간절해서... 연이은 상담 실패로 과연 상담사들이 내 고민을 해결해줄지, 돈만 낭비하지 않는게 아닌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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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4년 전
행동력이 좋으신 분 같네요 제생각엔....음 하려던 걸 반드시 인생에 이루시길 바래요 단 제가 휴학을 두?번?해봤는데 제 생각은 이래요 학교를 다시 가보고 정 아니다 싶을 때 그때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을 거 같아요 연속 휴학을 제가 사실 해봤는데 음....얻은것도 있었지만 두고두고 후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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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ism4418 (글쓴이)
· 4년 전
@xoxoioi 우선 이 긴 글에 공감이랑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ㅋㅋ 저도 연속 휴학이 쉽지 않은게 학교에 물어봤는데 졸업까지 3년 휴학 가능한데 남자는 의무적으로 군휴학 해야해서 1년 날아간다네요 ㅋㅋ 그래서 내년에 연장휴학하면 반드시 뭐 편입을 하든지 아님 어학연수등 경험 쌓는등 목표한바가 이뤄져야 수지가 맞는 휴학이 될듯 해요. 게다가 거짓말 하는거 능숙하지도 않고 싫어해서 속이는것도 스트레스긴 해요 ㅋㅋ 제가 행동력이 좋다기 보단 그만큼 절실해서 여러가지로 올해 알아본것 같아요. 주위사람들은 결과나 마땅한게 없으니 제가 그냥 휴학기간 마냥 놀고있는줄만 알지만요 ㅋㅋ 그래도 더 추진력있게 뭐라도 추진해야 하는데 여러가지로 리스크가 커서 더욱 망설이게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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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ioi
· 4년 전
절실함!! 그게 중요한거예요!!! 흠...하긴 그렇네요 진짜 소중한 1년인데 그 절실함으로 뭐든 못할 거 같단 생각이 전 들어요 리스크가 크긴하죠 음 제 주위 남자동기중엔 2년휴학한 사람도 있었는데 잘 다녔어요 그러니 너무 걱정은 말고 잘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듯해요! 하긴 뭐 저도 먼 길을 돌아서 지금은 원하는 학과에 가려고 졸업후 다시 입시준비지만...전 리스크를 감당하려고요 힘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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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ism4418 (글쓴이)
· 4년 전
@xoxoioi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ㅎㅎ 원하는걸 위해서 끝따지 포기않는 마카님이 존경스럽네요. 마카님도 화이팅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