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입니다 빚만 가득한 집에서 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게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자격증|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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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입니다 빚만 가득한 집에서 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게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jbm1001
·4년 전
전 20살 여학생 입니다 고졸이에요 대학은 다 붙었던 상태였고 대학을 가고싶었만 저희집 사정상 등록금 낼 돈도 없고 대출을 갚을 능력이 안돼요 기초수급자 만큼은 아닌데 그 다음으로 돈이 없고 집이 어렵다는 정도..? 그정도 상황속에서 제가 있습니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이름으로 빚들이 있어요 신용도 좋지 않아 이도 저도 못 하는 상황이고요 그런 상황속에서 대학을 갈 용기가 없었고 못 갈 걸 알았습니다 그러던중 이번에 대학을 갈까 하는데 사실 하고싶은 것도 잘 하는 것도 취미 흥미 있는것도 없고 자격증 스펙 그 아무것도 없어요 돈도 없어서 뭘 하지도 못 하고 고졸인 상황에서 차라리 피부미용 쪽으로 학원을 등록해서 자격증을 따고 바로 취업을 나갈까 생각중입니다 남들은 즐기면서 누릴 거 다 누리는데 저는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니까 그냥 빨리 나가서 돈을 벌고싶습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게 지금 제 상태에서 뭐가 있을까요? 대학은 못 갈 거 같아요 그래서 더 막막하고 앞으로 더 어떻게 무엇을 해야할지 눈 앞이 캄캄해요 물론 부모님도 이 부분에서 굉장히 미안해 하고계시지만 어쩌겠습니까... 제가 빨리 보탬이 되고싶어요 동생들 만큼은 대학 보내주고싶습니다 손재주도 없는데 피부쪽으로 나가면 잘 할 수 있을까요? 공부도 잘 하는 편도 아니고 제가 있는 지역이 북한 바로 밑이라 버스타고 2시간은 나가야지 시내라기 보단 편의점 같은 그런 편의시설들이 나옵니다 전 빨리 돈을 벌고 싶어요 돈도 없는 제가 무엇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너무 힘들어서 밤마다 울고만 있습니다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살려주세요 숨 막히는 기분이에요 한시라도 빨리 취업이란 걸 하고싶어요...돈이 뭐라고 제 앞길의 발목을 잡는 걸까요..
힘들다속상해불안해답답해우울우울해걱정돼불면괴로워불안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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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wlqehfdl1023
· 4년 전
일단 자기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고 진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는게 잘 느껴집니다. 글쓴이 님의 심리상태가 건강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깊이 무기력이 빠지지 않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도 합니다. 부유하지 않은 가정의 재정상태가 글쓴이 님의 발목을 잡고 당장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잘하는지도 몰라 걱정이신 것 같네요. 첫번째로 드리고 싶은 말은, 가족들 동생들 눈에 밟히시겠지만 본인 한명부터 건사하시는게 우선입니다. 동생들 대학보내고 가족들 빚 다 갚아주는거? 좋습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그 긴 시간 뒤 가족들에게 금전적인 지원 다 해주고나면, 나이들어서 희생밖에 한적이 없는 당신을 보며 얼마나 허탈한 마음이 들까요. 동생들 또한 독립적인 개체이고 자기 밥벌이 언젠간 스스로 하게 될꺼고 그렇지 않더라도 크게 도움 줄 생각하지 마세요. 가족들이 이기적이라고 욕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글쓴이님 숨통부터 트여야 주위사람 도와주는 겁니다. 그리고 가족들 도와줘도 고맙고 효녀고 이런 소리 들으면 다행이고 당장 기분은 좋겟지만 글쓴이 인생 책임 못집니다. 그러니 일단 글쓴이는 독립해서 밥벌이 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교 입학에 대한 고민도 있으신거 같은데 사실 요즘 대학 나온다고 특출나게 잘 산다거나 뾰족한 수가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대학교를 가지 않더라도 말씀하신 피부 미용 뷰티쪽은 직업학교도 요즘은 퀄리티가 꽤 높은 편으로 알고 있고요. 지금 당장 대학교 진학에 목숨을 걸고 싶지 않으시다면 굳이 안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쓰신 글을 보아하니 강원도나 경기도 최북단쪽에 거주중이신 것 같은데, 일단은 경기도 남부쪽으로 내려오심이 어떨까 합니다. 천안, 평택, 화성, 수원, 파주쪽에 스마트폰 생산이나 전자기기 생산직, 품질관리직군은 여성분을 많이 뽑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대근무가 많으시고 당연히 교대근무를 하게 되면 금전적으로 당장 섭섭치 않게 벌 수 있습니다. 처음 적응하는데 조금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루종일 서있거나 걸어다닐 수도 있고(앉아서 하는 작업도 있습니다.) 교대근무를 할 경우 주간, 야간 교대하면서 수면패턴도 바뀌어서 신체적으로도 많이 피곤합니다. 고민을 말씀하신대로 작성자님의 우울한 상태는 자신이 돈 벌이를 하게 되면 많이 완화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적절한 경제활동으로 자신의 통장에 찍히는 적절한 보상에 따라서 심리적으로도 성취감도 느끼게 되고, 적금도 들어서 한푼 두푼모으고 월세에서 전세를 살 수도 있는것이고, 모은돈으로 진로를 바꿔 미용 뷰티분야의 국비지원 되는 직업학교로 방향을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가장 신경쓰셔야 할 것은,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다보면 외로운 마음에 되도 않은 ***가 꼬일 수 있습니다. 남자 잘못만나서 돈도 잃고 마음까지 다치게 된다면 지금 글쓴이 님의 상황보다 더 안좋은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무턱대고 외로운 마음이 든다고 해서 들이대는 남자 마음에 드신다고 막 만나지 마시고 최대한 오래 보고 사귀어도 늦지 않습니다. 만나서 괴로운 것 보다 외로운게 더 낫습니다. 정말로. 세상에 좋은 남자도 많습니다. 극단적으로 말씀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지금 글쓴이님 심리상태에는 정말 거르고 걸러서 좋은 남자를 만나서 아쉬운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무튼 제가 드리는 조언은 일단 경기도 남부쪽으로 나오셔서 생산직, 교대직쪽으로 우선 돈을 버시고 어느정도 안정됐고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해도 될 만큼 돈이 모이셨을때 정말 하고싶고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국비지원되는 직업학교를 가도 되고 대학교 진학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학자금 대출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서 받으시면 졸업 후에 상환을 하게 됩니다. 그점 알아두시고 글쓴이님이 말씀하신 가정환경정도면 어느정도 국가장학금이 나올겁니다. 그리고 이성관계 조심하시고 모쪼록 글쓴이님 앞날이 잘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