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폭언과 아빠의 무관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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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폭언과 아빠의 무관심
커피콩_레벨_아이콘dreamnurse
·4년 전
술만 마시면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사람이 제 엄마입니다 맨정신이나 술에 취했을때나 니 같은 자식 필요 없고 니 내년에 성인되면 평생 볼 일 없고 지금 여긴 내 집이고 니가 얹혀서 사는거니까 내말에 말대꾸하지 말아라 너에게서 졸업하고싶다 라며 항상 말합니다 이런말을 일삼는 사람이 정상인가요? 어떤 부모가 자식을 낳아서 넌 내집에 얹혀사는거니까 니의견 존중하지않고 내 말 안들을거면 당당 나가 라고 말하나요? 아빠도 엄마와 똑같기에 따로 뭐 할 말이 없네요 그냥 20살이 되서 타지에 있는 대학에 가서 이 지긋지긋한 생활을 끝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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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02
· 4년 전
저의 원가정과 유사한 환경에 계시네요. 제 부모님도 너무나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셨어요. 언어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그런 폭력적인 환경에 노출되면 그 상처가 참 오래가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도 많이 해야해요. 특히 여리고 세심한 성향의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러니 가능한 한 부딪치지는 마시고 피하심을 추천합니다. 대화가 통하는 부모님이라면 진심으로 본인의 힘든 마음을 표현하고 서로 맞추어 나가는 것이 좋겠지만. 아마 저 정도로 심한 말을 하는 정도면 이미 갈등의 골이 깊은 듯요. 가족상담도 좋은데 보통 저런 권위적인 부모들은 그런 제안조차 받아들이지 않으시죠. 10대이신 것 같은데 스스로 결정하는데 경제적으로 제약이 있어 많이 괴롭고 힘드시겠지만. 타지로 대학가는거 완전히 찬성입니다. 저도 10대에 많이 힘들었는데 독립하면서 난생처음 저 자신에게 깊이 몰입할 수 있었고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어린 시절부터 가족을 이해하려 노력해보고 자주는 아니지만 제 의사표현도 하면서 (제 얘길 들어줄 생각이 없는 가족들.. 물론 제 표현방식도 성숙하진 못했던 듯 해요. 늘 화가 많았거든요 저도. 특히 제 삶을 통제하고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 것을 늘 강요하고 조종하려는 엄마와는 갈수록 심한 다툼이 되었고요. ) 가족 안에서 적응해 살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면서도 가장 현명한 방법이 뭘까 생각하다가 진로를 정하고 공부를 정말 미친듯이 열심히 했었어요. 그게 주어진 환경에서 내 삶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했거든요. 님의 말씀처럼 최대한 빨리 경제적, 물리적, 심리적으로 독립해서 가능한 그들로부터 멀어지는게 답인 듯 해요. 물론 쉽지 않습니다. 미운 정도 정이라 끊어내려 했다가도 다시 미련이 생겨 다가가고. 또 상처받고 멀어지고. 그걸 두세번 반복한 끝에 저는 우리 관계엔 답이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껴서 결국 절연을 선택했어요. 후회는 없습니다. 가능한 거리를 두고 최소한의 관계라도 서로 존중하고 편안한 관계로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좋겠지만 가족이라고 해서 속이 썩었는데 겉보기로만 유지하는건 의미없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님 본인의 마음이고 행복이고 삶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시고 대학가셔서 즐겁고 다양한 경험 많이 하시길. 배낭여행도 많이 하시고. : ) 유튜브나 마인드카페 등에서 위로 많이 받으시고 좋은 결정 하시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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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nurse (글쓴이)
· 3년 전
와 저희 어머니도 그러세요 그럴때마다 내가 왜 태어났지 그럴거면 낳지 말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올해 고3이라 결국 타지의 대학을 가게 되어 속이 후련한데요 엄마가 그러시는 이유는 저 아닌 오빠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였고 또 가사 노동 등 많은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으셔서 그랬는데 저도 충분히 엄마 이해하는데 그래도 그렇게 폭언을 할 때 마다 상처 받는거 어쩔 수 없습니다 또 아빠는 엄마 말만 듣고 자식 말은 안듣는 분으로써 아빠가 맞나 싶을 정도로 미울때가 있는데요 아직 미성년자고 생각도 행동도 어린 저에게서 부모님의 그런 모습을 이해하기란 어려운 것 같아요 일단 어머니가 술을 안 드셨을때 진지하게 얘기 해보세요 무시 하시더라도 입장을 분명히 말 하시고 대화를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엄마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서 그런 폭언을 하시는지 대화를 해보세요. 그렇게 해서 고치시지 않으신다면 남은 십대동안 속 상하고 힘들더라도 꾹 참고 한 귀로 흘리면서 열심히 타지 대학을 위해 공부하세요 기숙사 생활하면 적어도 방학 두달 동안만 빼면 집에 돌아갈 일 없으니까 조금만 견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