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폐전이가 됐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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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년 전
12년 만에 폐전이가 됐어요
유방암으로 2009년에 수술받고 항암까지 받았는데, 일년 전 정기검사부터 폐에 뭐가 보인다고 하더니, 결국은 폐전이라고 종양내과 진료를 예약 해줬습니다.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저 정말 그동안 철저히 관리하고 몸에 좋다는 것만 하고 살았습니다. 남들은 거져 얻은 삶, 십년 넘게 잘 지냈으니 그동안 잘 산것 아니냐는데 , 정말 억울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자기들은 아파보지 않고 어쩜말을 쉽게 하나요. 오진은 아닐까. 조직검사도 안 하고, 그리 쉽게 재발이라고 하나요. 이 마음을 추스리기 힘듭니다.
암진단괴로워
전문답변 추천 4개, 공감 46개, 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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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나의 가능한 긍정적 사실들
#투병 #괴로움 #억울함 #분노
안녕하세요 사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12년 전, 유방암을 이겨내시고 꾸준히 관리해오며 살아오셨는데 폐 전이 진단을 받고 얼마나 억울하고 허무하셨을까요.. 그동안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보다 몸에 좋은 것, 건강을 위한 것을 위주로 노력한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 같아 마음을 추스르기 힘드신 마카님을 위해 전문상담을 전해드립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먼저 마카님의 현재 상황에 대한 심리적 원인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마카님께서 처음 암 진단을 받고 암 투병을 하셨을 때 정말 많은 신체적 고통과 불안함 그리고 좌절감 등의 심리적 고통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열심히 치료받으시고 노력하신 덕에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그 이후에도 혹여나 재발하지 않을까 항상 건강을 마카님의 일상에 중심으로 두며 불안에 몰두 (Anxious Preoccupation) 하게 되셨을 것입니다. 그러한 불안으로 인해 약 10년의 세월 동안 더욱더 철저하게 관리를 해오며 다른 욕구들을 많이 누르셨을 것입니다. 그 대가로 그 어떤 것도 아닌 ‘건강한 삶’을 단 하나의 ‘보상’으로 바라셨지만 그 하나의 ‘보상’마저 받지 못한 것 같고 다시 그 힘들었던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과 ‘이렇게 관리를 했는데 어떻게 이러한 결과가 나올 수 있지?’라는 허망함과 이제는 무엇을 어떻게 할 수조차 없는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들어 완치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쉽게 말하는 주변인들과 의료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저렇게 쉽게 말 할 수 있지?’, ‘제대로 검사도 안 해보고 재발 이야기를 어떻게 저렇게 쉽게 할 수 있지?’ 라는 생각에 분노에 휩싸이셨을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들이 모두 더해져 부정적 사고의 강조 (negative filter) 가 생기어 더욱더 부정적인 면에 한정하여 초점을 맞추게 되기 쉬우실 것입니다. 특히 Watson et al (1991) 의 연구에서도 확인이 된 것처럼 암의 재발과 전이 소식을 들은 몇 주 동안은 이러한 과정을 더욱 악화된 형태로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을 위한 솔루션으로 부정적 정서를 긍정적 정서로 변화시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암이 다시 재발했다는 사실은 정말 큰 고통이자 충격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상황에 대해 무조건적인 부정적인 신념과 믿음을 가지며 긍정적인 요소를 부정한다면 그 결과는 결국 부정적인 행동과 부정적인 정서일 뿐입니다. 그러나 ‘다른 가능한 생각들’이 마카님 마음속에서 보다 많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면, 현재 상황이 벼랑 끝이라고 느끼게 하는 부정적인 요소가 마카님을 괴롭히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 열심히 노력했지만 결국 그 결과는 재발이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상황일지라도 ‘재발이 됐지만 난 한번 이겨 낸 경험이 있다. 그 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이겨낼 수 있다.’, ’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해주실 수 있는 분임을 알아주시고 활성화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부정적 생각’과 ‘가능한 긍정적 사실’ 목록들을 만들어 부정적 신념과 정서를 긍정적 신념과 정서로 변화시키는 경험을 반복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마카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마카님께서는 그동안 철저하게 자신을 관리하고 몸에 좋은 것만 하셨습니다. 모두가 건강을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를 실제로 꾸준하게 행하는 사람들은 몇 안될 것입니다. 1년, 2년도 아닌 12년을 꾸준하게 해오셨던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지요. 앞으로도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이러한 재발확률로 인해 불안해 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과연 이번에도 이겨낼 수 있을지 많은 불안이 생기셨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재발을 했다 하여 마카님이 현재하신 노력이 잘못되었거나 모두 무너진 것이 아니고, 그동안 행하셨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그렇게 노력하셨기 때문에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카님 자신을 향한 인정,칭찬 그리고 보상을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12년의 긴 시간 동안 철저히 관리하며 지내온 자기 자신의 수고를 인정해주시고, 애써온 자신을 토닥이고 칭찬해주시며,‘건강한 삶’ 하나만을 그 노력의 보상이라 생각치 마시고 자신을 위한 다른 보상들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마카님께서 오랜 시간동안 정성을 들인 것에 대한 불신을 줄이고 가치를 낮추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믿음을 향상시키고 긍정 인지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으실 것입니다.
현재 마카님의 상황에 있는 ‘가능한 긍정적 사실들’을 꼭 알아주시며 지금껏 마카님의 삶과 건강을 위해 해오고 지켜오셨던 것들을 꾸준히 행해주시기 바랍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정말 잘 해오셨습니다. 마카님의 마음과 신체의 건강을 기원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wonon22
2년 전
말 참 쉽게하네요 거져 얻은 삶이라뇨.?? 누가 그러던가요??? 암이라는 병에서 공포와 맞서싸워가며 지켜낸 세월입니다 함부로 얘기하는 사람들 말 화나네요.. 방사선이나 다른 약을 통해서는 치료 계획을 세우셨는지요 너무 힘드시겠지만 한번 만 더 용기내주세요 꼭 다시 건강해지는 날 옵니다.. 힘내세요!!!!
zoozoo
2년 전
저는 암투병 환자를 두번 지켜봐서 얼마나 힘든건지 조금은 공감할수있습니다. 암투병하면 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힘들고 얼마나 아픈데 그걸 몇년을 치료받고나서 먹을수있는것도 많이 제한되고 움직이는거도 정신적으로도 얼마나 힘든건데, 그 사람들 자기 일 아니라고 너무 쉽게보고 막말하네요. 요즘 사람들 많이 암걸리니까 그 사람들도 걸려보면 알겠죠ㅡ.ㅡ10년 넘게 관리하는거도 얼마나 힘든데 자기들이 걸려보면 그렇게 못할거면서. 걸려서 온몸에 퍼지면 얼마나 고통스럽게 죽게되는데 우리나라가 안락사되는거도 아니고 참. 그사람들 너ㅡ무 막말하네요. 자기가 걸려봐야 알죠 에휴..
rkdql2733
2년 전
제가 기도할때 글쓴이의 건강을 위한 기도까지 함께 드리겠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지 제가 감히 헤아릴수있을까요? 마음으로 선생님의 건강을 빌고또빌어드리겠습니다
shihyeon
2년 전
너무 나쁘다
leenanan
2년 전
올해 아버지 폐암 진단받고 항암 방사선 수술 거쳐온걸 지켜보는 중입니다만 , 어떤 위로도 힘이 안되는거 알아요 하지만 옆에서 지켜주시는 가족들 위해 지치지 마세요 보란듯이 암 이겨내야합니다 !! 지치지 마세요
chae1004
2년 전
저였어도 억울하고 분했을거 같아요 관리를 아예 안하지도 않았고 아플수록 철저히 신경 썼는데도 다시 안좋아졌다는 소릴 들을때 너무나도 허무 할거 같습니다 함부로 말하는 당사자들은 아픈 심정이 어떤지 모를거에요 모를수록 좋은 말과 위로로 힘이 되주어야 하는데 그러지도 못하니..보는 저마저 답답하고 짜증났어요 재발로 지금 순간에도 힘드시겠지만 근데도 다시 잘 될 수 있다 생각하며 응원합니다
1000ag
2년 전
@wonon22 건강 꼭 회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사랑하는 할아버지를 암으로 이별하게 되어서 주변의 암환자들만 보면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힘들게 노력하신 만큼 얼른 회복하시고 나중에 즐겁게 일상을 즐기시길 바라요
melimelo
2년 전
유방암이 여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어서 심리적으로도 더 챌린지가 많은 암인거 같아요. ㅠㅠ 마음 굳게 드시고 안과 싸워서 이길것만 믿고 나아가시면 좋겠어요. 거저 얻은 삶이니 뭐니 사정 모르는 사람들 얘기는 너무 귀담아 듣지 말아요. 나를 지지하고 이해하고 사랑해주는 사람들과 더 많이 지내고 서로 사랑하기에도 짧은 인생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