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나란히 우산을 쓴 날 그대는 말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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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uzii
·4년 전
옥상에서 나란히 우산을 쓴 날 그대는 말했다. 별자리를 그리려 밤하늘을 휘젓다 보면 길을 잃어버린다고. 가만히 서서도 갈피를 못 잡는 내가 어떤 바른 길을 찾아갈 수 있겠냐고. 그대 없이 보내는 장마철은 마음에 여백이 없다. 공 들이지 않고 적은 글에서 쓴 맛이 난다. 놓친 길을 다시 잡지 못하던 그대는 어떤 여백을 딛고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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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10
· 4년 전
기준점이 있다면 언제든 위치를 바로잡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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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zii (글쓴이)
· 4년 전
@Doctor10 제 기준점은 뭔가요, 제 주체는 뭔가요, 어떻게 찾을 수 있나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나요. 이렇게 아무 상관 없는 사람에게 마저 이 우울의 이유가 제 상황 탓이라며 꾸역꾸역 들어먹이려는것이 더 이상 익숙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나요. 저는요, 제 자신은 이런 사람이여야 한다는 강박은 절 놓아주지 않는것만 같아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항상 저는 누구에게나, 끝끝내 제 자신에게도 부족한 사람이네요. 사각사각 제 인생을 갉아먹는 수줍음은 대체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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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tor10
· 4년 전
내가 누구인지 정의 내리면 그 틀안에서 갇혀 힘들어할 것 같아요. 나는 나인데 굳이 찾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해는 해야죠. 상대의 우울은 상대 것 입니다. 나의 기쁨 슬픔등은 나의 것이고요. 온전히 자신의 책임이며 누가 아무리 도와주어도 자신은 자신이 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우리는 그것을 배우고 채워나갈 뿐이죠. 비면 빈대로 채우면 채운대로 맞추어 갈 뿐이죠. 다만 아까 말했듯 왜? 행동에 이해를 구하는 것이 맞다 생각합니다. 이리 적어도 저의 주관이네요.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