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ja0729
·4년 전
힘들다
할일은 너무 많아 벅차고
그런데 무기력하고 모든게 귀찮아요.
쉬고 있고 계속 집에 있는데도요.
너무 외로워서 애써 해맑게 친구들한테 전화하자 그러면
다들 지금은 안된다 하고
일부러 언니오빠한테도 원래 안부리는 애교도 부리는데
귀찮게만 봐요.
어제는 우연히 우울증 테스트 이런게 있길래
이것저것 해봤어요.
물론 그 테스트들은 전문적이지 않을수도 있고 하니깐 100% 믿지는 않는데
고독감, 무기력증, 스트레스, 사회불안 모두 높은 숫자가 나왔어요.. 그 결과를 보고 나니깐 뭔가 착잡하더라고요.
누군가한테 얘기하고 싶은데 부모님이랑은 이런얘기 정말 하기 싫어요. 어린애로만 보고 위로보다는 꾸짖음을 많이 하시는 편이라서.
언니오빠도 진지하게 안봐줄꺼고요.
친구들한테 말하기에는.. 너무 미안해서 못하겠어요.
각자 스트레스, 걱정거리가 있을텐데 내 이야기까지 하면 걔네들도 다운될까봐. 그리고 제가 잘 알거든요 다른 사람 고민이나 정신적 상태를 듣고 느끼는 기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나도 기분이 안좋아지고 짐도 늘고
나도 힘든데 남 얘기 들어주는게 힘들다는 생각도 들고 이러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더 밝은 척 하고 선톡도 하고 그러고 있어요. 그런데 너무 힘들고 지쳐요.
또 한가지 말하기가 민망한 이유가
저 별 일 없어요. 누굴 떠나보내지도 않았고 왕따같은것도 안당해요. 그냥 힘들어요. 웃기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헤엄쳐 나갈수도 없어요.
혼자 차갑고 깊은 바다 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기분이에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