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요
머리로 계산하지않고 내가 순수하게 느끼는 감정 상태를 알고 싶어요
울고 웃어도 머릿속 한구석에는 냉소적인 상태가 남아있는 것 같아요
우는 모습을 스스로 보고싶어서 울고 웃는 모습을 보고싶어서 웃는 기분이에요
말로 설명이 잘 안돼요
어떤 기분을 느껴도 좋다, 싫다, 화난다 정도고
사랑, 좋음, 행복, 슬픔, 상처 이런게 잘 구분이 안돼요
울거나 웃거나 이런게 겉으로는 표현이 되는데 속으로는 내가 왜 그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상처받는 것에 민감하고 마음이 상해서 눈물이 나는데 한편으로는 상처받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나는 그냥 화가 나는 것 같아요
분명히 어떤걸 좋아하는 것 같은데 머리로는 결점을 찾고 있는 제가 너무 혼란스러워요
이젠 어떤 것에 대한 결점이 보이면 아 내가 저걸 좋아하나보다.. 싶은 수준이에요
이게 완벽한 방법이라면 좋겠지만 가끔은 이게 내가 싫어해서 결점이 보이는건가 좋아해서 그러는건가 너무 헷갈려요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모르겠어요
좋아해도 온전히 좋아할 수가 없고 싫어하면 내가 또 이게 좋아서 그러는건가? 의심이 돼요
이런건 그냥 성격 문제일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냥 제가 느끼는대로 오롯이 받아들이고 싶은데
늘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요
사람도 상황도 저도 잘 이해가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