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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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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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가족은 엄마 아빠 저 이렇게 이고요 외동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두분다 선생님이신데 한분은 수학,한분은 국어선생님이십니다. 아무래도 선생님 이시다 보니 저에게거는 공부나 진로에 대해 좀 많이 기대하세요. 근데 저는 공부도 정말 싫어하는데 어쩔수없이 하는것 같은 기분이 요즘 들어 너무 많이 납니다. 올해 기준으로 13살, 예비 중1인데요. 지금 공부진도가 중학교 3학년꺼 거의 다 하고 있고요. 부모님께서는 초등학교 졸업전까지 고등수학1학년꺼를 끝내고 싶어하십니다. 그리고 저는 아이돌 방탄 소년단을 많이 좋아하는데 부모님은 그것도 못하게 하시고..근데... 요즘에 특히 ..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릴때는 공부에 대한 욕심도 있었고 저 나름으로도 잘한다고 생각도 했는데 이젠 따라가는것 조차 힘들고 너무 싫어요. 고민주제가 진로였는데... 죄송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부모님도 할머니께서도 저에게거는 기대가 너무 많으세요. 근데 ..저는.. 춤이나 노래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노래 잘부른다는 소리나 춤을 잘춘다 이런 소리를 종종 듣기도 해요. 잘난척은 아니지만 그렇게 들렸다면 죄송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저는 댄스학원 딱 한번만 다니는게 소원인데 부모님은 말도안되는 소리하지말라고 딱 잘라 안된다고 하세요. 저는 뭐든지 해보고 싶고 이것 때문에 학교 상담도 정기적으로 받았어요. 그냥 요즘에 너무 힘들어서...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서 ...자살시도나 자해를 해서...... 갑자기 친구가 와서 너 요즘 힘드냐고 물어봤던 때가 있었어요.그때 저는 아니라고 했는데 , 친구가 아니라고 너 힘드냐고 여러번 물어봤는데 제가 갑자기 막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제가 왜 사는지 모르겠고 다 포기하고 싶은데... 그러면... 너무... 아깝잖아요... 지금까지 내가 참아온 시간이... 내 눈물이... 한순간에 사라지는것 같아서... 다 포기 하고 싶은데... 내가 나중에 어쩌면... 이세상의 빛이라도 될까봐... 아주 잠시라도 반짝 빛을 내 볼까봐... 누군가 나를 찾아줄까봐... 그래서.. 포기를 못하겠어요... 지금 ..너무 힘들어요.. 그냥... 음....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서.. 내가 사라지면 마음이 편해질것 같아서 ... 사랑받을수 없는 내가 너무.. 비참해 보여서.. 힘든 요즘에 아무것도 안하는..아니 못하는 내가 너무 미워서... 내가 사라지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까봐.. 그러면.. 내가 진짜 비참해 질까봐.. 그래서.. 그냥.. 참고 살았는데.. 지금은 왜인지 너무.. 정말 힘들어요.. 근데 어쩔때는 너무 힘들어서 인지 힘들다고 느끼지 못할때가 있어요.. 요즘 대인관계, 친구관계, 진로 문제... 너무 많이 덮쳐와서 너무 혼란스러워요.. 그냥... 내가..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학교 상담실에서 이 이야기를 했는데 움직임.? 인가 너무 스트레스를 풀수 없는 게 움직이는게 없어서 활동을 늘리라고 그리고 제 상태가 심각해서.. 상담선생님께서 부모님께 직접 전화도 드리고 그랬는데도 엄마는 너 댄스학원 다니면 나중에 연예인한다고 그럴꺼라고 엄마는 니가 너무 소중해서 그딴거 못 시킨다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그 얘기 들으면서 어이없었어요.. 이게 소중한 사람한테 할 행동인가... 누가보면 가정학대라고 생각할거라고 엄마가 그러더라고요.. 근데 그정도는 아니지만 저만 .. 좀 오바하나 봐요.. 나보다 힘든 사람이 더더 많을텐데.. 그냥 이런 생각하다가 매일 잠들어요.. 그냥... 이대로 영원히.. 잠들고 싶은데 .. 죽는게 무서운게 아니라 .. 죽는 과정이 너무 무서워서... 날 바라보는 사람들의 , 친구들의, 시선이 너무 두려워서.. 상담때 심리검사를 했어요.. 자살률 테스트 같은거...최고 점수가..100이었나.. 저희반 평균이 저 빼고 0~1이더라고요.. 근데 .저는 ..47점이 나오더라고요.. 그냥... 아무도 너는 힘든게 아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제가 힘든걸 부정하니까 ... 아무나 좀 믿어줬으면.. 해서 적어봅니다... 너무 길어졌네요.. 그냥 아무나 내 얘기만 들어줬으면 해서... 이렇게라도 하면 해결책이 나올까봐 ... 그냥... 적어봅니다... 저 ..요즘 ..많이 힘든가봐요..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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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0890
· 4년 전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믿어 줄 것만 같은 사람이 공감을 하지 못하면 너무 외롭고 혼자 있는 것만 같죠 저도 그랬어요 내가 오바하는 건가 나 혼자 어떻게 하지? 등 온갖 걱정을 했어요 공부도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잘 따랐고 다른 취미는 없었어도.. 나중에는 반감이 들더라고요 강요는 안 하셔서 쓴이 님 힘든 마음이 얼마나 클지 상상이 안 가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큰 마음으로 바라는 게 많아서 기대를 하는 것 같은 마음에 초조하기도 하시죠 쓴이 님 말대로 자기가 좋아하는 게 있다고 하셨잖아요? 춤이나 노래요! 저도 좋아하거든요 ㅎㅎ 학교 동아리 참여하는 건 어떨까요? 부모님 의견은 말고 한번 도전해 보는 겁니다..! 부모님이 쓴이 님의 잠재된 빛을 눈앞에서 직접 못 보셔서 그런 걸 수도 있어요 쓴이 님이 가지고 계신 용기로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그리는 거니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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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1002
· 4년 전
죽는과정은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요.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세상을 떠나게 되있어요. 하지만 자신이 나이가 많아지고 결혼을하고 애들낳고 , 자신의 애도 결혼을 하면 손자들이 생기겠죠 ? 그럼 자신이 죽더라도 슬퍼해주고 안쓰러워 해주는 사람이 있지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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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Off0890 우와... 뭔가 깊게깊게 위로을 받은 느낌에 5번은 읽은것 같아요.. 이 글 읽고 저도 용기 한번 내보려고요...! 감사합니다! 근데... 이 눔의 코로나 땜시 동아리가 할랑가 모르겠네요..ㅠ 그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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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Dream1002 오.. 그러네요..!? 천재신가..? 아무튼 그걸 생각해서라도 노력하며 참고 살아야 겠죠?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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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ikj
· 4년 전
글을 읽어보니 지금 공부가 참으로 힘들고 어렵고 부모님의 기대가 너무 부담스러운것 같네요 맞아요 저도 30대지만 다시 공부하라고 하면 싫어요 10대 때 처럼 공부 절대 못합니다 공부가 인생에 전부가 아닌데 공부를 왜 시키는 걸까요 대학교는 내 이력서에 죽을때까지 평생 따라다녀요 20대때 마음껏 노세요 노래도 하고 춤도 추고 동아리도 많잖아요 이 좋은 세상 다 즐기고 가야죠 지금 어려서 시야가 넓지는 않지만 성인이 되면 10대때 정말 아가야 였구나 느낍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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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jklikj 감사합니다ㅠㅠㅠ 이거 하면서 저도 하고싶은거 있으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ㅠ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