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6주차 일기 🐯 오늘은 꿈 속에서 부터 생리통으로 고통받는 꿈을 꿨다 자고 일어나니 생리를 하듯이 아랫배가 계속 아팠고, 배가 꿀렁 꿀렁 움직였다 오늘로 난 임신 36주 2일차가 되었다 튼튼이가 거꾸로 있어서 38주가 되면 제왕절개를 하려 했지만, 자궁경부 길이가 너무 짧아져서 37주가 땡! 되자마자 제왕절개를 하자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이미 3키로가 된 튼튼이를 37주 4일차에 낳게 되는 것이다 선생님이 움직이지 말고 누워서 화장실 갈 때만 움직이라고 하셨고, 피가 나거나 진통이 오거나 양수가 터지면 응급으로 수술을 해야하니 바로 병원에 와야한다고 하셨다 응급수술을 하지 않고 만삭인 상태로 아기를 낳는 것이 현재로써 가장 중요하다고 하셔서 월요일에 병원을 갔다온 이후 누워서만 생활을 하고있다 벌써 수요일.. 다음주 토요일이면 튼튼이를 만나게 된다 나와 남편이 예상하기론 1월 7일부터 엄마 뱃속에 들어와 지금까지 잘 자라준 튼튼이를 드디어 이번주 토요일에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솔직한 마음은.. 너무 설레인다 두근두근 행복하고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그런 감정이다 행복하고 벅차고 기쁘면서 소중한... 작년에 남편을 만나고 이번년도에 아기를 갖게 되며 내 인생 통틀어 한 번도 겪어보지 못 했던 많은 일들을 겪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받아보기도 하고, 내가 아닌 상대방을 우선시 하기 위해 노력해보기도 하고.. 그런 과정을 겪으며 나와 남편은 한 단계 성장했고 잘 지내왔다고 생각했다 이제 또 다른 도전과제가 생겼고, 장기전이다 남편, 나 , 그리고 튼튼이 이렇게 세 가족이 기쁘게, 따뜻하게, 행복하게,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며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 갈 것이다 그런 미래가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