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란게 몰랐는데 무섭네요.. 13년간 키운 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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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ightmare87
·4년 전
이별이란게 몰랐는데 무섭네요.. 13년간 키운 강아지가 있는데 나이치고 팔팔하고 목청도 크고 그래서 애는 20년은 살겠다며 농담도 했는데 최근에 병원에 일주일에 한번씩은 가는 거 같아요... 어디 아픈 거 같은데 말도 못해서 답답하고 불안하고.. 요새는 아픈 데가 얼마나 많은지 저 작은 애가 어떻게 감당하고 있나 심란하기도 해요.. 해마다 나이를 먹을 수록 더 심해질거고 지금보다 더 아파하는 모습을 보다가 그렇게 보내야할때가 올텐데 너무 두렵네요. 20년이라니.. 그렇게 농담했던 제가 바보같아요. 유학 중이라 다시 외국으로 가야하는데 그동안에 갑자기 가버리면 어쩌지 싶어서 불안해 죽겠어요.. 사실 제가 아직 주변에 돌아가신 분이 없어서 더 이런 감정이 당황스러운 거 같아요. 장례식장에 가본 적조차 없고.. 저는 이제 다 큰 어엿한 성인이고 무언가 시작한다는 느낌인데 할머니 할아버지나 부모님이나 어느 순간 보니 나이들어서 왜소해지고 몸은 여기저기 아프시고 그런 모습이 보이니까 마음이 가끔 가끔 심란하고 그러네요. 강아지도 가족들도 언젠가는 다 영원히 헤어져야되는 때가 오겠죠.. 상상조차 안가고 두려워요. 몸은 다 컸는데 마음은 어린애인가 봐요. 어릴때는 다 크면 하고 싶은 일 다 하고 좋은 일만 있을 거 같았는데 왜 슬픈 일만 남은 거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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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00202022p
· 4년 전
사랑하는 반려견이 나이가 들어 병원에 자주 가고, 많이 아파하는 모습에 힘드시군요. 마카님이 반려견에게 못해준 마음에 후회가 될 것 같다면 외국에 가기전까지 그냥 계속 지켜봐주세요.그래도 반려견은 마카님을 최고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속상해하지마세요 나이가 들어 맞이하는 죽음은 자연스러운거에요.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를 한다면 우리 친구갈 때 무섭지 않도록 격려하며 배웅할 수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