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심리가 뭘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저는 지금 5년차 연애 중입니다. 저의 남자친구는 정말 한결 같고 저에게 다정하며 사랑을 많이 주는 그런 남자입니다. 저는 이런 남자친구가 너무 고맙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5년 만나면서 사소한 의견차이는 있어도 싸워본적이 없었습니다. 주변에서는 이런 저희가 신기하고 부러워 했습니다. 그럴때 마다 남자친구에게 정말 고마웠습니다. 남자친구가 좋은 사람이라고 더 인정 받고 자랑하고 싶었어요. 주변 친구들 연애는 예쁜 연애도 있지만 다툼이 많아 저에게 고민을 많이 털어 둬서 저는 남자친구의 자랑을 해본적은 없어요. 하지만 그런 고민을 들을 때마다 남자친구에게 더 고마웠고 이런 남자친구를 자랑하고 싶었지만 하지 않았어요. 자꾸 남자친구를 자랑하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왜 그러는 걸까요..? 그리고 친구들 중에서도 별탈 없이 연애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그친구가 남자친구를 자랑할때 마다 어떻게 반응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고 저의 표정이 잘 안 나와요. 그 친구도 아마 느껴졌을지도 몰라요.. 후 그냥 제 맘속엔 남자친구가 최고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그냥 제 남자친구를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이런 마음은 뭘까요?? 찾아보니까 우월콤플렉스 같은거라고 하는데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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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lanuo

· 4년 전

어쩌면 그냥 자랑하고픈 심리일 수 있어요! 보통 자기가 새로 산 물건을 자랑하고 싶은 심리가 있듯이 쓰니님도 그러신 듯 한데 그 감정을 어디다 풀지 못하고 쌓아두다보니 쌓이신 거 같아요! 너무 깊게 나 자신에 문제가 있나?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쓰니님이 친구들에게 고민 들어줄 때 자랑하지 않고 참다보니 그러신 듯 해요! 제가 보기엔 인정받고 자랑하고 싶은 감정이 쌓여서 독이 된 듯 한데 정말 가까운 친구나 가족 등 장난스럽게, 또는 툭 털어놓고 자랑 좀 해야겠다며 솔직하게 자랑해보세요 ㅎㅎ 누구나 너무 사랑스러운 남친의 모습을 보면 자랑하고픈 마음이 막 생기듯이 고민만 들어주고 참는 너무 착하신 쓰니님이 이런 고민까지 하게된 듯 하네요..! 예쁜 사랑 하시고 이런 저런 말 하고 싶어서 말이 길어졌네요..! 좋은 밤 되세요 :)

비공개 (글쓴이)

@onelanuo ㅠㅠ 어쩜 말을 정말 예쁘게 하세요 ?? 제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말씀해주신것 처럼 그런 마음이 쌓인거 같아요.. 근데 자랑하면 다들 듣기 거북해 하고 안 좋아 하지 않을까요?

위로가 되었다니 넘 다행이에요..! 저로 예를 들자면 상대방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아 자랑을 하고 싶어하구나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맞장구 쳐주며 들어줄 거 같아요! 고민까지 털어놓을 정도면 더 잘 들어주고 어쩌면 쓰니님의 얘기도 궁금할 지 모를 거 같아요! ㅎㅎ 종종 고민을 털어놓으셨던 친구분들도 쓰니님께 고민을 털어놨다는 건 그만큼 믿고 의지하고 있다는 거니까 걱정마시고 타이밍 봐서 상대가 애인에 대한 고민이 없을 때 자연스럽게 말해보거나 그러기엔 애인으로 인해 고민이 있었기에 말하기 미안해질 수 있는거니 다른 나와 가까운 의지하는 친구에게 말 해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보통 너무 심하게 자기얘기만 하는 것이 아닌 자랑 정도면 귀엽게 볼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게 아닌 상대방이 약간의 자랑만 터놓고 했는데도 자꾸 들어주려 하지 않고 자기얘기만 하려한다면 지나고 보면 다 거기까지였던 사람이더라구요ㅠㅜ 제 경험일 뿐이지만 쓰니님도 고민을 자주 들어주시다보니 상대가 감정 쓰레기통이라 생각하고 자기 얘기만 하려는 사람이 아닌 지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실례됐다면 죄송해요 ㅠㅜ 종종 그런 사람이 있어서 걱정차에 얘기했던 거고 서로 의지하는 관계라면 걱정하실 필요 없으실 듯 해요! 저라면 그런 관계에서 친구가 자랑하기 쉽지 않을텐데 해줘서 더 의지하고 좋은 관계로 유지할 수 있을 거 같아요! ㅎㅎ오늘도 말이 길어졌네요! 새벽만 들어오다 보니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아 길어졌네요 ㅎㅎ좋은 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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