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고싶은 게 없어요
비공개·4년 전
코로나 때문에 휴직 중입니다.
이직을 알아보고는 있지만 쉽지않고
이직 최종 면접에서 떨어진 이후로 의욕도 사라졌습니다.
이직관련 연락이 와도 저에게 자신이 없어져서인지
어차피 또 떨어질텐데 하는 생각만 들어서 열심히 준비할 마음이 생기지가 않아요..
독립해서 혼자 살고 있는데 게임만 의미없이 하고 배달음식 폭식하고 또 그래놓고 살찔까봐 스트레스 받고......
무절제한 생활을 하고 있는것을 알고는 있지만 바꿀 의욕도 의지도 생기지가 않습니다.
오늘은 갑자기 나는 왜 사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야하는 일이 있는것도 아니고 하고싶은 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굳이 내가 왜 살아야할까..? 내가 죽으면 안되는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부모님 외에는 딱히 생각나는게 없었어요.
그렇다고 죽고싶은 것은 아니에요...죽기도싫고 아무것도 하고싶지않아요.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직장 다니다가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생긴걸까 내가 뭘 잘못한걸까 이런 생각만 들고 생각의 끝에는 다 제가 못나서 그런것 같아요. 지금 이시간에도 남들은 열심히 뭔가를 하거나 꿈을 이루기 위해 살텐데 저는 꿈도 없고 하고 싶은것도 없어요... 지금 이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직을 하거나 그냥 버티는 수밖에 없는것 같은데 정말 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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