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가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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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가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ikan
·4년 전
10년 전 14살 때 끌려가 성추행을 당했고, 너무 어린 나이라 상황판단이 잘 안되어서 신고를 못 했습니다. 상처가 낫기도 전에 동급생에게 비슷한 일을 다시 한 번 겪게 되었고 그 일도 혼자 가슴에 묻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선 긍정적이고 밝은 이미지로 굳어져 있었고, 타인의 시선이 무서웠던 저는 그냥 아무 일 없던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속으로는 굉장히 불안했고 무서웠지만 겉으로 티가 나면 안된다는 생각에 평소처럼 생활해왔습니다. 그런 습관이 굳어져 거의 강박증에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행동하면 남들이 정신병처럼 볼까 나는 밝은 사람인데 이러면 안되지 않을까 하며 매일 제 행동을 곱씹고 불안해하고 스트레스 받고.. 조금이라도 티가 났다 생각이 들면 머릿속이 새하얘지며 다른 것에 집중을 할 수가 없게됩니다. 또한 수면장애로 제대로 푹 자본 것이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짧으면 10분.. 길면 1시간에 한 번씩 깨며 작은 소리에도 놀라서 깹니다. 무서운 장면이 꿈에 나오는 일도 자주 있어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이 듭니다.. 몸상태가 망가진 것은 오래이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티내면 안된다는 생각에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몇 번의 관계없는 연애 끝에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스킨쉽거부감에 대한 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그 일 자체는 저를 너무 괴롭게 합니다. 이제 한계인 거 같아서 저는 제가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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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en6
· 4년 전
저도 성추행을 당해봐서 더 공감이 되요. 저도 지금 답답하고 불안에 떨지만 친구들 또는 주변사람들에게 말하니 속이 조금 이라도 후련해져요. 친구들에게 말하니까 욕해주고 하니 저가 욕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가 욕하는것 처럼 후련해요. pikan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것은 어떨까요? 아니면 차라리 소리를 한번 딱 지르세요. 그럼 속이 조금 이라도 후련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