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를 예술 쪽으로 정하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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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를 예술 쪽으로 정하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haewon42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중학교 다니는 1학년 학생인데요 제가 어릴때 부터 피아노도 잘 치고 예술쪽으로 재능이 있었어요. 피아노는 지금 7년째 치고 있구요.. 저도 예술 쪽은 정말 뛰어난 재능이 아니라면 할 수 없다는걸 알고 있지만 제가 말 하기는 그래도 전 피아노를 잘 쳐요. 어릴 때 부터 어려운 곡들을 듣고 따라치기도 했고, 상도 많이 타 놓았어요. 하지만 제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점점 의문형으로 바뀌더라구요.. 내가 잘 하고 있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저는 공부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12살때 부터 국수사과영 다 배우고 한 달에 한 번씩 시험을 치며 성적표가 나가는 그런 학원이었어요. 물론 처음 다닐 때는 공부에 흥미가 생겼는데요... 부모님이 저한테 기대하시는게 조금 크세요. 저는 수학 선행을 같이 하는 반을 갔어요(제 능력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어요) 그리고 원래 수업만 하는 반으로 떨어졌는데 중학교 올라오고 나서 다시 제일 높은 선행반에 가게 되었어요. 하지만 얼마 안 되서 또 떨어졌죠. 제가 왜 떨어졌는지는 저도 알아요. 저는 복습도 안 하고 항상 친구들과 연락 아니면 피아노만 쳤거든요. 최근에 친구들이 다니는 실용 음악 학원이 있는데 거기에 다니고 싶어서 부모님께 여쭤봤는데 아빠는 그냥 무조건 반대 하시고 엄마는 수학 반을 올라가면 하래요. 저는 그 수학 반이 너무 싫어요.. 공부 하라고 친구를 적으로 만들고 매일 몇 시간 씩 수업을 들어야 해요. 그래서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는데 그래도 반대 하셨어요. 요즘 들어서는 그림도 취미로 그리는데 항상 그림 그릴 때 마다 아빠가 오셔서 그림 그리지 말고 공부 하라고 하세요.. 솔직하게 예전에는 그래도 피아노랑 그림 등등 취미생활은 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운동, 과외, 학원 갔다 오면 시간은 늦어서 파어노도 못 치고 그림 그리려고 하면 숙제가 산더미에요. 숙제를 다 해도 아빠는 자라고 하시구요. 엄마한테 다시 말 해보니까, 제가 음악을 해도 공부에 지장이 없다는걸 보여달래요.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전 공부도 열심히 해야한다는걸 알기에 동의했어요. 그리고 엄마는 니가 거기(예고) 가서 뭐 할건데. 앞으로의 인생 계획을 해놓으라고 하세요. 앞서 말씀드린 상황에서 부모님은 공부 욕심이 좀 있으시고 저도 하면 공부는 잘 하는 타입이에요. 선생님이 그러셨고 여기 글 쓰는데 괜히 겸손하다가 전달이 잘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냥 이렇게 썼어요. 제가 앞으로 공부를 잘 한다는걸 어떻게 보여줘야 하고 인생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취미 생활을 하면서 공부에 지장이 없는걸 보여주는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잘 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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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under
· 4년 전
저는 충분히 글쓴이님께서 자신이 있어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결론을 말하자면 시키는 공부도 열심히해서 성적을 떨어뜨리지 않고 예술도 놓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말씀하신 향후 최소 5년에서 길게 10년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보여주시면 좋겠어요. 이 예술을 하기 위한 목적을 자세히 기술한 목표입니다 말하자면 10년뒤에 내가 이룰 목표같은 것지요. 물론 공부와 병행은 누군가 말하는 노오력이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현실은 너무나 차갑고 뜻대로 되지 않아서 스스로 길을 힘들게 개척해야합니다. 그림과 피아노를 병행해서 내신등급까지 부모님이 원하는 결과를 내놓으면 앞으로 더 응원해주실거라 생각합니다. 학생때는 결국 금전적인 문제를 부모님께 지원받기 때문에 제약이 커서 저도 늘 예술쪽으로 가서 지원을 받을때 높은 학원비에 그만두라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등골을 빼먹는 것 같고 겨우 이거 하려고 이렇게 주변을 힘들게 하나 싶었구요. 더 설득이 안되더라도 하고 싶다면 그림도 피아노도 꾸준히 놓지 마세요. 그리고 대학을 꼭 미대쪽으로 지원하지 않아도 정말 기회가 좋다면 복수전공도 가능하고 그 뒤로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예술하는 것을 접는 생각은 마시고 부모님을 먼저 설득할 수 있는 결과물 즉, 어떻게 네가 살고 배울거냐 라는 계획을 작성하라고 하셨으니 한번 종이를 펴서 적어보세요. 현재 학년이 몇학년인지 잘 모르겠지만 고1이라고 가정했을때 3년동안 입시와 학교 공부를 하면서 야자는 빠지고 미술학원에 가서 입시 공부를 하겠다. 그 뒤로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해서 디자이너나 작곡가 등 어떤 꿈을 구체화 시켜서 5년이나 10년의 비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라는 말씀이실거예요. 먹고 살 걱정은 미래고 내가 알아서 할 문제이니 학생때까지만 이런 가이드로 나를 지원해달라 당당히 요구한다면 조금더 협상이 가능할거라 생각이 듭니다. 꼭 가이드대로 되진 않을거예요. 그리고 어떤 점은 또 명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을 몇일 동안 수정해가며 후에 이 직업이 될 수 있게 뭘 하고 어떤 능력을 키울지 적어보세요. 롤모델이 있다면 찾아보고 이 롤모델은 대학을 나왔는지 어떤 콩쿨을 준비했는지 찾아보고 몇년에 언제 나이에는 도전하겠다 그런 글을 정리해서 가이드를 만드는 걸 말씀하신 것 같아요. 좋아하기만 해서 누군가 그래 너 그거 해봐 라고 바로 지원해주시는 부모님은 잘 보지 못했어요. 부모님은 언제나 부모님이 바라시는 꿈을 자식에게 제시하지만 글쓴이님의 인생은 단 한번이고 하고 싶다면 해야합니다. 자신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만들기를 바라요. 글이 두서가 없었지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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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under
· 4년 전
글쓴이님과 언제나 똑같은 일을 겪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겠지만 저는 디자이너일과 일러스트레이터를 같이 병행하며 일러스트레이터 꿈을 키우는 청년입니다. 그래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 제딧님의 이야기와 인터뷰를 찾아보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제딧님은 외국 음대에 가서 바이올린을 배워 연주자가 되라는 가족들의 진로를 따랐지만 그림이 너무 그리고 싶어서 대학 재학 도중 한국에 와서 1년동안 그림을 그려서 어떤 수익이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그만하고 음악을 하겠다 라고 하시고는 죽을만큼 열심히 하루에 한 작품씩 그려 365일 day라는 작품을 365개 연재하시고 지금은 한국 탑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셨어요. 그만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멈추지 않는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너무나 힘든 길이란건 모두가 얘기할거예요. 꿈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전 예술하는 모두가 어렵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