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와 부모로부터의 자유를 갈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왕따|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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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와 부모로부터의 자유를 갈망
커피콩_레벨_아이콘jin66
·4년 전
1. 주요 증상 (많이 느끼는 순서) 분노, 짜증, 스트레스, 트라우마, 심장 두근거림, 억울 2.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 이유 먼저, 중학교 3년 동안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로 힘들었습니다. 1학년 때는 왕따로 2학년 부터는 친구들과 절교하고 친해지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내 편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엄마한테 말했습니다. 돌아온 답은 "니가 이기적이니까 친구가 없는거야" 또는 "***아 니 정신상태가 그 모양인데 누가 너랑 지내고 싶겠냐" 이런 말뿐이었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부모에게 상처받기 시작했습니다. 고1 때는 학교 선생이라는 사람에게 성추행을 겪었습니다. 전교생은 물론 동네 사람들에게도 소문이 퍼졌습니다. 같은 반에서는 제 친구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저와 제 친구를 욕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뵈기 싫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루는 이 사건으로 sns 같은 반 남자애가 조롱하는 글을 올렸고 댓글에 같은 반 여자애 두 명이 동조하며 비웃었습니다. 저는 억울하고 슬픈 마음에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그때 아빠는 저를 발로 밟고 차면서 시끄럽다고 왜 사냐고 나가 죽으라고 했습니다. 이날 이후로 저는 소리내서 울 수 없게 됐습니다. 그리고 가족들 누구도 아빠를 말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하루 하루를 사는게 아니라 버티고 있던 저에게 죽으라는 말은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그만 충동을 못 이기고 10월 밤바다에 몸을 던지러 집 밖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발로 차이고 죽으라는 말을 듣고도 저는 살고 싶었나 봅니다. 성추행 사건을 통해 알게 된 경찰관님께 전화를 했고, 그분 덕분에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모두들 아무렇지 않게 자고 있었습니다. 저는 또 다시 상처를 받았습니다. 고3 때는 제가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을 때였습니다. 거지 같은 집구석으로부터 탈출하려고 타지에 있는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못 보내준다고 하면서, 제가 제일 가기 싫어했던 집 근처 학교에 입학하라고 했습니다. 결국 저는 지금 집에서 통학하며 그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그때 맞아 죽는 한이 있더라도 가기 싫다고 했으면 지금보다는 괜찮아졌을까요.. 마지막은 작년입니다. 동생이랑 통화하던 중에 아빠가 동생에게 외모로 비하를 하자 제가 무슨 말을 그런 식으로 히냐고 말했습니다. 그때 아빠는 너는 배운 애가 말을 그렇게 밖에 못 하냐고 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아빠에게 쌓인 분노가 있었기 때문에 아빠는 못 배워서 말을 그렇게 하냐고 하자 제 머리를 때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빠는 못 배웠으니까 때리기만 하냐고 하자 뺨을 때리고 발로 찼습니다. 저도 살아보려고 아빠를 발로 찼습니다. 아빠는 저보고 미쳤냐면서 저를 더 밟고 던졌습니다. 그러면서 넌 그때 내 손으로 죽였어야 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밖을 뛰쳐나와 엄마한테 "저새끼 신고할테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엄마는 제 전화를 받고 제가 있던 집 앞 마트에 왔습니다. 오자마자 저에게 한 말은 "너 때문에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하고 이야기도 못하고 창피하게 나왔잖아" 라면서 "니가 잘못했으니까 처 맞았겠지"였습니다. 한 3일이 지나고 엄마가 저에게 아빠한테 이야기 들어보니까 제가 잘못했다면서 아빠는 장난으로 동생한테 한 말이었는데 제가 말을 *** 없게 한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가 말을 *** 없게 한건 잘못한거고 아빠가 개패듯이 팬 것은 잘못이 아니야?"라고 말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 날 이후로 저는 3달 동안 아빠가 성추행범이 되어 저를 쫓아오는 꿈을 꿨습니다. 일어날 때마다 분노로 가득찬 마음은 쉽게 가라 앉지 않았습니다. 요즘도 가끔 이 꿈을 꿉니다. 3. 현재 가장 큰 어려움 첫 번째, 화를 주체 할 수 없습니다. 갑자기 화가 나기도 합니다. 때로는 저를 화나게 하는 순간들과 장면들이 떠올라 괴롭히고 짜증나게 하고 화나게 합니다. 화가 너무 나면 눈물이 나오면서 물건을 던지거나 부수고 싶고, 실제로 던지고 주먹으로 책상을 치기도 합니다. 위에 썼던 작년 이야기를 쓰고 있던 도중에도 주체할 수 없는 화로 책상을 몇 번이나 내려치고 눈물을 쏟았습니다. 두 번째, 가끔 제가 싫어하는 꿈을 꿉니다. 아빠가 성추행범이 돼서 쫓아오는 꿈, 또는 아빠가 성추행 하는 꿈 때문에 일어나면 불쾌하고 짜증나서 도저히 화를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왜 이런 꿈을 꾸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요. 마지막은 심장 두근거림입니다. 최근 들어 느끼고 있는 증상입니다. 이유 없이 심장이 두근 거리고, 심하게 쿵쾅 거릴 때는 숨이 막히는 느낌도 듭니다. 특히 자기 전에 일어나는 두근거림은 심호흡을 해야 진정 되면서 잘 수 있습니다. 쓸 말이 더 많지만 더 쓰면 읽기 버거울 정도가 될 것 같아 주요 사건들과 증상들만 썼습니다. 그래도 꽤나 장문이네요. 너무 살고 싶습니다. 분노와 부모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불만이야답답해스트레스받아분노조절호흡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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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khy1231
· 4년 전
정말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람 만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꼭 악착같이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보란듯이 살아서 부모님들에게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종교라도 믿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남기를 바랍니다. 힘내라는 말과 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