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고 느껴서 이곳에 왔는데 막상 글을 쓰려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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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oceon
·4년 전
힘들다고 느껴서 이곳에 왔는데 막상 글을 쓰려니 부끄러웠다. 내가 힘들다는 것을 터놓고 도와달라는 목적으로 글을 올리는 게 도움을 구걸하는 것만 같아서.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이곳에 올 정도로 내가 여유있지 못하고 조급하다는 걸 드러내는 것도 어쩐지 부끄럽게 느껴진다. 현실에서는 이렇게라도 터놓기를 바랐는데. 이곳에는 힘든 사람이 너무 많다. 다들 죽지 않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모르는 사람에게라도 내 우울을 드러내려고 이곳을 찾을 만큼 나는 좁고 급한 곳에 있었는데 막상 죽음을 논하는 사람들을 보고서 죽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어지는 게 조금 우습기도 하다. 참다참다 힘들어서 온 곳인데 내 속을 트기보다 다른 사람을 걱정하는 게 먼저가 되었지 않나. 그런데 고통과 우울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댓글을 찾기가 어려운 게 슬프다.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여기도 소통이 부족한가? 그냥 호소로 끝나는 게 대부분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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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star
· 4년 전
사람한테 상처받고 사람한테 위로받고 그게 참 모순적이고 슬픈것 같아요. 저는 이곳에서 현실에서는 받지 못했던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저는 현실에서 이런 호소 마저도 할 사람이 없었거든요..그래서 많은 이들에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하고 위로받고 그 자체 만으로 좋은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