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격이 너무 나빠서 모든 관계를 다 끊어버리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MBTI|고민|가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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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이 너무 나빠서 모든 관계를 다 끊어버리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ria0423
·4년 전
안녕하세요,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제 소개를 할까 합니다. 저는 올해 갓 20살이 된 학생입니다. 그리고 저는 1남 1녀로 저희 집안의 차녀로 1명의 친오빠를 두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유복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잘 사는, 그런 가정에서 사랑을 받으면서 자랐습니다.별 다른 문제도 없었어요. 저는 특별한 재능도 없어요.정확히 말하자면 제 기준에서요.저는 제가 너무 하찮고 보잘것없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너는 무슨 잘하는게 왜 이렇게 많아?', '어쩜 그리 성숙하니?' 라는 소리가 잦았습니다.그러다보니 조그마한 결점도 저에겐 정말 온갖 수치심과 좌절감,후회 등 엄청난 감정들을 불러일으킵니다. 계속 악순환이 반복되니깐 더욱 원칙,완벽을 추구 할 수밖에 됐고,정말 세심하고 냉철한 그런 성격으로 변했습니다.당연히 완벽하게 보이려고 대부분의 사실을 조금씩 부풀려서 말해요.쓸때없는 감정놀이도 하기 싫어서 정말 아무와도 연락하고 싶지않다는 생각도 자주하고요...시끄러운 소리도 들으면 숨이 가빠지면서 심장이 빨리 뜁니다.짜증도 나고요.(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mbti 성격유형테스트 중 INTJ 유형과 엄청 비슷한 성격입니다.) 자존심이 엄청나게 쎄지고 자존감은 낮아질대로 낮아지고,또 욕심도 많고 열등감도 많은 이기적인 성격으로 변하다보니 인간관계에서도 굉장히 예민해졌습니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말투 좀 고쳐,너는 왜그렇게 이성적이냐,너 왜그러냐 등 별별 소리를 다 듣고요...다행히 예전에 비해서는 참지는 않고 바로 할말은 다 해서 덜 앓는거같아요.그리고 타인이 뭔가를 틀리면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 가만히 있으면 안되나?'라면서 제가 무슨 저명한 학자가 된것처럼 생각해요...바보같네요😔공감도 잘 못해서 남 고민도 정말 못 들어주겠어요. 어찌나 이기적이고 어찌나 자존감이 쎈지 다른 친구가 저보다 잘하면 질투나서 어쩔줄 몰라하고,속으로는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면서 내 자존심을 높이고,제가 생각해도 제가 너무 찌질하고 미련한 사람 같아서 어떻게 할지 고민도 정말 많이합니다. 저의 가장 친한 친구들은 다 밝고 긍정적이고 활발해요.저랑은 완전 정 반대의 가치관을 지니고 있으니깐 서로간의 의견 문제도 조금 생겨요.그럴때마다 한숨밖에 안나오더군요😅친구 탓만 하는 제 자신이 너무 열등감 덩어리 같아서요...근데 막상 친구들은 그때 정말 미안했대요,저의 입장도 이해했어야 됐는데 너무 흥분해서 자기도 모르게 그래서 저한테 너무 미안했대요. 저는 그런 제 친구들이 너무 부러워요.나도 저렇게 쾌활하고 순수했으면 내 삶에 사소한 변화가 있지않을까?하면서요.그냥 더이상 모든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않고 관계를 다 끊어버리고 나 혼자 조용히 살다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제가 너무 찌질하고 비열해서 그냥 내 자신이 너무 답답해요.미칠거같아요.그냥 제 친구들 반만 닮으면 좋겠어요.저 진짜 너무 힘들어요.정말 외롭게 살다가 죽어버리면 좋겠어요.아무것도 모르는 제 친구들에게도 미안해요.아무나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부탁드립니다..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혼란스러워질투나부끄러워답답해불안해실망이야무서워강박불안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중독_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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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ol
· 4년 전
저랑 너무 비슷하신거 같아요(시끄러운 소리 들으면 짜증나는것도) 근데 제 주변 사람들은 다 저를 떠나요. 아무 얘기도 없이 떠나서 사과할 시간도 없네요. 글쓴분 주변에 남아있는 친구들은 진짜 친구 같아요. 먼저 사과도 하고 고쳐야 하는 부분을 말해주는 건 앞으로도 계속 다니고 싶으니까 그런게 아닐까요? 진지하게 얘기를 한번 해보시는게 어때요? 사과도 이참에 해보시구요.. 그리고 사람들은 누구나 열등감은 있을거에요.. 질투도 물론 있을거에요 다가오는 사람들을 일부러 내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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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a0423 (글쓴이)
· 4년 전
@!f644ac7b335fb3b3494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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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a0423 (글쓴이)
· 4년 전
@thool 정말 내 속사정을 털어도 될지 잘 확신이 안들어요...정말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기는 한데 용기가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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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ol
· 4년 전
떠날 사람이었으면 진작 떠났을거에요..! 걱정하지 말고 마음편하게 털어놔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