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고 꼭 답글 달아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ktlakssk·4년 전
제가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정말로 오래 짝사랑했던 한 친구가 있어요 전 그 친구가 제 첫사랑이에요 근데 어떠한 이유로 그 친구한테 마음이 식다가 또 보고싶어지고 좋아지고 반복했눈데 어느순간부터 새벽 3시만 되면 아니 3시 이후로 맨날 밖에서부터 그 친구의 향이 막 나요 제가 사람 냄새를 좀 한 번 맡으면 잘 기억하는 편인데 그 친구는 제가 정말로 좋아했으니 더 잘 기억을 한단 말이에요 근데 진짜 하루도 빠짐없이 그 시간만 되면 맨날 나요 처음에는 밖에서 뭘 하나 빨래를 하나 누가 향수를 뿌렸나 하고 일어나 창문 열고 밖에 냄새를 맡아보는데 일어나는 순간 그 냄새는 사라지고 밖에서는 그냥 일반 공기냄새 뿐이에요 근데 이게 한 두번이 아닌 맨날 정말 맨날 그래서 그럴 때마다 너무 머리 아파지고 되게 가슴이 답답해져요 그 냄새가 무엇인 지 아니면 그게 섬유냄새일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엄마한테 찾고 싶다고 마트가서 찾아봐도 정말 모르겠어요 도저히 그 냄새를 새벽 3시에 딱 2초 빼고는 맡을 수 없어요 근데 전에 한 번 7시에 밖에서 그 냄새가 난 적이 있어요 엄마와 저는 쇼파에서 앉아있었고요 엄마는 바로 제 옆자리에 있는 상태였는데 저는 그 냄새가 또 나서 엄마한테 엄마 이 냄새라고 정말 이거 찾고싶다고 이게 뭘까 하고 엄청 난리를 쳤는데 바로 제 옆에 있던 엄마는 아무냄새도 나지 않았다고 정말 신경 끄면 괜찮아질 거라고 하는데 저는 오늘도 이 냄새가 났어요 이게 뭔 지 정말 궁금해서 네이버에 검색도 해보았는데 저같은 질문을 한 사람은 없나봐요 제가 왜 이러는 지 알고싶어요 제가 정말 그 사람을 오랜 시간동안 정말 많이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어느 순간에도 그 사람 생각을 하고 절대로 잊기 싫어서 지난 시간들도 되짚어보고 연락 했을 때 제가 설레했던 부분들도 보면서 또 설레하고 보고싶고 막 그런단 말이에요 그래서 새벽만 되면 너무 마음이 힘들어지고 제가 시도때도 없이 노래를 즐겨듣는데 제 플레이리스트에는 다 발라드 뿐이라 노래만 들으면 막 슬퍼지고 그 사람 생각만 나고 지난 시간들이 너무 행복했어서 그리워하고 그래요 그래서 정말 제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그 사람이 너무 그리워 아직도 많이 좋아해서 그 사람의 향도 잊지 못 해서 새벽마다 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는데 정말 그게 맞다면 전 제가 미쳤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라면 맨날 그 사람의 냄새가 나는지 모르겠어요 창문 열고 밖에 냄새 맡으면 정말 생판 다른 냄새가 나고 오히려 가까이 가서 맡으면 우엑 해요 정말 저 그럴 때마다 더 스트레스 받고 너무 감정이 격해져서 더 우울해져요 이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우울함이 심해지는 거 같아요 제 친구도 저한테 무슨 아침에 등교 때부터 발라드를 듣냐고 엄마도 신나는 노래 없냐고 왜 맨날 우중충한 노래들만 듣냐고 그러시고 근데 저는 발라드 노래를 듣지 않으면 이제는 불안해지는 거 같아서 맨날 찾게 돼요 들을 때마다 정말 무기력해지는데 그래도 힘들어도 그게 저를 위로해주는 거 같아서 정말 친구의 조언이나 화이팅 보다 작은 도움이 되는 거 같아서 놓지 못하는 거 같아요 근데 정말 이게 침대에 누워있으면 냄새가 나는데 일어나는 순간 진짜 아무 일도 없듯이 아무 냄새도 안 나요 그러고 다시 누우면 그 때도 안 나고요 전 아랫집에서 빨래 하는 줄 알고 일어나 창문으로 가봐도 안 나요 오히려 이상한 냄새만 날 뿐 ,, 저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저도 얼른 잊어서 좋은 사람 만나고 제 자신 또한 좀 괜찮아지고 싶어요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2년 전 제 모습 제 감정이 너무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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